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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포르쉐 조상 'TYP64'의 드라마 같은 이야기 포르쉐 박물관을 가게 되면 가장 먼저 보게 되는 자동차가 있습니다. 사실 자동차라고 하기도 뭐한 게 엔진도 섀시도 없이 그냥 몸통(차대)만 덩그러니 놓여 있을 뿐입니다. 그렇다면 색을 입히지도 않은 투박한 알루미늄 차대를 왜 방문객들이 제일 처음 보게 했을까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이 차는 포르쉐 박사의 꿈의 시작이며 동시에 포르쉐의 자동차들이 어떠해야 하는지, 그 가야 할 길을 제시한 직계 조상이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TYP64의 드라마 같은 이야기를 전해드릴까 합니다.  베를린-로마 자동차 경주를 위해 만들어지다 히틀러가 자동차를 국가의 통치수단, 나치 이념의 주요 통로로 사용했다는 이야기는 틈이 나는 대로 말씀을 드렸죠. 그리고 독일 산업의 기술력, 독일 인종의 우월성을 드러내고 싶은 히틀러에겐 .. 더보기
독일 스포츠카 현재와 미래 911 VS BMW i8  2013년은 독일 자동차를 이야기함에 있어 나름 의미 있는 시간으로 기억 될 것입니다. 우선 독일의 대표적 스포츠카인 포르쉐 911이 탄생한 지 50년이 되는 해죠. 태어나면서부터 대중적인 스포츠카를 표방하며 선풍을 일으킨 포르쉐는 성능의 향상과 함께 가격도 거침없이(?) 올라 이제는 비싼 스포츠카의 영역에 들어가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포르쉐 911은 그 이름만으로 차를 좋아하는 이들의 가슴을 마구 뛰게 합니다. 50년이란 세월을 거치며 911이란 숫자는 하나의 상징, 하나의 로망, 하나의 꿈이 되었죠. 브랜드의 가치는 높아졌고 포르쉐라는 브랜드의 대표적인 모델로 자리했습니다. 한마디로 전설과 같은 차가 된 것이죠. 과거와 현재의 독일 스포츠카를 대표한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닌데요. 그렇다면 .. 더보기
포르쉐 회장 비데킹, 그는 희생양이었을까? 지난 4월이었나요? 독일 언론을 통해 우리의 기억에서 사라졌던 이름 하나를 보게 됐습니다. 벤델린 비데킹. 전 포르쉐 CEO이자 한 때 포르쉐 지주회사 이사회 의장, 그리고 폴크스바겐 자동차 그룹을 집어삼키며 잠시나마 자동차 제국의 왕좌에 올랐던 인물이죠. 이 남자가 벤델린 비데킹인데요. 생김새만 갖고는 그냥 이웃의 편안한 아저씨쯤으로 보이겠지만 엄청난 야망과 능력, 그리고 차가운 심장으로 유명했던 인물입니다. 현재 그는 독일 검찰에 의해 기소가 되어 있는 상태죠. 이유는 폴크스바겐 지분 인수 과정에서 옵션 거래를 했다는 의혹, 그리고 의도적으로 폴크스바겐 주식을 떨어뜨려 주주들에게 피해를 끼친 등의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만약 재판에 가서 혐의가 인정되면 5년 정도 형을 받게 될 수 있는 상황입니다. .. 더보기
포르쉐 파나메라 GTS 시승기 파나메라는 싫지만 파나메라 GTS는 좋다? 과연 어떤 이유이기에 이런 얘기가 나왔을까요? 더모터스타 미국 시승기를 통해 파나메라 GTS에 대해, 아니 파나메라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 수 있을 것입니다. 아래 주소를 클릭하시면 시승기를 볼 수 있습니다. ↓ http://www.themotorstar.com/ou/ou_view.asp?bid=ou&idx=33 더보기
자동차 회사들 차 한 대 팔아 과연 얼마 남기나 자동차는 개발 단계에서 큰 돈이 들어 가죠. 하지만 일단 개발이 끝나 양산에 들어가면 모델에 따라선 엄청난 이익을, 또 어떤 모델은 오히려 손해를 보기도 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과연 어떤 메이커아 얼마나 남기는 걸까요? 오늘은 독일 두이스부르그 엣센 대학의 '센타 오토모티브 리서치(CAR)'가 조사한 메이커별 대당 이익에 관한 기사가 있어 소개를 할까 합니다. 굉장히 반응이 뜨거운 뉴스였습니다. CAR은 올 상반기에 자동차 메이커들의 이익을 조사했구요. 기사에는 몇몇 메이커들만이 언급이 된 관계로 전체의 내용을 보여드리지 못하는 점, 양해 바라겠습니다. *참고로, 여기 나온 대당 판매 이익은 유럽이 아니라 전세계 판매 기준입니다. 일단 독보적인 대당 판매 이익을 보인 메이커는 포르쉐입니다. 올 상반기를.. 더보기
미국 포르쉐 오너들은 이러고 논다고 하네요 논다? 이 거 이상하게 들릴 수 있겠지만 좀 더 다르게 표현하자면 '즐긴다' '누린다' 정도로 바꿀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오늘은 주말에 어울릴 만한 그런 포스팅, 사진 중심의 포스팅으로 꾸며 보겠습니다. 미국 얘기를 독일에서 하는 거 이상하다구요? 더모터스타에 시승기랑 컬럼 올려주고 있는 롱버텀님이 보내준 사진입니다. 포르쉐 오너들을 위해 '트랙데이'가 열려서 참가한다는 얘기를 듣고 제가 막 졸랐어요. 사진 좀 찍어 보내달라고. 안 믿기겠지만, 롱버텀님은 저 때문에 디지털 카메라라는 것도 처음 샀다고 합니다. 평생 사진 찍은 것 보다 요즘 시승기 때문에 찍은 사진들이 훨씬 많다고 하니, 얼마나 하기 싫은 일(?)을 저의 반협박에 못 이겨 하고 있는지 아시겠죠? 제가 왜 졸랐겠습니까? 저 같이 궁금한 사.. 더보기
포르쉐의 야망이 꿈틀거린다 'jun 프로젝트' 티스토리 애러로 오늘 포스팅을 포기하려던 순간, 겨우 글쓰기 기능을 이용하게 돼 부랴부랴 밤샘 각오하고 준비한 글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뭐 고생했다고 추천 좀 해달라는 얘기겠죠.) 그러니까 지금부터 들려드릴 소식은 앞으로 5년 후에나 만나게 될 포르쉐 신 모델에 관한 이야기인데요. 우선 포르쉐는 이 새로운 모델을 통해 야망을 실현하겠다는 야무진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무슨 야망인가?... 이 이야기를 시작하기 위해선 우선 예전에 소개한 포르쉐 케이준(Cajun)을 다시 한 번 보여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이게 케이준의 예상 렌더링이었죠. 한 때 제가 카준이라고 촌시럽(?)게 읽어서 창피를 당한 적도 있었는데요. 케이준이라 불리우는 이 모델은 카이엔(Cayenne)의 동생급 자동차가 되겠습.. 더보기
입 쩍 벌어지는 가격으로 출시될 포르쉐 918  작년 제네바 모토쇼를 통해 컨셉 모델이라며 소개했던 포르쉐 918 스파이더가 드디어 선주문을 시작했습니다. 2013년 9월에 첫 제작에 들어가 주문 고객들에겐 그 해 11월에 인도될 예정인데요. 돈 있다고 아무나 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더군요. 바로 차 명처럼 딱 918대만 한정 판매를 할 계획이기 때문입니다. 500마력의 이 2인승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 모델엔 예상대로 8기통 가솔린 엔진이 미드십형태로 안착이 될 것인데요. 앞바퀴와 뒷바퀴 축에 각각 80kw의 전기모터가 장착돼 여기서만 총 218마력의 출력이 나올 것이라고 합니다. 500에 218을 더하면... 엄청난 성능의 모델이 나오게 되겠군요.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고작 70g/km 밖에 안 나온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 더보기
독일에서 중고차 가격 높게 평가받는 차들 시차적응 이틀 째. 조금 덜 헤롱거리는 상태에서 독일에서 이런 때를 대비해 여분으로 준비해온 포스팅을 하나 해볼까 합니다.  제법 오래 전에 잔존가치 높은 차들이라고 해서 포스팅을 한 적이 있었죠. 그런데 이번엔 독일의 DAT라는 곳에서 차를 팔 때, 가장 높은 가격적 가치를 받을 차량들을 조사해 발표했습니다. DAT. 독일자동차공업협회의 산하 기관 혹은 산하 그룹으로 불리우는 곳인데요. 유럽 각지에 독일자동차에 대한 시장조사나 연구, 그밖의 다양한 가치들을 분석하고 연구하는 뭐 그런 일을 하는 곳 정도로 알고 있습니다. 나름 차량의 시장가치분석에서 일가견이 있는 곳이 아닌가 싶습니다만, 사실 귀찮아서 자세히 어떤 곳인지 조사하지 못했음을 고백합니다. ㅜ.ㅜ 또 어떤 기준으로 이런 랭킹을 만들었는지 설.. 더보기
골프공 하나가 포르쉐의 역사를 바꾸었다? 하나의 자동차 브랜드가 현재의 위치에 오기까지 얼마나 많은 고비와 위기의 시간들을 이겨냈을까요? 특히나 세계 1,2차 대전을 직접적으로 겪은 유럽의 경우는 찾아들어가 보면 별의별 이야기들이 숨어 있을 것입니다. 오늘은 그런 많은 이야기들 중에서, 하마터면 사라졌을지도 모를 포르쉐 자동차에 대한 이야기를 한 토막할까 합니다. 작은 골프공과 얽힌 이 사연은 2002년까지 폴크스바겐 자동차 그룹의 회장을 역임한 페르디난트 피에히의 자서전에서 짧게 다뤄졌던 내용인데요. 이미 아는 분들도 많겠지만 혹 모르고 계셨던 분들을 위해 제가 마치 하나의 이야기 형식을 빌어 새롭게 구성을 해보았습니다. 도대체 어떤 사연이기에 골프공이 포르쉐를 살렸다는 것인지 한 편의 옛날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시죠. "1945년...그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