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70 3건

유럽에서 철수한 제네시스 G80, G70은 다를까?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를 현대가 론칭한 게 2015년 11월이었죠. 브랜드 등장으로 기존의 2세대 제네시스는 G80으로 모델명이 바뀌었습니다. 차에 대한 여러 평가가 있었지만 G80은 전체적으로 좋은 반응을 이끌었고 국내에서 인기 모델로 자리 잡게 됐습니다. 또한 G80이 해외에서 고급 세단 시장에 진출하려는 현대의 바람을 이뤄줄 수 있을지, 이 점도 관심이 갔습니다.

G80 / 사진=현대자동차


유럽산 DNA를 강조했던 제네시스 G80

G80은 독일 뉘르부르크링에서 주행 테스트를 진행했고, 영국의 로터스사와 섀시 작업을 함께 하는 등, 유럽 주행 감성을 마케팅하기 위한 노력도 기울였습니다. 하지만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G80은 북미와 내수 시장이 핵심 판매 시장이었고 유럽에서는 제대로 된 홍보나 마케팅을 진행하지 않았습니다. 


독일의 프리미엄 3사의 E세그먼트 모델들과 경쟁을 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그 경쟁 시장은 유럽이 아니었던 것이죠. G80의 유럽 내 판매량은 공개하기 민망할 수준이었습니다. 월별 판매량이 유럽 전체로 봐도 20대 수준 정도였고, 이도 기간이 지나면서 더 줄어든 것으로 보입니다. 독일에서는 아예 판매 집계가 ‘기타 차량 항목’에 포함되는 수모를 겪어야 했죠.


부진에 대한 현대 진단, 디젤 부재 및 보수적 시장

한국 언론에서는 2017년 7월 영국 시장에서 제네시스가 철수했다는 기사들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영국 시장뿐만 아니라 유럽 전체에서 제네시스 G80을 더는 판매하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제가 확인한 바로는 현대차 스페인 홈페이지에서만 제네시스 G80 이름이 남아 있고, 그 외 나라에서는 이름이 빠져 있습니다.


현대차는 G80의 판매 부진의 이유를 크게 두 가지로 봤습니다. 하나는 디젤 엔진이 없다는 것이었죠. 3.8 가솔린 엔진 한 가지만 판매됐으니 충분히 유럽 고객들을 끌어들이는 효과는 떨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 한 가지는 시장의 보수성이었는데요. 유럽에서 고급 세단 시장은 독일 3사가 거의 점령하다시피 하고 있습니다. 해당 세그먼트의 95%를 벤츠, 아우디, BMW의 E세그먼트 세단들이 점유한 상태입니다. 


나머지를 볼보(3% 수준)와 재규어(2% 수준)가 나눠 가졌고, 일본의 자존심인 렉서스 등은 참패 수준, 미국의 자존심 캐딜락은 거의 전멸 수준에 가깝습니다. 홍보를 하고 계속 새로운 모델을 내놓고 해도 이런 정도이니 G80처럼 거의 방치된(?) 수준에서는 그 결과는 너무 뻔했습니다.


현대가 본 이런 두 가지 이유 외에 또 철수의 몇 가지 이유를 꼽아 본다면 우선은 제네시스 브랜드 그 자체의 인지도와 가치가 거의 없다는 게 문제였습니다. 브랜드의 전통, 그리고 오랜 세월 쌓아온 기술적 완성도 등에서 경쟁이 될 수 없다는 게 현실이었죠. 이런 시장이다 보니 그냥 ‘팔리면 팔려라’ 수준으로 방치(?)된 G80은 유럽 시장에서 파는 자와 구매하는 자 모두로부터 외면받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주행 능력도 아직은 기존의 강자들과 경쟁하기엔 부족해 보였습니다.

G80 / 사진=현대자동차


그렇다면 G70은 다를까?

현대차 관계자들은 G80은 유럽 시장에서 판매의 목적보다는 제네시스 브랜드를 알리고 이런 수준의 차를 우리도 만들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일종의 상징적 의미를 가진 차로 봐야 한다는 얘기를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유럽 시장에서 소리소문없이 물러남으로써 그 상징성은 큰 의미를 갖지 못하게 됐고 브랜드를 알리는 역할도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G70은 다를 수 있다는 이야기도 들려 옵니다. G80과는 달리 BMW 3시리즈라는 주행감이 동급 최고 수준인 모델을 철저히 벤치마킹했고, 이 수준에 다다르기 위한 많은 노력을 했다는 게 현대 안팎에서 나온 얘기들입니다. 당장 3시리즈 수준에 육박하기는 어렵겠지만 G70의 성능은 일정 수준에 다다랐고, 현대 역시 계속해서 프리미엄 모델과의 간극을 좁혀가겠다는 의지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특히 제네시스 G80과 달리 G70은 유럽 시장에 맞는 구성을 할 것으로 보여 좀 더 적극적으로 유럽 시장에서 승부를 펼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미 스팅어가 유럽에서 나름의 홍보를 하고 있기 때문에 G70 역시 그 수준, 혹은 그 수준 이상의 노력을 기울지 않겠나 싶습니다.


현대는 G70에 대한 확신, 혹은 자신감 같은 것을 보입니다. 하지만 유럽 시장이 이를 얼마나, 어떻게 수용할지는 결국 뚜껑을 열어 봐야 알 수 있습니다.  유럽에서 중형 고급 세단 역시 독일 차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벤츠, 아우디, BMW의 점유율 중 일부를 의미 있는 수준까지 가져올 수 있겠느냐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유럽 안착에 중요한 잣대가 될 것입니다.

사진=현대자동차


자기 색깔, 자기만의 기술적 성취는 성공을 위한 필수 요소

하지만 걱정스러운 요소들도 있습니다. 일단 디자인이 중요합니다. 한국, 혹은 미국 등과는 달리 유럽은 브랜드가 보여주는 디자인의 자기 정체성을 좀 더 따지는 시장입니다. 디자인의 완성도가 아닌, 완성도 위에 자기 색깔을 올려 놓을 수 있어야 후발 주자인 제네시스가 유럽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당연히 내세울 만한 기술적인 성취가 있어야 합니다. 과연 곧 공개될 G70에 어떤 기술적 성취가 있을지, 그리고 그것이 얼마나 유럽 소비자들의 마음을 흔들 수 있을지는 중요합니다. 이런 부분이 없다면 G70에 대한 평가는 어느 수준에 멈추고, 빠르게 한계에 다다를지도 모릅니다. 현대는 늘 따라가는 입장이었죠.


남들이 잘 하는 것을 빠른 시간 안에 체득하고 그와 비슷한 수준으로 결과물을 내놓는 것에 능숙한 회사였습니다. 하지만 제네시스 브랜드는 그것에만 머물러선 안 됩니다.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뭔가 새로운 임팩트(그게 기술이든 디자인이든, 사실 둘 다여야겠지만)를 줄 수 있어야 합니다. 


이것은 현대가 목표로 하는 독일 고급 세단들의 주행성능에 어느 정도 다다르는 것, 그리고 소재 등을 통한 고급감을 만드는 것과는 또 다른 문제입니다. ‘자기의 것’ ‘자기 색깔’을 분명하게 보일 수 있어야 하며 이를 위해 얼마나 노력했느냐에 따라 G70과 제네시스 브랜드의 유럽 안착 여부가 결정 날 것입니다. 제네시스 브랜드가 과연 유럽인들의 마음에 얼마나 스며들 수 있을지, G70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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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폴로 2017.09.04 09:30 신고

    고급브랜드의 가장 큰 고민을 현대가 하고 있을 겁니다.
    미국시장에만 맞추자니 뭔가 아쉽고, 유럽시장까지 확대 하자니 무엇인가가 부족하고..

    • 이제 시작했으니 지켜볼 시간은 필요할 겁니다. 그래도 처음에 제대로 된 전략으로 시작해야 시행착오도 적고, 제대로 된 원하는 결과물을 얻을 수 있을 거예요.

  • 폭바그룹 2017.09.04 14:36 신고

    역시...

    우리나라 사람들의 선호 주행 감성은 비엠 혹은 벤츠류로 나뉘는 경우가 많은것 같은데...

    인터넷 수퍼카 일본계열 브랜드와 제네시스가 있죠...ㅎㅎ

    북미시장에서도 제네시스는 큰 성공 못 거둔걸로 아는데...

    우물 안 개구리 라는 생각을 현대기아에서 해보길 바랍니다 ㅎㅎ

    • 포포 2017.09.05 14:13 신고

      우물안에서 말라죽기를 기다리기보다 어떻게든 밖으로 나가려는 노력의 과정으로 보는게 더 좋지 않을까요? 현대건 삼성이건 엘지건 우리나라 기업들 그런 노력속에서 여기까지 올라온거 아니겠습니까

    • 북미에서 큰 성공까지는 아니더라도 소기의 성과는 얻었지 않나 싶습니다. 문제는 이제 지속적인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일, 그리고 기술적 성과를 어떻게 제네시스에 넣어 경쟁력을 키울지 등에 대한 밑그림이 마련되어 있는지 하는 점이 아닐까 싶네요.

  • 리히토 2017.09.04 22:20 신고

    전 솔직히 G80은 별로...;;

    쫌 현대의 색깔이 너무 진한거 같습니다...

    한국에서는 인기를 끌었지만...

    멋지다는 생각도 성능 좋다는 생각도 안드네요...

    G90는 고급스럽고 멋지다는 생각입니다만...

    게다가 유럽에 2.0L 가솔린터보 + 2.2L급 디젤이 없는 이유도 큰거 같네요...

    추가로 무지막지한 중량까지...;;;

    아무튼 과도기적인 차량 같습니다....^^

    G70은 만약에 3시리즈 수준의 가쁜함이 있고...

    디젤이 주가된다면! 충분히 가능성 있을꺼 같아요...

    다만 유럽에서는 좀더 다양한 엔진이 있어야할꺼 같네요...

    에코버전도 있어야하고요...320D C클200D 이런거요...

    • 라인업을 확장시키고 있으니 더 다양하게 나오겠죠. 대신 다양하기만 해서는 안 된다는 거, ㅎㅎ 그런 점을 현대가 잘 인식하고 시도했으면 합니다.

  • 겉보리 2017.09.04 22:28 신고

    우리나라에서조차 고가의 차량이라는 것 말고 눈에 띄는 특장점을 인식시키지 못한 것 같습니다. 안타깝네요.

    • 자기 색이 부족하다는 점을 현대가 진지하게 고민을 하고 개선책을 찾는다면 더 나아질 수 있을 테고, 이런 얘기가 왜 나오는지 모르겠다고 한다면, 가능성은 낮아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 호원 2017.09.06 22:21 신고

    전에도 언급한 적이 있는 것 같습니다만, 신차 출시 때 즈음해서 뉘르 한번 달려주고
    언론을 통해 약간의 과장(?) 광고를 이용하여 유럽에서도 통하는 성능이라는 것을 포장하여,
    결국에는 내수 구매자들에게 어필하는 과정이 아닌가 싶습니다.
    스팅어나 G70은 그러한 과거를 답습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 G70이나 스팅어는 나름 정면승부를 한 번 보겠다고 만든 것들이니 단순히 내수 시장을 위한 마케팅의 유산만으로 보기는 어려울 거 같고요. 얼마나 어떻게 평가될지, 유럽 등에서의 비교테스트 결과를 보면 조금은 확인이 가능하지 않을까 합니다.

  • 윤기준 2017.09.20 12:31 신고

    굉장히 좋은 차지만~
    독일차에 비하면 너무 물러서....
    아직 기본기 차이가
    많아서 유럽에선 성공하기가....
    특히 5%밖에 안되는 시장을
    재규어,볼보와 다투며 공략하기가....
    미,일차도 고전중 이라니
    좋은 정보 많이 알아갑니다^^

  • 디자인이 아우디 고대로 벳낀건데 그걸 유럽에서 타긋나? 2017.10.10 05:01 신고

    그냥 아우디 짝퉁느낌 나드만..
    차라리 오리지날을 타지

기아 스팅어와 제네시스 G70, 무엇이 다르나

기아 스팅어가 화제입니다. 한국산으로는 처음 선보이는 뒷바퀴 굴림 고급 스포츠 세단이라는 점에서 더 관심이 쏠린 게 아닌가 싶은데요. 피아트 크라이슬러의 디젤 배기가스 조작 프로그램 적발 소식과 르노의 프랑스 검찰 재조사 등, 제2의 디젤 게이트 의혹 후폭풍마저 한국을 비껴가게 했습니다.

해외 매체들, 그리고 네티즌들도 스팅어 스타일과 성능에 대해 대체로 좋은 평가를 했죠. 이쯤 되면 현대차의 전략이 궁금해지지 않을 수 없는데요. 같은 플랫폼을 통해 나오게 될 제네시스 G70과 스팅어는 어떠한 차이를 보여줄까요? 한 지붕 아래에서 자칫 서로가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는 건 아닐까요? 지금까지 확인된 스팅어와 G70의 차이점에 대해 정리해봤습니다.

모터쇼에서 주목을 받은 스팅어 / 사진=기아


스팅어는 4도어 쿠페형, G70은 콤팩트 세단형

우선 기아 스팅어와 제네시스 G70의 가장 큰 차이라고 한다면 지향점이라 할 수 있겠는데요. 스팅어는 4도어 쿠페, 그중에서도 독일의 BMW 4시리즈 그란쿠페와 아우디 A5 스포츠백이 타겟이라 할 수 있습니다. 반면 제네시스 브랜드로 나올 D세그먼트(중형) G70은 BMW 3시리즈, 아우디 A4와 메르세데스 C클래스 등이 비교 대상입니다.

더 직접적이게는 BMW 3시리즈와 4시리즈 그란쿠페를 롤모델로 삼고 연구를 진행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후륜 D세그먼트 스포츠 세단에서는 BMW가 현재 가장 우수한 주행성능을 보여주고 있다고 현대가 판단했기 때문인데요.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스팅어와 G70의 이런 차이를 확실하게 소비자에게 알리는 마케팅 노력이 반드시 있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 기아 고급 후륜 스포츠세단 타겟이 됐던 3시리즈 / 사진=BMW


형태와 크기도 달라

스팅어는 콤팩트한 편입니다. 높이만 빼면 전장과 전고 등에서 K5보다 작죠. 하지만 휠베이스는 더 긴 편입니다. 스팅어가 경쟁하고 싶어하는 BMW 4시리즈 그란쿠페나 아우디 A5 스포츠백보다 전장에서 더 깁니다. 

기아 스팅어 

전장 4831mm / 전폭 1,870mm / 전고 1,400mm / 휠베이스 2,906mm


BMW 4시리즈 그란쿠페

전장 4,638mm / 전폭 1,825mm / 전고 1,389mm / 휠베이스 2,810mm


아우디 A5 스포츠백 (신형 기준) 

전장 4,733mm / 전폭 1,843mm / 전고 1,386mm / 휠베이스 2,824mm

전장과 전폭 및 휠베이스는 스팅어가 더 길고 넓습니다. 대신 그란쿠페와 스포츠백은 높이가 더 낮습니다. 스팅어는 아무래도 편안한 실내에 대한 고민이 있었던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기아 스팅어가 경쟁 모델보다 덩치가 큰 것과는 달리 스팅어와 같은 엔진을 쓸 제네시스 G70은 스팅어보다 조금 작은 사이즈로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3시리즈와 크기에서 차이를 많이 두지 않겠다는 뜻인데요.

이처럼 G70이 더 콤팩트하게 나오는 이유는 스팅어가 주행성능과 편안함을 함께 고려한 모델이라면 G70은 편안함보다 주행성에 더 비중을 뒀기 때문입니다. 아무래도 차체 크기를 조금이라도 줄이는 것이 낫겠죠. 현대 연구소는 3시리즈가 4시리즈 그란쿠페보다 움직임이 가볍고 훨씬 스포티하다고 분석했고, 결국 날렵한 주행감을 위해서는 크기를 스팅어보다 작게 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스팅어가 경쟁하고자 하는 A5 스포츠백 / 사진=아우디


기아도 고급 브랜드 만드나?

이번 스팅어 공개로 인해 기아가 고급 브랜드를 만드는 것 아니냐는 추측을 해볼 수 있습니다. 충분히 예상 가능하죠. 우선 제네시스 G70과 스팅어는 동일한 플랫폼에서 나온 고급 후륜 스포츠 세단입니다. G70이 쏘나타와 다를 수밖에 없듯, 스팅어 역시 K5와 다른 길을 갈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현대 제네시스처럼 고급 브랜드를 공개하며 동시에 스팅어를 선보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한 가지 예로, 현대가 제네시스를 미국에서 판매 초반에 현대 로고를 붙였습니다. 반대로 한국에서는 제네시스 로고를 그대로 사용했죠. 기아 스팅어 역시 이런 전략을 취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기아 측에서 밝힌 부분은 아니지만 조만간 확인될 수 있을 것입니다. (기아 관계자는 당장 새로운 브랜드가 나오는 건 아니며, 고급차 라인업은 가능하다는 의견을 전해줬습니다.) 

미국 판매용 G80의 현대 로고 / 사진=현대자동차

국내 판매용 G80의 제네시스 로고 / 사진=현대자동차

어려운 도전, 성공할 수 있을까?

여러 경로를 통해 확인한 바로는 남양연구소에서 G70과 스팅어를 내놓기 위해 기술적으로 굉장히 오랜 시간,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세계 시장을 쥐락펴락하고 있는 독일 프리미엄 3사의 D세그먼트와 경쟁하는 것이라고 해봐야 재규어 XE, 렉서스 IS, 인피니티 Q50, 캐딜락 ATS 정도 외에는 없는 상황에서 늦게 이 시장에 참여해 경쟁한다는 것은 보통 부담스러운 일이 아니죠.

특히 이런 고급 차 시장에서는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과 만족도가 높기 때문에 성능 그 이상의 가치를 만들어야 하는데 과연 G70과 스팅어가 이를 제공할 수 있겠느냐는 겁니다. 특히 독일 프리미엄 3사 브랜드에 더 민감한 유럽 시장과 아시아 시장에서 어떤 결과를 낼지 궁금해집니다.

2015년 공개했던 비전 G 쿠페 콘셉트카 / 사진=현대자동차


스팅어에 대한 독일 매체의 긍정 평가

스팅어의 경우 지난 12월 현대가 미국과 독일의 유력 자동차 매체 기자들을 초청해 미리 차를 시승시킨 바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을 통해 나온 얘기는 성능과 디자인에서 만족스럽다는 반응이었죠. 아우토빌트의 경우 발란스와 조향감 등, 전반적으로 성능에 좋은 점수를 줬습니다.

또 아우토빌트는 가격 면에서도 스팅어가 A5와 비교해 저렴할 것이라고 예상하며 운전 재미와 스타일을 원하는 고객에게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긍정 평가를 내렸습니다. 물론 예상 가격이기 때문에 확실하지 않고, 또 가격(과 보증기간)으로 여러 차이를 극복할 수 있을지도 장담하긴 어려운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반응을 보면 현대와 기아가 탈 만한, 그리고 경쟁이 될 만한 스포츠 후륜 세단을 내놓았다는 점만큼은 인정해도 될 거 같습니다.

아우토빌트 스팅어 기사

문제는 실제 시장에서 어떤 결과를 낼 것이냐는 점인데요. 특히 유럽에서 거의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제네시스는 G70을 통해 새로운 도약이 가능할 것인지도 지켜볼 부분입니다. 기아 역시 스팅어를 올 연말쯤 유럽에 판매할 것으로 보이는데 과연 G70과의 이미지 중복을 어떻게 피할지, 그리고 상대적으로 낮은 브랜드 인지도를 어떻게 할지 등, 역시 여러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쉽지 않은 시장에 뛰어든 만큼, 많이 배우고 많이 얻어갔으면 합니다.

끝으로 부탁을 하나 하자면, 스팅어와 G70 정도면 멋진 D컷 타입의 스티어링 휠을 적용하는 게 어떨까 합니다. BMW가 운전대 타입을 세 가지로 나눠 차이를 두고 고급스러움을 높인 것처럼, 기아와 현대도 고급 스포츠 세단을 지향하는 모델에 이런 정도는 반영하는 게 맞지 않나 싶은데 말이죠. 기대해 보겠습니다.

사진=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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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둥아빠 2017.01.16 14:09 신고

    스케치북님, 현대가 제네시스를 미국에서 판매할 때는 현대 로고를 붙였지만 공식적으로 제네시스 브랜드를 런칭한 후에는 미국에서도 제네시스 로고만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제네시스 미국 웹사이트 주소는 링크합니다.
    https://www.genesis.com/us/en/genesis-g80.html
    항상 좋은 기사와 소식들 소중히 읽고 있습니다. ^^

    • 초기 때 얘기였는데 제가 현재도 그렇게 하는 것으로 잘못 알고 썼었네요. 그렇지 않아도 관계자가 잘못됐다고 해서 수정을 했습니다.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 겉보리 2017.01.16 15:03 신고

    매체의 사전 테스트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는 점에서 기대하게 만드네요. 기왕이면 잘 되기 바랍니다.

    • 연구소 내에서 시승을 했나 봅니다. 그런데 반응이 기대한 만큼? 혹은 그 이상을 얻었나 봐요. 기사에서는 시승 얘기는 전체 분량의 1/3 수준 정도였지만 상당히 좋게 썼더라고요. G70은 주행성능에서 더 좋은 평가가 나올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 스팅어 2017.01.16 19:05 신고

    스팅어 전폭이 73.6 인치로 약 1870mm 입니다.
    http://www.kia.com/us/en/content/vehicles/upcoming-vehicles/2018-stinger

  • Favicon of http://cfono1.tistory.com BlogIcon cfono1 2017.01.16 19:42 신고

    스팅어의 C 필러는 K5의 복사기 수준으로 같아서 좀 아쉽습니다. 전반적으로 새로운 디자인인데 C 필러에서 옛것이 되는 듯한 느낌이랄까요? ㅎㅎ

    • 부분적으로 기존의 형태를 가져올 수는 있다고 봅니다. 중요한 건 전체적인 스타일이 어떠냐는 것, 그리고 그것이 얼마나 자기 개성을 담고 있느냐 등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

    • Rupertus 2017.01.26 11:02 신고

      안그래도 C필러에대한 언급을 피터슈라이어가 스팅어 출시당시에 한적이 있다고 합니다.

      구식으로에 대한 회귀가 아니라, 호랑이코 그릴처럼 기아차의 아이덴티티로 만들어가겠다 하는 그런 골자였던것 같더군요.

      한국사람들의 특징은 새로운것에 너무 금방 익숙해지고 질린다는것이겠지요. 이런면에서 아이덴티티를 위해 C필러디자인을 고수한것은 해외에서 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것으로 보입니다.

    • 스팅어살까 2017.01.26 13:16 신고

      뉴케파오너 입니다. 정말 c필러 볼때 마다 케파같습니다. 이것때문에 구입 망설여지네요. 헨들좀 D컷 넣어주지 너무 아쉽네요. 뉴케파 터보도 D컷인데....배기사운드가 의외로 좋다고 합니다. 이번 서울모터쇼는 꼭 가야 겠네요. g70도 공개 할수도 있다던데 ㅎㅎ

  • 날자꾸나 2017.01.17 01:55 신고

    현.기 자동차가 외국에서 인정을 받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것으로 알고있고 스팅어나 제네시스. 와 같은 차량을 선 보이는것에 대해서 인정을 해줍니다. 하지만 그들의 지지기반인 내수에 대해서 소홀함을 넘어 차별을 하는것은 아무리 좋은 차를 선보여도 국내에서 인정을 받기가 어렵습니다. 이번 연구소 시승도 국내 소비자들을 위해서 국내 기자들을 초청해서 정보 공개를 했다는 이야기는 못들었습니다. 이번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공개를 했지요. 이번 스팅어는 출시 될때에 늘 반복 되었던 내수와 수출용 차량의 차별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현.기는 아니라 하지만 양치기 소년 임을 국민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차를 만들더라도 신뢰가 없으면 빛이 바랠뿐 입니다. 신뢰를 쌓는것은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만 무너지는것은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음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 내수 시장에서 너무 많은 논란들이 발생하고 있고, 이는 해외시장에서 성장을 위한 토대가 내수에 있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현대는 정말 큰 틀에서 이 문제를 고민하고 해결하려는 노력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Favicon of http://blog.naver.com/car0203 BlogIcon car0203 2017.01.17 17:40 신고

    저도 마침 스팅에를 분석해본 적이 있는데, GT 컨셉트카에 비해 실망스럽긴 해도 나름 왠만한 건 잘 옮긴 것 같고, 적어도 잘 한다면 기아자동차의 이미지메이커로 활약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외국 언론들이 운전 감각에서 호의적인 평가를 한 걸 보면은, 가격만 잘 잡으면 성공할 것도 같습니다...^^

    • 이 급에서는 브랜드 가치가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하기 때문에 그 부분을 간과하긴 어려울 거 같아요. 일단 지겨보자고요. ㅎㅎ

  • 호원 2017.01.18 18:07 신고

    당장 구매 할 예정은 없지만, 기대가 되는 건 사실이네요.
    디자인적으로도 좋게 나온 것 같습니다.
    아우디 A7 경쟁으로 나올 것으로 생각 했는데, 그 급은 아닌 것 같아요.
    어디선가 마세라티 로고를 합성한 K8을 봤는데 너무 멋지던걸요? ㅎㅎ
    기아 앰블럼이 안티인듯 합니다. ^^

    • 저는 잘 생긴 배우를 보는 기분이었어요. 다만, 카리스마나 개성이 없는 그냥 잘생기기만 한 그런 배우 있잖습니까? 자기만의 색깔을 만드는 그런 변화도 함께 이뤄지면 좋겠어요.

  • 소팔복 2017.01.19 12:54 신고

    스팅어와 G70이 궁금해지는 한사람으로써 좋은 기사 잘 보고 갑니다. 같은 엔진을 쓰고 엔진의 출력셋팅 맞어도 같다면 당근 주행성능면에서는 무게배분과 밸런스 더군다나 공차중량이 덜 나가는 쪽이 직진 및 코너링등 운동성능에서 더 좋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스팅어는 아우디 A7스타일이기에 뒷좌석 헤드룸이 보통 성인남성은 머리가 닿거나 닿을랑 말랑 하는데 G70의 뒷좌석 헤드룸은 일반 중형세단정도로 넉넉할것 같습니다. ㅎㅎ 기아가 먼저 출시하게 하고 항시 뒷보강을 하여 동급 후발 주자를 내놓는 현대의 요번 G70은 고객에 NEEDS에 얼마나 충족하여 나올지 한번 기다려 봐야겠습니다. 그때가서 둘중 하나 골라도 늦진 않을듯 ㅋㅋ 글고 다들 그리 생각하시겠지만 실내의 럭셔리함은 당근 현대의 고급브랜드를 지향하는 죄네실수의 네이밍을 달고 나오는 G70이 훨씬 멋지고 금액도 일반적으로 약간 스팅어 보다 높게 책정되어 나올것으로 예상되네요. ㅎ

    • G70과 스팅어의 경쟁? 또는 조화가 어떤 결과물을 현대에게 줄지 지켜보는 재미도 상당할 듯 싶습니다. ^^

  • 지나가는 이 2017.01.26 10:19 신고

    최초 뒷굴림방식 고급 스포츠세단은 G80 스포츠 아닌가여? 기아에서는 최초 이겠지만

    • 쿠페로는 스팅어가 처음이겠죠? 물론 요즘 디자인이 모두 쿠페스럽게 정통 세단조차 바뀌기는 했지만요.

  • 그냥 2017.01.26 12:16 신고

    유럽이든 어디든 인지도 캐망 판매량 캐망이지만 그나마 브랜드를 아는사람 조차도 엠블럼 때문에 안사는 사람 수두룩
    엠블럼에 변화를 주지 않는 이상 아무리 마케팅 해봐야 맨땅에 삽질임.

  • Favicon of http://ㄹㄹㄻㄻㄹ BlogIcon 정몽구 2017.01.26 14:59 신고

    한국 사람이라면 현대. 기아가 짱이죠 !!!!!!

    • Favicon of http://academyaward.tistory.com BlogIcon Kim필버그 2017.01.29 13:55 신고

      웃기시네요

      엔진이 부서지는 차를 만드는 회사가 짱인가요?

  • 양인호 2017.01.26 21:04 신고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dolbing.tistory.com BlogIcon 이홍관 2017.01.26 23:15 신고

    최고^^*

  • Favicon of http://academyaward.tistory.com BlogIcon Kim필버그 2017.01.29 13:54 신고

    자국민 목숨을 개 돼지로 여기는 회사는 빨리 망하는게 한국인에게 이롭습니다.

    https://youtu.be/7N9qlQs_oHw

  • Favicon of http://yainada76.tistory.com BlogIcon YAINADA 2017.01.30 13:00 신고

    멎지다~~^^

  • kia mania 2017.02.02 16:37 신고

    현기차 디자인이 점점 요란해 지기만 하는 것같아 별로네요.
    이런 디자인은 초기에 잠깐 주목을 받을순 있겠지만
    시간 지나면서 금방 질려 한순간에 훅 가버릴것 같습니다.

  • 양카 2017.03.28 00:57 신고

    고급형양카 탄생. 제네시스쿠페마냥 중고가격 박살나는소리가 벌써부터들립니다.

  • 요시 2017.04.09 20:03 신고

    쿠페는 2도어고 세단은 4도언데.. 이거 뭐가 뭐라는건지;; 비머랑 아우디는 쿠페 플랫폼에 문 4개 달아서 어거지로 쿠페라는 말 쓴다 치지만 문4개 플랫폼으로 개발돼서 문 4개 달려고 나온차가 쿠페형이라는게 뭔말인지 모르겠네요. 독특하고 튀어보이고싶은 이름 붙이고 싶은건 알겠는데 기본적인 특성을 왜곡하는 이름 붙이기는 좀 안했으면 좋겠네요

    • 사실 세그먼트도 그렇고, 차종도 그렇고, 이제는 자꾸 변형이 이뤄지기 때문에 그 흐름을 어쩔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SUV만 해도 자꾸 변형되면서 도심형이니 MPV니 자꾸 만들어 가잖아요? 제조사들은 결국 그렇게 해서 새로운 먹을거리를 만들어내고 소비자를 유혹하는 거 같습니다. 그리고 4도어 쿠페는 벤츠의 CLS가 먼저 나오지 않았나 기억됩니다.

  • G70 2017.05.07 19:54 신고

    G70 수동이 나올까요?

N부터 제네시스 G70까지, 현대 고성능 모델 소문 정리

현대는 고성능 모델 개발을 위한 투자를 몇 년간 이어왔습니다. 그 결실이 N이라는 이름으로 우선 열리게 되는데요. 이와 관련해 여러 이야기가 나돌았죠. 출시를 앞둔 제네시스 막내 모델 G70에 대한 얘기까지 더해져 ‘현대판 M’, ‘현대판 AMG’가 나올 거라는 등의 소문으로까지 이어졌습니다. 무엇이 맞고 무엇이 틀렸는지, 현재까지 확인된 내용을 간단히 정리해 봤습니다.

N은 i30와 벨로스터에만

한국 출시 계획은?

사진=brand.hyundai.com

올 초까지만 해도 현대가 N이라는 서브 브랜드를 내놓겠다 했을 때 이것이 제네시스에도 붙고, 중형급 모델에도 적용되며, 심지어 BMW의 M 등과 경쟁하는 고성능 브랜드가 될 거라는 얘기 등이 있었습니다. 많은 매체 또한 예상한 부분이기도 했지만 점점 소문은 정리돼 갔습니다. 그리고 현재까지 확실하다고 얘기할 수 있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 현대는 N 로고를 C세그먼트 급에 붙일 예정입니다. C세그먼트라면 흔히 말하는 준중형급으로, i30와 벨로스터가 그 대상이죠. 현대가 운영하는 브랜드 사이트에 보면 N 브랜드는 스쿠프, 티뷰론, 투스카니, 제네시스 쿠페 등으로 이어지는 스포츠 쿠페의 맥을 이어간다는 것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엔진 마력은 260마력에서 290마력 사이에서 정해지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마력수가 나름 의미가 있습니다. 현대는 N을 통해 C세그먼트 고성능 모델의 상징처럼 돼 있는 골프 GTI 등과 경쟁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GTI는 220마력, GTI 퍼포먼스가 230마력, 그리고 특별 모델로 한시적으로 판매되고 있는 GTI 클럽 스포츠가 265마력의 힘을 냅니다.

이미 유럽에서 GTI와 경쟁하는 동급 모델들로는 포드가 내놓은 포커스 ST가 있고, 르노 메간 GT, 오펠 아스트라 GTC 등이 있는데 아스트라 GTC가 200마력, 메간 GT가 205마력, 그리고 포커스 ST가 250마력 등입니다. 현대는 포커스보다는 조금 더 높고, 골프 R(292마력)보다는 조금 낮은 수준이면서 오펠 OPC(280마력) 수준과도 경쟁이 가능하도록  엔진을 튜닝한다는 전략입니다. 스펙상으로 유럽에서 이 급의 기준이 된 GTI보다 마력이 높아야 한다는 게 후발주자로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한마디로, N은 유럽 메이커들이 콤팩트 클래스에 고마력 엔진을 적용하고, 여기에 별도의 서브 브랜드를 적용하고 있는 전략을 현대 역시 그대로 적용한 예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따라서 중형급에 현재로써는 N 로고를 붙일 계획도 없고, 당연히 M이나 AMG, RS 등과 경쟁할 수준도 아닙니다.

사진=현대자동차

시장 전략은 지금까지처럼 i30 N은 유럽에, 벨로스터 N은 북미 쪽에 내놓는 투 트랙 방식을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한국 시장에는 출시될까요? 현재까지는 내수 시장에 N 브랜드가 달린 모델이 나올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해외에서의 반응, 그리고 국내 고객들의 반응 등을 종합적으로 살피면서 내수 시장에 내놓을 수 있을지를 차후 검토하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현대판 ‘M’ 아직 결정 안 돼

N 브랜드는 앞서 밝힌 것처럼 300마력을 넘지 않게, 콤팩트 급에만 적용됩니다. 그리고 이와 별도로 500마력을 넘나드는 수준의 M이나 AMG 등과 경쟁할 별도의 고성능 서브 브랜드를 내놓는 것이 당장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회사 내부 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 역시 “M 등과 경쟁할 모델을 현대가 내놓을 것이다 아니다라고 지금 말하기는 어렵다”고 했습니다.

현대도 5.0리터 8기통으로 425마력의 힘을 내는 엔진을 제네시스 EQ 900에 장착하고는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자연 흡기 엔진이라는 점, 그리고 V6급 터보 엔진을 가지고 400-500마력 수준의 힘을 낼 수 있어야 한다는 점, 또한 이에 걸맞은 변속기 등도 함께 개발되어야 한다는 점 등을 생각하면 결정이 쉽지는 않을 것입니다. 


제네시스 G70, 최고 370마력 엔진 달고 나온다  

G80 스포츠 / 사진=현대자동차

이미 밝혀진 대로 D세그먼트 급 제네시스 막내 모델 G70이 내년 중 선보이게 됩니다. 가장 관심이 가는 건 과연 어느 정도의 엔진이 장착될 것인가 하는 점인데요. 2.0 터보 엔진, 그리고 EQ 900과 G80 스포츠 등에 장착돼 있는 V6 3.3 터보 휘발유 엔진이 들어가게 됩니다.

2.0 터보 엔진의 경우 쏘나타 터보 등에 들어가 있는 245마력 엔진이 쓰입니다만 앞바퀴 굴림용이라 후륜 전문인 제네시스에 맞게 약간의 튜닝을 거치게 됩니다. 이때 마력 상승도 함께 이뤄진다고 하는군요. 3.3 터보 엔진의 경우 최고 370마력으로, 현대가 롤모델로 삼고 연구한 BMW 3시리즈, 그 중 340i(326PS)와 비교해 보면 마력에서 제법 큰 차이를 보이게 됩니다. 3시리즈와의 경쟁이 쉽지만은 않겠지만 어쨌든 G70의 등장은 제네시스 판매율을 끌어올리는 데엔 분명 도움이 될 것입니다.

N부터 G70까지, 현대가 또 다른 도전을 하게 될 텐데요. 기대되는 부분도 있습니다만 이런 소식을 전할 때면 늘 아쉽게 여기는 점이 하나 있습니다. 앞서간 자, 성공한 자들의 길을 착실히 따라만 가는 패스트 팔로우 전략이 그것인데요. 이제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적용하는 과감한 경영 전략이 함께 발휘되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소비자의 요구도 맞춰낼 수 있고, 그래야만 현대가 그토록 원하는 브랜드 가치의 상승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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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봉봉_티구왕 2016.11.14 12:20 신고

    기본기가 굉장히 중요할텐데요.. 고성능도 좋지만 우선 고객들이 원하는 기본기를 탄탄히 해서 나왔으면 하네요.
    옛날처럼 광고를 다 믿고, 회사 설명자료를 다 믿는 사람들은 극히 드물테니까요^^

    • 고성능 차량을 만들기 위해서는 섀시의 보강은 필연적입니다.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기본기 중 하나가 하체의 성능 개선인데, 이 부분이 과연 얼마나 만족할 만하고 내구성까지 보장할 수 있는지를 함께 보면 더 좋지 않을까 싶네요. 어차피 시장에 나오면 냉정한 평가를 받게 될 겁니다. 문제는 차를 만드는 철학 자체가 저는 좀 더 전문적으로 바뀌었으면 합니다. 그러면 우리가 현대에 갖는 불만의 상당수가 해소될 수 있을 거예요.

  • 독일차슝슝 2016.11.14 14:19 신고

    수입차들도 고성능이 발전 안하는건 아니지만 전기차 기술도 같이 발전하고있는데 현대는 거꾸로 가는거 같네요.

    • 전기차 개발에 늦은 감이 있지만 일정 수준까지 도달하는 데엔 현대도 어려움은 없을 거예요. 문제는 먼저 뭔가 길을 열고 개척해 나가는 그런 정신이 현대에 너무 없어서 안전하게만 가려는 그런 태도가 아닐까 싶어요.

  • 겉보리 2016.11.14 16:56 신고

    후발주자로서 항상 바짝 뒤따르는 정책을 유지하는 게 안전하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시장은 더 냉정해서 그렇다고 위험하지 않은 것은 아니더군요.

  • 월월 2016.11.14 22:24 신고

    간단하고 정확하게 찝어드립니다.
    과거 소나타를 택했던 이유는 간단합니다.
    1. 남들 많이 타니까.
    2. 부품 수급이 잘되고 정비가 편하다.
    3. 그냥 그저 무난하니깐...중형차 중 그냥
    중간은 간다.
    4. 보수적이고 타성에 젖은 영업사원

    SM6구입이유
    1. 수입차 감성이 느껴진다. 솔직히 외장 도색한것만 봐도 훨씬 더 고급져보인다. 솔직히 라구나모델만해도 도색품질은 현기차보다 더 좋다.
    2. 소나타 브랜드도 식상하고 무난하게만 느껴진다.
    3. 대부분 구매자들은 성능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고 사실 눈에 보이는 것들을 더 중요하게
    여겨진다. 그리고 성능보단 고장안나는 차가 실제로 더 이득이라 생각한다.
    4. 삼성의 이미지 고급화:
    기존 sm5=소나타=말리부 정도급이라 생각한다면 sm6라고 하믄 이급들보다는 웬지 더 높아
    보이는데 가격은 저렴하다.
    5. 진보적이고 젊고 트렌디한 영업사원

  • 폴로 2016.11.15 08:43 신고

    고성능이라는 의미를 현대차가 스펙의 고성능으로만 생각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쉽진 않겠지만 시간이 지나고 노력/투자를 하다 보면 언젠가는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기도 하구요.
    다만, 조급하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그게 우리나라 기업의 가장 큰 문제점이긴 하지만요..

    • 급하면 망합니다. 개인이나 기업이나 국가나, 조급증 때문에 망하는 경우 정말 얼마나 많습니까..ㅡㅡ;

  • Favicon of http://sosobloger.tistory.com BlogIcon 네임드라면 2016.11.15 11:20 신고

    고성능을 받쳐줄 미션과 하체 강성이 관건이겠지요
    미션도 듀얼클러치 방식이 아닌 이상 엔진 마력 까먹을껀 뻔하고
    현대도 듀얼클러치 만들고있지만 이제막 시작한 단계이고 이는 즉 내구성이 입증이 안된 상황이라 갈길이 멀어보입니다
    당장 실적이 안보이면 프로젝트 엎어버릴 가능성이 높지요
    기술 개발에 진득하게 투자를 해야 발전이 있을텐데 부동산에나 투자를 하고 ㅋㅋ

  • 디젤마니아 2016.11.16 15:07 신고

    현대차의 고성능 모델 출시에 대하여, 최근 어느 언론 기사에서 현대차 관계자가 당장 고성능 모델에 대한 판매가 충분히 되리라는 기대보다는 현대도 고성능 차 제작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는 의도란 얘길 했다는 보도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프리미엄 브랜드까지 도약하겠다는 데 있어서 필수적인 것이기도 하겠죠.
    당장은 차체 강성이나 경량화, 기계적인 성능 등에서 기존의 세계적인 브랜드에 비해 미흡한 점이 많겠지만, 그러한 초심을 잃지 않고 노력해 나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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