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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자동차 세상/독일의 자동차 문화 엿보기

남자들이 오픈카를 타는 이유! 남자들이 오픈카를 타는 이유! 책 제목 아닙니다. 오늘 시승을 한 차가 메르세데스 SLK였는데요. 그 차를 타면서 문뜩 어떤 생각이 들어 적어보려고 합니다. 비도 안 오고 날씨가 대체로 맑았습니다. 다만 공기가 차 약간 걱정을 했는데, 그럭저럭 잘 이겨(?)내고 돌아왔습니다. 가만히 보니 저 말고도 오픈카 끌고 나온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여자분도 계셨고, 젊은사람부터 나이 아주 지긋한 분까지 다양했죠. 사진 항상 찍는 곳에선 뜻하지 않은 반가운 손님이 찾아와 저를 즐겁게 해줬습니다. 어디서 슬금슬금 꿩인지 공작새인지 한 마리가 아주 태연히 차 쪽으로 다가오더군요. 뭐 주변에 사람이 두 명이나 있는데 신경도 안 씁니다. 잠시 그렇게 태연히 이것저것 쪼아먹더니 사라지더군요. 남들은 이쁜 여자모델이랑 차 같이.. 더보기
미국의 어느 자동차 대리점 쫄딱 망한 사연 오늘은 딜러, 그러니까 자동차대리점과 관련된 얘기를 하고자 합니다. 좀 더 직접적으로 이야기하자면 차 파는 분들의 태도와 관련된 이야기라고 할까요? 여기서 태도라는 표현이 거슬리면 영어로 에티튜드라고 쓰면 좀 젠틀하고 엘레강스하게 보일지도 모르겠군요. 미국의 어느 부촌지역에 야심차게 자동차 판매점 하나가 문을 열었습니다. 람보르기니를 판매하는 대리점이었죠. 역시 고급고객들을 상대한다는 생각으로 영업사원들은 외모나 복장에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이제 돈 많은 상류층 고객들이 찾아오면 멋지게 상대하는 일만 남았습니다. 그런데 자꾸 관리자 눈엔 평범한 노부부들만 눈에 띄었습니다. 그냥 이름없는 운동화에 청바지 차림의 내방객들만 북적였죠. "부촌이라더니 어떻게 된거야?" 딜러들은 쑥덕이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의 .. 더보기
자동차 커뮤니티와 카페 회원분들에게 한 두번 겪는 일은 아닙니다만, 어제 올린 아우토모토운트슈포트의 메이커 이미지 도표의 경우, 그냥 그거 하나 달랑 가져가 서로 어쩌네저쩌네 그러는데...그러시면 안됩니다. 적어도 저처럼 이 도표가 어디서 나왔는지를 밝히시든가, 아니면 어디서 퍼온 것이라고 밝히시든가, 아니면 링크를 걸어 표시를 하세요. 보배드림, 클레앙 같은 곳이 자동차 커뮤니티의 대표적인 곳이라고들 많이 그러는데, 대표적인 곳이면 그렇게 행동들 해주십시오. 그 자료, 엉뚱한 곳으로 돌아다니면서 씹힐 그런 거 아니랍니다. 앞뒤 상황 다 짜르고 독일애들 팔이 안으로 굽네 아니네...참 소중한 자료 함께 공유한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번역하고 준비해 올리면 그냥 아무런 말도 없이 홀랑 가져가 자기들 까페에 걸고, 자기들 사이트에 걸어서 그렇게 .. 더보기
오르는 기름값에 도둑들 늘어 고민인 독일 주유소 기름값 보는 게 주요한 일과가 되어버린 요즘. 독일도 치솟는 기름값에 연일 운전자들이 비명을 지르고 있습니다. 아우토반 1차선으로 고속질주하는 차들이 줄어든 게 아닌가 하는 괜한 느낌까지 드는데요. 이렇다보니 자연스럽게 늘어난 게, 기름도둑들입니다. 독일의 주정부 산하 경찰청 기록에도 기름관련 범죄율이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으니 그냥 엄살만은 아닌 거 같은데요. 예를 들어 니더작센이라는 주에서는 1월 이후에 11%, 뮌헨이 있는 바이에른 주에는 약 6%, 멕클렌-포머폼먼주는 25%가 증가했고, 브란덴부르크 주는 자그마치 33%나 증가했다고 나왔습니다. 부자지역 보다는 역시 가난한 주에서 범죄율이 더 높아졌군요. 주요 범죄의 대상은 최대 1,000리터의 연료를 담을 수 있는 대형 덤프트럭이나 .. 더보기
차량 블랙박스와 관련한 유럽인들의 인식 (링크) 방금 전 더모터스타 '즐거운 칼럼'에 [왜 유럽인들은 차량용 블랙박스를 거부할까?]라는 제목으로 글을 한 편 올렸습니다. 블로그가 아니라 더모터스타인 점이 좀 죄송한데요;;; 그래서 혹시 귀찮아 하는 분들을 위해 링크를 걸어 둘 테니까 클릭해서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뭐 더모터스타 맘에 들어 회원가입 해주시면 더 감사하겠습니다. ^^ http://www.themotorstar.com/column/column_view.asp?bid=halo&idx=14&page=1&srch_url=skey=!sval=!sasc=idx 더보기
더모터스타 오픈입니다! 드디어 오픈이네요. 걱정반 기대반 그렇습니다. 이전에 없던 형태의 공간에 낯설어들 하실까 염려스럽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하지만 주사위는 던져졌습니다. 저는 이제 제가 하려고 했던 것들을 믿고, 열심히 밀고 나가는 것밖엔 없습니다. ^^ 아직 사이트가 완벽하지 못해서 일주일 정도를 베타오픈기간으로 잡았습니다. 불편한 점들이 많을 거예요. 계속 수정해 나가겠습니다. 응원 부탁드립니다.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 끝으로 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www.themotorstar.com (사이트 오픈은 오전 10시입니다. ^^) 더보기
자동차 속도제한을 높이면 이익일까 손해일까? 오늘은 운전의 경제적 효과와 관련해 눈에 띄는 기사가 일간지 차이트에 올라와서 그 내용을 여러분과 함께 나눠볼까 합니다. 교통의 흐름이 원활하면 경제적 효과가 크다고 알려졌습니다. 뭐 맞는 말이죠. 같은 거리를 10분 만에 도착한 자동차와 30분이나 걸려 도착한 차가 있다고 가정할 때, 10분 만에 도착한 차가 길거리에서 낭비한 비용과 시간등을 절약했기 때문에 더 이익을 얻게 됩니다. 그런데 이번엔 경우를 좀 달리해, 교통이 원활한 도로의 제한속도를 올렸다고 가정을 해보죠. 100km/h가 제한속도인 곳을 120km/h로 올렸다고 하는 겁니다. 그러면 막히지 않았을 때 대체적으로 120km/h의 제한속도에 근접해 달리게 될 것이고, 이로 인해 전반적으로 그 도로를 이용하는 운전자들의 이동시간은 줄게 됩니.. 더보기
독일차들은 왜 타이어휠이 시커멓게 될까? 얼마 전 아는 분으로부터 재미난 정보를 하나 얻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는 내용인지 아닌지 몰라 학습했다 생각하고 혼자만 품고 있으려 했는데, 혹시 저처럼 모르는 분들이 많으면 어쩌지? 하는 생각에, 그냥 참고하셨음 하는 마음으로 몇 마디 드려보겠습니다. 이 건 아내가 타고 다니는 1시리즈의 겨울용 타이어와 함께 장착되어 있는 휠입니다. 구멍난 사이사이가 시커멓죠? 잘 안보이신다구요? 그럼.. 좀 잘 보이시나요? 이 건 한 달밖에 안된 신형 A4의 휠입니다. 세차를 했다는데도 지저분하네요. 가만히 보면, 독일 자동차들이 대체적으로 휠 안쪽이 더럽습니다. 차를 잘 관리하는 사람들이야 틈틈이 닦아내지만 그렇지 않은 차들은 유독 새카맣게 되어 있죠. 그래서 저 때 닦아내는 용품들이 다양한 편이죠. 그러.. 더보기
운전생태계를 청정하게 하는 두 가지 방법  블로그를 통해 운전문화와 관련된 얘기 참 많이 했습니다. 이래야 한다. 저랬음 좋겠습니다. 이건 아니잖아요 등등... 그런데 한 번에 너무 많은 것들을 이야기하다보니 막상 시간이 지나고 나면, 무엇을 읽고 느꼈는지, 정확하게 남는 게 없게 됩니다. 한마디로 말만 많았지 학습효과가 없었을 거란 얘기죠. 그래서, 이번엔 작전을 변경했습니다. 너무 많이 얘기하지 않고 딱 두 가지만. 당장 고칠 수 있고, 당장 그 효과를 누릴 수 있는 두 가지만 우선 집중 공략하기로 말입니다. 메뉴판에 메뉴 너무 많으면 신뢰가 안 가잖아요? 이런 관점에서 틈틈이 고민을 하고 내린 구호가 있는데 바로, " 깜빡이 YES, 경적음 NO " 입니다. 누차 말씀을 드렸지만, 독일의 운전문화 중에 인상적인 것이 바로 클락션을 거의 .. 더보기
아우토반 시승기의 첫 모델은 아우디 Q3 참 알다가도 모를 게 인생사라는 거, 시승차 섭외하면서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뭔 소리냐고요? 오늘 시승을 했습니다. 더모터스타에 올릴 아우토반 시승기의 첫 번째 시승차량이었죠. 그런데 사실 한 번 시승시기를 놓치고, 계획이 취소가 된 적이 있습니다. 한국에서처럼 시승하기 쉽지가 않습니다 독일은. 나름 방법을 찾다찾다 결국은 돈을 내고 렌트카를 빌려야 했는데요. 이게 또 긴장과 고민입니다. 일단, 원하는 차를 예약해도 그 차가 당일 반드시 확보된다는 보장이 없는 거예요. 그 차가 없으면 동급 다른 차량으로 대체된다는 조항을 분명히 해두기 때문에 뭐라 탓하기도 어렵습니다. 막상 있어도 여러분들께 정보를 제공할 만한 차원의 모델이 아닌 경우들이 많습니다. 포드 피에스타나 오펠 코르사, 아니면 BMW 구형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