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피아트

독일 국민차와 이탈리아 국민차의 엇갈린 신세 독일 국민차는 골프죠. 그렇다면 이탈리아의 국민차는 무얼까요? 피아트 500? 아닙니다. 피아트에서 내놓은 모델은 맞는데 500이 아닌 판다가 그 주인공입니다. 이 두 국민차가 요즘 전혀 다른 분위기 속에 있습니다. 독일에서 판매량 여전히 1위...그러나 최근 독일 자동차청의 자료에 따르면 2023년 독일에서 골프는 81,117대가 팔렸습니다. 2위에 오른 모델이 폴크스바겐 티록으로 68,678대가 팔렸죠. 2위와의 차이는 1만 2천 대가 조금 넘습니다. 차이가 많이 난다고 볼 수도 있고, 또 별로 안 난다고 말할 수도 있는 차이입니다. 2023년 독일에서 많이 팔린 자동차 TOP 10 (자료=독일자동차청) 1위 : 폴크스바겐 골프 (81,117대) 2위 : 폴크스바겐 티록 (68,678대) 3위 : 폴.. 더보기
러시아의 못생긴 전기차 때문에 강제 소환된 멀티플라 며칠 전입니다. 언론을 통해 굉장히 이상하게 생긴 자동차 하나가 소개됐습니다. 이름이 앰버(Amber)인데요. 모스크바 폴리테크닉대학교에서 개발했다고 하는 전기차입니다. 그런데 이 차가 화제가 된 것은 성능이나 뭐 그런 게 아니라 생김새 때문이었습니다. 보자마자 든 생각은 해저 깊은 곳에 사는 정체 모를 생명체 같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전기차는 학생들이 취미 삼아 만든 게 아닙니다. 우크라이나 침공 전 BMW, 현대와 기아, 포드 등의 세계적인 자동차 브랜드의 모델을 생산한 적이 있는 칼리닌그라드의 Avtotor 공장에서 2025년부터 생산하게 될 모델이죠. 중국산 부품이 일부 들어간 순수한 러시아산 전기차가 될 거라고 하는데 형태 자체가 상당히 독특하긴 합니다. 물론 이 모습 이대로 양산되는 건 아니라.. 더보기
2021년 국가별 가장 많이 팔린 자동차 TOP 3 2021년 자동차 업계는 코로나가 터지면서 어려움을 겪었던 2020년보다 더 힘든 한 해를 보냈습니다. 반도체 수급의 어려움으로 많은 자동차 공장 가동이 일시적으로 멈추기도 했습니다. 반도체 칩을 비교적 미리 잘 확보한 곳(BMW 같은)은 판매량을 늘릴 수 있었고, 그렇지 못한 곳은 전년 대비 큰 감소 폭을 보였습니다. 어쨌든 어려운 가운데 한해 장사를 마쳤고, 그 결과를 여러 언론이 다양한 방법으로 보도 중입니다. 최근 글로벌 온라인 자동차 매체인 모터1(motor1)이 자체 네트워크를 동원(?)해 12개 국가에서 가장 많이 팔린 자동차가 무엇인지 공개해 그 내용을 소개할까 합니다. 과연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요? 미국 시장 판매량 TOP 3 (총판매량 : 15,060,287대) 1위 : 포드 F-시리즈.. 더보기
피아트크라이슬러를 둘러싼 두 가지 소문 포드, GM, 그리고 크라이슬러를 보통 Big 3이라고 부르죠. 이들은 미국이 자동차 산업과 문화를 지배하던 환경에서 함께 성장했습니다. 하지만 오일쇼크, 그리고 일본 및 한국 등,의 아시아 자동차의 공격이 시작되며 과거와 달리 힘을 잃고 맙니다. 뿐만 아니라 고급 차 시장은 여전히 독일 브랜드가 단단하게 움켜쥐고 있어 미국 차에겐 좀처럼 반등의 기회가 주어지지 않고 있는데요. 최근에 전통적 자동차 산업을 지지하는 트럼프 정부가 들어서 기대를 갖게 하지만 전기차나 수소연료전지차, 그리고 자율주행 등으로 대표되는 거대한 새 흐름은 Big 3에게는 또 다른 도전이 되고 있습니다. 피아트크라이슬러의 등장과 위기2009년이었죠. Big 3 중 하나였던 크라이슬러가 파산보호 신청을 하자 이탈리아 자동차 그룹 피아.. 더보기
성공 예감한 이태리 감성, 피아트 124 스파이더 피아트 500을 새롭게 내놓은 이후 이렇다 할 성공작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던 피아트가 경량 2인승 로드스터 124 스파이더로 새로운 도전에 나섰습니다. 일단 북미에서는 5월부터 판매가 시작됐고 유럽에서는 다음 달 중순부터 판매가 시작될 예정인데요. 반응은 좋습니다. 심지어 마쯔다의 아이콘인 MX-5가 124 스파이더로 인해 피해를 입을 거라는 얘기들도 나오고 있을 정도니까요. 그도 그럴 것이 MX-5가 만들어지는 공장에서 그 기술 그대로 124 스파이더가 나오게 되는데, 이 덕에 3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뒷바퀴 굴림의 탄탄한 기본기를 가진 로드스터가 탄생할 수 있게 됐습니다. 50년 전, 앞바퀴 굴림 차들을 만들던 피아트가 124 스파이더를 뒷바퀴 굴림으로 내놓았을 때의 힘든 경험을 기억하고 있었던 걸까요.. 더보기
직업별 선호하는 자동차 메이커 따로 있다? 어떤 직업을 갖고 있느냐에 따라 특별히 더 좋아하는 자동차 메이커(모델 아님)라는 게 있을까요? 그런 연구자료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특정 직업과 특정 메이커의 연결고리를 어떤 틀 안에서 찾기란 사실 어렵지 않나 생각합니다. 개인의 취향 문제이지 직업에 의해 특정 메이커를 좋아하는 건 아니라 보는 것이죠. 물론 직업에 따라선 구체적인 모델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정치인들이나 연예인들이 밴을 이용한다거나 또, 어쩔 수 없이 차로 생업을 이어야 하는 생계형 선택의 경우도 있죠. 하지만 이는 취향(선호도)과는 관련이 없는 선택이라 봐야할 겁니다. 그런데요. 독일에서 얼마 전에 재미난 자료가 하나 공개됐습니다. 트랜스파로라는 독일의 보험비교 업체가 약 6만 명의 회원들의 자동차 보험 가입자 현황을 조사했더니 직업에 .. 더보기
현대자동차 부회장님의 반쪽짜리 고민 오늘은 모처럼(?) 현대차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뭐 내수시장을 휘어잡고 있는메이커 답게 기대도 크고 비판의 분량이나 깊이도 단연 으뜸입니다. 어쨌든 관심의 진동으로만 놓고 보면 삼성과 쌍벽을 이루지 않나 싶은데요. 이처럼 국가를 대표하는 기업에 대해 쓴소리를 매번 한다는 게 어떤 면에선 참 미안하기까지 합니다. 하지만 현대나 소비자나 모두 잘 되자는 차원에서 하는 얘기이니 너무 고깝게 듣지 않았음 좋겠습니다. 며칠 전 현대차 정의선 부회장의 발언이 화제가 됐었죠. 내수시장에서의 비판을 인식하고 있는 듯, 이런 식으로 고객의 인정을 받지 못하면 이태리 피아트처럼 될 수 있다는 그런 내용이었습니다. 피아트 역시 이태리시장의 절대 강자였습니다. 페라리, 란치아, 크라이슬러, 알파 로메오, 마세라티 등.. 더보기
유럽의 또 다른 복병, 이태리 프랑스 차들이 온다!  유럽차의 다크호스들이 옵니다! 그것도 상당히 쎈 녀석들로 말이죠. 수입차 시장이 확대되어가면서 과거 쓴물을 마시고 물러났거나, 이 번 기회에 새로운 시장 점령을 위해 절치부심, 절차탁마한 유럽의 메이커들이 한국시장으로 오게 됩니다. 좀 편안한 표현(?)으로 하면 일타쌍피를 노리는 메이커들이 한국을 찾게 된다는 뜻인데요. 일타쌍피라 함은, 한 방에 두 가지 득을 취하겠다는 뜻으로. 메이커 하나가 두 가지 이상의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얘기가 되겠죠. 과연 그게 가능키나 할까요? 그리고 도대체 어떤 메이커들이기에 그런 역할을 감당해낼 수 있을까요? 바로 이태리 피아트와 프랑스 시트로엥이 그 주인공들입니다. 좀 더 정확하게 얘기하면 피아트와 알파 로메오, 그리고 시트로엥이라고 해야겠군요. 어떤 차들, 어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