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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푸르트

독일의 케밥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알트 작센하우센이란 동네가 있다. 이 곳 좁은 골목들 사이로 이태리 피자집부터 독일의 맥주집들과 스페인 식당에서 한국의 음식점들 까지 잔뜩 몰려 있어 프랑크푸르트 음식 관광의 명소이기도 하다. 그 중에서도 차도변에 쭈욱 늘어선 가게들을 쉽게 보게 되는데 다름아닌 터키의 케밥전문점들이다. 전문점이라고 해봐야 대부분 작은 평수의 가게들이지만 여기서 취급하는 케밥의 크기는 진짜 어떤 햄버거도 갖다댈 게 못된다. 독일에선 케밥의 한 종류인 도너케밥을 그냥 케밥의 독일식 표현으로 쓴다. 그러니까 독일 여행 중 간판에 【Doener】라고 쓰여 있으면 거기는 케밥을 파는 곳이다. 사진에 있는 저 녀석은 3.99유로 짜리인데 초보자는 안 흘리고 꼼꼼히 잘 먹으려면 30분 정도 시간을 써야 한다. 웬.. 더보기
독일 땅에 버려져 있는 대우자동차 그 영욕의 흔적 프랑크푸르트 작센하우센 방향으로 들어가기 위한 한적한 도로변. 꽤나 오래전 문을 닫은 것으로 보이는 자동차 판매점이 흔적만 남아 있다. 그런데 그 흔적의 주인공은 다름아닌 대우자동차였다. 제법 넓은 터 주변으로는 손보지 않아서인지 잡풀들만 무성하고, 녹슬고 힘없이 매달려 있는 철조망과 창문들만이 있을 뿐이다. 과거 한참 잘 나갔을 때의 영광은 무심한 세월에 의해 굴욕적인 지금의 모습으로 덩그러니 놓여 있을 뿐이다. 가끔씩 지나다닐 때마다 헛헛한 기분이 들어 썩 좋지는 않다. 그러면서 생각해 본다. 삼성이니 LG니 현대니 기아니 하며 다들 잘 나가고 있는데... 그네들은 이 곳을 지나칠 때 무슨 생각들을 할까? 혹, 반면교사로 삼을 수 있을까? 아니면 그저 냉혹한 자본주의의 승자와 패자로 서로 애써 외면을.. 더보기
독일 대도시 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 녀석의 정체는? 독일 시내 곳곳에 서 있는 요녀석의 정체는? 눈치 빠른 분은 파악하셨으리라... 시에서 운영하는 공영주차장 주차 상황을 알려주는 표시판이다. 몇 대 주차가 현재 가능한지를 숫자로 보여주고 있는데 두번 째 칸의 빨간색 표시는... 한국식으로 말하자면 "만차!" 서울만큼 주차난이 심각하지 않지만 여기도 잘못 걸리면 역시 주차로 고생 좀 한다. 더보기
프랑크푸르트 즐기기 2탄 "슈테델, 나도 가보자~!" 독일 여행객, 그 중에서도 프랑크푸르트를 조금 관심 갖고 돌아봐야겠다고 여기는 객들에겐 이미새로울 것 없는 이름이 슈테델 미술관이다. 굳이 나까지 블로그에 이 미술관 올려야 하나 싶었는데 막상 다녀와서 그림들을 보고 나니, 내 나름의 이야기를 적을 필요는 있겠구나 싶어졌다. 마인강변을 따라 강남북으로 위치한 일명 미술관 거리...그 시작 혹은 끝이 바로 슈테델 미술관이다. 어디 한 번 둘러볼까? 멀리 좌측에 슈테델 미술관이 보이고 그곳으로 건너갈 수 있는 다리가 보인다. 마인강변 한 쪽에서 책을 읽고 있는 남자의 모습이 보기 좋았다. 슈테델로 가는 다리의 시작점. 뭐랄까.. 미술관을 향하는 관람객으로 하여금 시작 전부터 분위기 낼 수 있게끔 조성을 했다고나 할까? 암튼, 분위기 up! 드디어 슈테델 미술.. 더보기
프랑크푸르트 즐기기 1탄 맛집 "홀호르스트" 오늘은 프랑크푸르트의 맛집 한 곳을 소개하려고 한다. 맛이라는 게 내 맛 니 맛 다르기는 하지만 그래도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맛이라는 게 있기에 그러한 보편적인 기준으로 맛집을 선택해봤다. 프랑크푸르트 관객객들에게 하나의 필수 코스가 된 뢰머광장. (오면 의외로 작은 규모에 실망하지만 그 실망이라는 게 너무 표피적 결과는 아닐런지...) 사실 독일, 그 중에서도 프랑크푸르트는 관객객들에겐 매력이 거의 없는 도시 중 하나다. ...라고 알려져 있다. 파리나, 로마 등에 비하면 더욱 대비가 된다. 한국인들에게 유럽의 관문이 되어버린 프랑크푸르트. 그러나 이 곳은 그저 지나쳐가는, 혹은 환승 대기시간 동안 잠시 둘러보는 곳 정도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하지만, 이 블로그를 통해서 프랑크푸르트의 새로운 면모..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