본문 바로가기

자동차 검사

독일에서 중고차 결함률 높게 나온 현대 기아 SUV들 10만km 내구테스트라는 게 있습니다. 독일 자동차 전문지들이 자주 진행하는 것으로, 그중 아우토빌트라는 곳은 10년 넘게 자동차 내구 테스트를 하고 있습니다. 대략 10만km 정도 주행을 하고, 그 운행 기간 동안 발생한 고장과 고장 빈도, 수리 내역과 비용 등을 자세하게 기록해 이 결과를 독자들에게 공개하고 있죠. (보통 6~7페이지에 걸쳐 자세히 보고함) 제조사가 차를 제공하는 게 아니라 매체가 차를 직접 구입해서 하므로 외부로부터 어떤 영향도 받지 않는다고 합니다. 마지막 과정은 데크라 같은 인증 및 품질 분석 기관 전문가들이 차를 완전히 분해해 부품의 상태까지도 확인하고 이런 내용까지 포함해 순위를 매깁니다. 2014년부터는 기존 데이터를 모두 지우고 새롭게 내구테스트를 진행해 그 결과를 알리고.. 더보기
대한민국 어느 자동차 검사원의 고백 2014년 4월의 대한민국은 잔인했습니다. 세월호 침몰은 만물이 소생한다는 봄을 죽음의 계절로 바꿔버렸죠. 이 비극은 우리 사회가 갖고 있는 모든 부조리함, 그 총합의 결과물이었습니다. 천박한 자본의 논리가 지배하고 있는 세상을 상징했고, 정부의 무능함은 이 비극에 불을 질렀습니다. 이 참사를 보며 '사회 시스템 부재'라는 표현을 너나 없이 내뱉었죠. 과연 정부가, 사회가, 우리의 공동체 의식이 제대로 된 시스템 안에서 제대로 작동을 하고 있는가 하는 자괴적 물음이 터져 나온 것입니다. 오늘 여기 한 자동차 검사원의 깊은 탄식을 공개하려고 합니다. 미리 말을 하지만, 세월호 참사에서 드러난 시스템의 허상을 어렵지 않게 그의 이야기 속에서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몇 번이고 그에게 물었죠. 인터뷰 내용..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