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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칸 전기차

꼬여버린 포르쉐의 마칸 단종 며칠 전이죠. 포르쉐 최고 재무 책임자 루츠 메쉐케는 독일의 한 자동차 언론과 인터뷰에서 내연기관 종말 시기는 연장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전기차 인프라 구축이 생각만큼 좋지 않고, 판매 역시 기대만큼 빠르게 진행되지 않고 있다는 것 등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그런데 참 재밌는 게요. 이 고위급 임원이 이런 이야기를 한 곳이 포르쉐의 신형 마칸 론칭 장소였다는 겁니다. 소식을 접한 분이 많겠지만 포르쉐는 유럽에서 올 상반기까지만 엔진이 들어간 마칸을 팔기로 했습니다. EU에서 요구하는 사이버 보안 규정을 맞추기 어렵다는 것이 그 이유였습니다. EU는 안전과 관련한 새로운 규정을 잘 만들어내기로 유명한 동네(?)입니다. 이번에 요구된 것도 자동차가 점점 디지털화하면서 해커 등으로부터의 공격에 더 많이 노출.. 더보기
2025년까지 나올 VW, 아우디, 포르쉐 주요 모델들 독일 자동차 전문지들은 앞으로 어떤 차들이 나올지, 신차 출시 예정 소식을 꽤나 자주 전합니다. 독자 입장에서는 자동차 구입 일정을 미리 계획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반갑죠. 물론 독일 매체들인지라 자국산 브랜드 소식에 관심이 가장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그런 소식 중, 폴크스바겐과 아우디, 그리고 포르쉐에서 나올 신차 일정을 다룬 내용을 간단히 소개할까 합니다. 최근 아우토모토운트슈포트는 2025년까지 폴크스바겐그룹이 내놓을 신차 (페이스리프트 포함) 출시 일정을 정리해 소개했습니다. 모델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라기보다는 대략적인 출시 일정과 방향성 등에 관련한 것이었는데요. 세아트나 스코다처럼 한국에서는 구입할 수 없는 브랜드는 제외했고, 주요 모델 중심으로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2022년 .. 더보기
포르쉐와의 공생 모델 1호 e-트론 gt, 2호는 Q6 e-트론 아우디가 e-트론에 이어 자신들의 두 번째 전기차 e-트론 GT 생산에 들어갔습니다. 본격 판매는 2021년 초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 소식이 전해지자 일부 언론과 네티즌은 e-트론 GT를 ‘포르쉐 타이칸의 경쟁 모델’, ‘저격수’ 등으로 표현하며 내부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판매에 영향이 없을 순 없겠죠. 하지만 두 모델의 공존은 긍정적 측면이 더 많아 보입니다. 당연해진 플랫폼 공유 같은 그룹에 속한 다른 자동차 브랜드, 그러니까 현대와 기아, 푸조와 시트로엥, 폭스바겐과 아우디와 포르쉐와 같은 자동차 회사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차의 뼈대를 만드는 플랫폼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현대와 기아를 예로 들면 팰리세이드와 텔루라이드가 그렇죠. 아우디와 포르쉐는 SUV Q5와 마칸 등이 같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