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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세계 판매 1위한 모델 Y '모델 3가 닦은 길로 질주하다' 이미 소식을 접한 분들도 계실 텐데요. 테슬라 전기차 모델 Y가 2023년 가장 많이 팔린 자동차가 됐습니다. 자동차 관련 분석 기관인 JATO 다이내믹스에 따르면 모델 Y는 지난해 123만 대가 팔려 107만 대와 101만 대를 판매한 토요타 라브4와 코롤라를 따돌리고 세계 1위 판매 자동차라는 타이틀을 차지했습니다. 이미 모델 Y 글로벌 판매량이 세계 시장 TOP 수준이 될 거라는 점은 예견됐습니다. 탄탄한 자국 시장 미국에서의 성장은 물론, 전기차 공화국이라 할 수 있는 중국에서도 강력한 자국 경쟁자들을 따돌리고 전체 판매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유럽에서도 25만 대 이상 팔렸습니다. JATO 다이내믹스의 자료에 따르면 중국에서만 모델 Y는 지난해 456,000대 이상이 판매됐는데 이는 전년에 비해.. 더보기
'111대 중 111등' 독일에서 결함률 꼴찌한 테슬라 모델 3 독일의 자동차 정기검사 문화는 우리와 조금 다릅니다. 검사 내용이나 방식이 다르다기보다는 그 검사 내역을 온전히 공개한다는 게 인상적이죠. 독일은 정부에서 공인한 주요 기관 3~4곳이 자동차 검사를 대행합니다. 그중에서 가장 규모가 큰 곳이라고 하면 튀프(TÜV)를 들 수 있습니다. 올해 11월 기준 독일 튀프에서 한 해 동안 검사된 자동차는 약 1020만 대. 그런데 이 튀프의 자동차 정기검사 결과는 매년 정밀하게 분석되고, 그 분석된 결과는 아우토빌트라는 자동차 전문지의 별도 발행본으로 나옵니다. 물론 유료 책자인데 판매량이 상당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우토빌트 외에도 독일의 유력 자동차 매체 2곳 정도가 또 다른 검사기관의 자료를 분석해 책으로 내놓습니다. 이것도 일종의 경쟁인데 이런 경쟁이 있.. 더보기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폴크스바겐의 고민 독일 국민차 브랜드 폴크스바겐은 몇 년 전 전기차 브랜드로의 전환을 밝힌 바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ID. 시리즈'로 시장에서 경쟁 중입니다. 그렇다면 그들은 지금 잘하고 있을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그렇지 않은 듯합니다. 최근 독일 유력지 차이트는 '좋은 전기차를 만드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습니다. 우선 그들이 장사를 잘못하고 있다는 점을 먼저 다뤘습니다. 올해 1분기 폴크스바겐은 매출 대비 이익률이 3%에 머물렀습니다. BMW(14.6%)나 메르세데스(14.7%) 수준까지는 안 되더라도 적어도 10% 근처까지는 올라왔어야 하는데 이익이 너무 적었던 거죠. 참고로 테슬라의 같은 기간 이익률은 11.5%였습니다. 폴크스바겐 사장 토마스 쉐퍼는 이정도의 이윤은 미래를 위한 중요.. 더보기
이 미국 차는 골프를 밀어내고 독일 국민차가 될 수 있을까? 2023년 1분기 독일 신차 판매량 결과를 보면서 두 가지에 놀랐습니다. 먼저 폴크스바겐 골프가 월별 판매량에서 1위 자리를 내주었다는 사실, 그리고 과연 비독일 브랜드, 그것도 전기차가 연간 판매량 순위에서 1위를 달성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것이었습니다. 월간 판매량 1위 자리 내준 골프 올해 1분기 독일에서는 신차가 총 666,818대가 팔려나갔습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6.5% 성장한 결과였는데요. 3월 판매량의 경우 골프(7,253대)가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이 아니었다는 것이 유독 눈에 띄는 내용이었습니다. 10년 넘게 독일 신차 판매 현황을 꾸준히 보고 있는데 제 눈으로 골프가 2등으로 밀린 것을 확인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골프는 등장 직후부터 연간 판매량에서 독일에서 늘 1위.. 더보기
'이 정도면 열풍!' 골프 턱밑까지 쫓아온 테슬라 모델 Y 독일의 국민 해치백 골프가 유럽에서 수십 년 만에 판매 1위 자리를 내준 것이 지난해의 일입니다. 관련한 글을 여러 차례 쓴 바 있죠. 그와 함께 테슬라 모델 Y가 독일에서 굉장한 선전을 펼쳤다는 이야기도 곁들였었는데요. 이런 흐름이 2023년에도 이어지는 분위기입니다. 올해 2월 독일의 신차 판매량 결과를 봤는데 깜짝 놀랐습니다. 예상할 수 있었던 대로 폴크스바겐 골프가 7665대를 팔아 1위를 차지했는데 2위에 6442대가 팔린 테슬라 모델 Y가 이름을 올린 것입니다. 티구안과 T-Roc 등을 따돌리고 월간 판매량에서 전기차로는 처음으로, 그리고 폴크스바겐이 아닌 브랜드로는 처음으로 모델 Y가 TOP 3 안에 든 것인데요. 골프가 끝없이 추락하는 것과 대비돼 더 인상적이었습니다. 독일 2월 신차 판매.. 더보기
2022년 독일에서 많이 팔린 자동차 TOP 10 지난해 독일에서 팔린 신차는 2,651,357대였습니다. 전년에 비해 1.1% 늘어난 결과였는데요. 그에 비해 중고 자동차는 약 5백64만 대로 전년과 비교해 15.8%나 감소했습니다. 상당히 큰 폭의 감소였죠. 신차 중에서는 하이브리드 비중이 32.6%로 가장 높았는데 이는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모델들이 많아진 결과입니다. 그 뒤로는 가솔린 모델이 31.2%의 비중을 차지했고 3위 디젤은 17.8%까지 떨어졌습니다. 전기차가 17.7%였으니까 디젤과 배터리 전기차의 비중이 역사상 처음으로 내년 독일에서는 역전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엄청난 변화는 상당히 짧은 기간 내 일어난 것으로 그만큼 자동차 시장이 빠르고 크고 강하게 변화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판매량 상위 10개 브랜드 (자료=독일자동.. 더보기
'테슬라 모델 Y' 독일 국민 전기차 되나요? 테슬라 모델 3가 유럽에 상륙했을 때 여러 언론이 전기차의 애플이라며 돌풍을 예고했습니다. 그리고 결국 예고한 대로 뜨거운 바람을 일으켰죠. 모델 3 이전에도 여러 전기차가 있었지만 대중화의 기폭제가 된 것은 모델 3였습니다. 기존 완성차 업체들이 쇼크를 받은 것도 어쩌면 당연해 보였을 만큼 모델 3의 유럽 열풍은 대단했습니다. 모델 S가 유럽 신차 시장에서 존재감이 거의 완전히 사라지면서 테슬라는 자칫 반짝인기에 머물 수 있었지만 모델 3는 그런 우려를 날려버렸고, 테슬라는 거침없이 성장했습니다. 지금도 모델 3는 유럽에서 인기 전기차의 하나이지만 요즘 유럽 시장을 달구는 테슬라의 간판은 모델 Y입니다. JATO 다이내믹스가 발표한 지난 8월 유럽 전기차 판매 순위를 보면 모델 Y는 총 6,935대가 .. 더보기
테슬라 오토파일럿은 안녕하십니까 요즘 테슬라 안팎으로 어수선한 일들이 많습니다. 경제 상황이 나빠졌다는 이유로 직원들을 해고하면서 소송을 당하게 됐고, 독일과 중국에 있는 공장은 7월 초부터 2주간 문을 닫았습니다. 생산량을 늘리기 위한 증산 작업 때문이라는 것이 이유이지만 상하이 공장은 이미 코로나19로 봉쇄가 된 적이 있기 때문에 이래저래 주문량을 제때 맞추기 어렵게 됐고 독일 공장도 반도체 칩 부족을 포함한 공급망 문제, 배터리 셀 제작 문제 등의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 외신들의 분석 내용입니다. 거기에 더해 독일 공장은 인력 보충이 의외로 쉽지 않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유는 낮은 임금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독일 노동단체에 따르면 테슬라 독일 공장의 임금 수준이 독일 내에서 같은 업무에 종사하는 다른 기업과 비교해 20%나 낮다.. 더보기
IT업계 출신이 이끄는 자동차 회사들 자동차 회사의 최고경영자 자리는 자동차를 기술적으로 이해하고 있는 엔지니어 출신이거나, 아니면 자동차 회사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한 경제나 경영 전문가들에게 돌아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곳 독일만 하더라도 이공계열, 그러니까 기계나 전기와 전자를 공부한 CEO들이 대부분입니다. 아우디의 전 CEO였던 루페르트 슈타들러의 경우만 예외적으로 경상계 쪽이었을 뿐, 전통처럼 거의 대부분 자동차 엔지니어 출신들이 지금도 기업을 이끌고 있죠. 지역을 더 넓혀보면 엔지니어 출신이 아닌 경우도 종종 보입니다. 영국 자동차 회사 재규어 랜드로버의 회장 자리는 파리에서 MBA를 취득한 프랑스인 티에리 볼로레가 차지하고 있는데요. 미쉐린에서 그의 사회생활은 시작되었고 다양한 직책을 맡아서 지금의 자리에까지 온, 비교적 자동차와.. 더보기
더 거세지는 유럽의 테슬라 열풍 유럽에서 테슬라의 성장세가 무섭습니다. 카세일즈베이스닷컴이 공개한 2021년 유럽 전기차 판매량을 보면 테슬라 모델3는 총 14만 868대가 팔리며 1위 자리에 올랐습니다. 8만 5979대가 팔린 2020년에 비해 64% 성장했는데 이전까지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던 르노 Zoe를 밀어낸 것은 물론, 치열하게 경쟁할 것이라고 예상했던 폭스바겐 ID.3(7만 2723대)보다도 거의 2배 가까이 더 팔린 결과였습니다. 그런데 모델3는 전기차 카테고리에서만 유럽 시장에 충격을 준 게 아니었습니다. 엔진 모델을 포함한 전체 시장을 대상으로 따져봐도 모델3보다 더 팔린 것은 16개 모델이 전부였습니다. 거의 4백여 개에 달하는 자동차가 판매 경쟁을 하고 있다는 걸 생각하면 전기차로 이룬 17위라는 순위는 대단한 것..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