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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볼리

쌍용차가 유럽에서 살아가는 법 엊그제 독일의 한 지방도로를 달리는 데 익숙한 자동차가 맞은편에서 지나가더군요. 쌍용 렉스턴이었습니다. 말을 옮길 때 쓰는 트레일러 (독일에선 페어데안행어 Pferdeanhänger라고 부름)가 달려 있었는데 현재 판매되고 있는 렉스턴 W 모델은 아니고, 2006년부터 2012년까지 판매된 렉스턴∥였습니다. 가끔 만나게 되는 대우나 쌍용차는 볼 때마다 반갑기도, 또 한 편으로는 왠지 모르겠지만 짠한 생각도 들고 그럽니다.그도 그럴 것이, 1950년대 처음 시작돼 1986년 쌍용그룹에 인수되기까지 여러 번 주인이 바뀌었죠. 쌍용그룹 인수 후에서야 비로소 SUV 전문 메이커로, 그리고 고급 SUV 브랜드로 자리를 잡으며 잘 나가는 듯했습니다만 누적된 적자를 감당하지 못하고 결국 1999년 대우그룹으로, 그리.. 더보기
티볼리 TV 광고가 보기 불편한 이유 쌍용에게 티볼리는 효자 모델이죠. 소형 SUV 시장이 아직 콤팩트 SUV 시장만큼 치열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만만치 않은 경쟁 속에서 좋은 판매량과 함께 쌍용자동차 이름을 소비자에게 각인시키기에 충분한 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해외 전문 매체들의 평가도 나쁘지 않고, 쌍용차의 유럽 판매도 티볼리가 앞장서서 견인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최근 이런 좋은 분위기 속에서 쌍용자동차는 2017년형 티볼리, 티볼리 에어를 내놓고 대대적인 홍보에 들어갔는데요. 보도자료를 보면 신형 티볼리의 메인 카피를 Safety First로 정하는 등, 안전을 강조하고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두 가지 사양이 눈에 띕니다. 앞차와의 간격이 좁혀지면 자동으로 경고를 보내고 그래도 운전자가 반응이 없을 때 추돌사고를 .. 더보기
쌍용차 해고자 복직 문제를 향한 3 가지 시선 티볼리가 연일 관심 대상입니다. 쌍용자동차가 마힌드라 그룹에 인수된 뒤 내놓은 첫 번째 자동차라는 점에서 그렇고, 소형 SUV 붐이 일고 있는 시점에 나온 모델이라는 점에서 또한 그렇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쌍용차 평택 공장의 굴뚝 위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는 해고노동자들 때문이기도 합니다. 이들 주장은 간단한데요. "우리도 티볼리를 조립하게 해주세요." 입니다. 오늘 저는 이 쌍용차 해고노동자의 복직과 관련한 이야기를 조심스럽게 하려 합니다. 해고자 복직 문제를 보는 세 가지 시선 2009년, 중국 상하이차가 먹튀 논란 속에 손을 털고 나가면서 쌍용차는 법정관리에 들어가게 됩니다. 이 때 조립 라인에 있던 많은 이들이 회사를 떠나야 했죠. 옥쇄파업 중 노사는 합의안을 만들었고, 무급휴직(약 450여.. 더보기
'티볼리까지 나왔다' 현대 기아는 응답하라 쌍용자동차가 소형 SUV를 공개하며 본격적인 판매에 나섰습니다. 작년 초부터 소형 SUV가 앞으로 다소 정체되어 있던 SUV의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얘기를 했었는데, 그 이후 정말 우르르 다양한 소형 SUV가 소개되거나 출시 계획을 밝히고 있습니다. 스타일은 음...오히려 컨셉카인 XIV 보다 더 강렬한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어 약간 의외였습니다. 범퍼 디자인과 헤드램프에 박힌 LED 때문에 더 강한 느낌이 드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좀 부드러운, 컨셉카와 비슷한 느낌이었어도 좋았겠단 생각이 듭니다. 전면에 비하면 후면은 부담이 덜한 편이지만 일단, 작은 차들은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해 강렬한 색상이나 스타일을 강조하는 경향이 있으니 그점은 감안을 하고 보도록 하죠. 어쨌든 소비자 개개인의 판단에 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