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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테슬라 모델 3, 일론 머스크의 꿈 이뤄줄까? 엊그제였죠. 미국의 전기차 회사인 테슬라가 설립된 지 14년 만에 시가총액에서 포드를 넘어섰다는 뉴스가 전해졌습니다. 1년에 10만 대도 못 파는 자동차 회사가 어떻게 6~7백만 대를 판매하는 회사의 시가총액을 뛰어넘을 수 있었던 걸까요? 그것도 당장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그런 회사가 말입니다. 남아공 소년의 꿈, 미국에서 열매 맺다테슬라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CEO 일론 머스크를 알 필요가 있습니다. 1971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태어난 그는 브리태니커백과사전에서 정보 얻기를 좋아하던 엄청난 독서광이었습니다. 12살 때 혼자 배운 프로그래밍으로 게임 소프트웨어를 만들었고, 꿈을 위해 외가가 있는 캐나다로 와 대학에 입학합니다. 그리고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와튼 스쿨 학부과정에 장학생으로 편입돼 경영.. 더보기
한겨울, 전기자동차 타기 찜찜한 이유 전기차, 모델에 따라선 미세하게나마 유해가스 발생(배출이 아닌)이 이뤄지기는 하지만 어쨌든 순수 전기차는 이산화탄소와 질소산화물 등 유해가스에서 자유롭습니다. 내연기관보다 인체와 환경에 유익한 구조를 하고 있죠. 그런데 이런 전기차는 몇 가지 문제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중 배터리가 요즘처럼 추운 겨울철에 제 역할을 못 하는 점은 활성화의 또 다른 장벽이 아닌가 생각되는데요. 한 번 완충으로 최대 주행거리가 겨울과 그렇지 않은 계절 사이에 편차가 제법 크다는 것입니다. 어느 정도인지 독일의 한 일간지가 직접 테스트를 한 내용이 있어 간단하게 소개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독일 유력 일간지 디 차이트는 BMW i3를 가지고 지난 열흘 동안 주행거리 테스트를 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주라면 독일 전역이 꽁꽁 얼어.. 더보기
유럽에서 많이 팔린 전기차 TOP 5 아직 전기차는 운전자 인식이나 판매 규모 면에서 내연기관에 비할 바 아니죠. 하지만 유럽이나 미국 등에서 인프라 구축을 위한 대규모 투자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어 해가 다르게 성장하는 것 또한 현실입니다. 갈수록 교통수단에 전체에 대한 배기가스 규제가 강화된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이동 수단의 친환경성은 선택이 아닌 필수 요소가 되어 버렸고, 확장 속도 또한 지금까지 보다 더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내연기관 대체자로 자동차 시장을 이끄는 축이라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와 순수하게 배터리로만 달릴 수 있는 전기차(BEV)라 할 수 있을 텐데요. (엄밀하게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모터 보조적 역할을 하는 소형 엔진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 뒤를 수소연료전지차(FCEV)와 CNG 자동차 등이 따릅니다. .. 더보기
디젤 게이트 그 후, 2016년을 관통한 세 가지 흐름 얼마 전 한 통의 메일을 받았습니다. 폴크스바겐 판매량에 대한 자료였죠. 2016년 1월부터 11월까지 세계 시장에서 540만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7.5% 증가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디젤 게이트가 터진 건 2015년 9월 일이었고, 2015년 4분기는 디젤 게이트 여파로 판매량 폭락 소식이 곳곳에서 전해지던 때였습니다. 판매량 하락은 시작일 뿐, 폴크스바겐은 물론 그룹 전체의 생존이 걸린 문제로 확대되는 분위기였습니다. 일각에서는 보유한 자동차 회사 중 최소한 1개 정도는 팔아야 하는 거 아니냐는 얘기도 나왔습니다. 곳곳에서 폴크스바겐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고, 여러 나라가 자체 조사를 벌였습니다. 그렇게 많은 일이 일어났던 2016년 한 해, 디젤 게이트 이후 시장에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이 변화는 크.. 더보기
벤츠, 아우디, BMW, 포드, 전기차 충전소 위해 뭉쳤다 오늘 상당히 의미 있는 소식 하나가 자동차 회사들로부터 전해졌죠. 메르세데스 벤츠의 다임러, 포드, BMW, 그리고 아우디와 포르쉐를 포함한 폴크스바겐 그룹 등이 전기차 급속 충전기를 유럽 전역의 고속도로에 함께 설치하는 양해각서에 사인을 했습니다.최종 결정에 아직 이른 건 아니지만 이미 구체적 계획을 세운 뒤에 발표한 내용인지라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급속 충전소 합작 사업은 내년부터 바로 진행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간 자동차 회사별 충전소 설치가 있었지만 이처럼 유력한 회사들이 모여 충전소 관련한 사업을 펼치는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닌가 싶습니다. 단 몇 분 만에 80%까지 충전 가능어제 발표에 눈에 띄는 내용이 두 가지 있었습니다. 유럽과 미국 등이 주도한 DC 콤보 (충전구 하나에 완속과 급속.. 더보기
테슬라에게도 전기차 보조금 줘야 할까? 전기차 브랜드 테슬라가 우리나라에 법인을 세우고 본격 진출을 선언했습니다. 다소 늦은감 있지만 전기차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한 테슬라의 진출은 시장에 활력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최근 테슬라가 국회에서 거론되며 본의 아니게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됐습니다. “테슬라에는 보조금 안 줘요?”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추가경정예산을 심의하는 과정에서 인상된 전기차 보조금을 내년까지만 적용할 것을 권했습니다. 중앙정부 차원에서 전기차 구매 시 지급하는 보조금을 올 7월 기존 1,200만 원에서 1,400만 원으로 올린 바 있는데요. 이게 기존에 보조금을 받은 소비자에 대한 형평성 문제, 그리고 제도의 일관성, 또 기술 개발에 소홀할 수 있다는 점 등을 들어 부정적으로 본 .. 더보기
전기차 주행 비교, 충전하면 얼마나 달릴 수 있나 전기차가 우리 일상에 보편적인 이동수단으로 스며들기까지는 얼마나 걸릴까요? 어떤 이들은 10년 정도면 EV 점유율이 10%에는 이르지 않겠나 예상을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체감되는 전기차 시대는 그보다 더 멀게만 느껴지는데요.그러나 조금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수소연료전지차와 함께 자동차 제조사들은 전기차 시대를 바삐 준비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들의 경쟁이 치열하면 치열할수록 길거리에서는 배기가스를 전혀 내뿜지 않는 전기차들을 더 많이, 더 빨리 만나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전기차의 활성화를 가로막는 가장 큰 벽이라고 한다면 역시 배터리 기술력이 아닐까 합니다. 완충된 후 달릴 수 있는 거리가 내연기관에 비해 떨어지고, 무엇보다 어디서나 주유가 가능한 기름과 달리 전기차는 현재 기준으로 본.. 더보기
독일인들이 전기차 보조금 반대하는 이유 지난주, 독일에서는 제법 큰 자동차 관련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처음으로 전기차에 대해 정부 차원의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한 것이죠. 뉴스가 전해진 당일과 이후까지도 신문 1면이 이 소식으로 도배가 되다시피 했고 이와 관련한 다양한 목소리들이 흘러나왔습니다. 그런데 이 보조금에 대해 환영하는 목소리 보다 뜻밖(?)에도 반대의 목소리가 더 커 보였습니다. 왜 그랬던 것일까요? 우선 왜 반대하는 목소리가 많은지 알아보기 전에 보조금이 앞으로 어떤 형태, 어떤 기준으로 지급이 되는지 간단히 설명을 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원금 수준순수 전기차 : 4,000유로 (1유로에 환율 1,300원 기준으로 520만 원)플러그인 하이브리드 : 3,000유로 (390만 원) 언제부터?2015년 5월 중순부터 지급 규모와 재원.. 더보기
노르웨이, 2025년부터 가솔린 디젤차 판매 금지 노르웨이는 북유럽에 위치한 나라로 인구는 5백만 명이 조금 안되고 석유와 천연가스, 석탄과 목재, 그리고 어류 등이 풍부합니다. 한때 이웃한 스웨덴에 기가 눌려 살던 노르웨이인들이지만 지금은 엄청난 자원과 경제력을 앞세워 경제 규모에서 스웨덴을 넘어서기도 했죠. 과거엔 바이킹으로 유명한 곳이었는데요.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하기 500년 전에 이미 캐나다 해안에 발을 내디뎠던 진정한 의미의 신대륙 발견자들이기도 했습니다. 그 선조들의 피를 이어받은 세계적인 탐험가 아문센이 바로 노르웨이인이었죠. 그런데 요즘 노르웨이 하면 유럽에선 석유도, 바이킹도 아닌 전기자동차의 나라로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독일 매니저매거진은 놀랄 만한 노르웨이의 소식 하나를 전했는데요. 앞으로 9년 뒤, 그러.. 더보기
독일인이 꼽은 2015년 최악 & 최고 자동차 뉴스 지난 해 독일 자동차업계는 프랑크푸르트모터쇼라는 큰 행사를 치렀지만 폴크스바겐의 디젤게이트가 터지며 최악의 한 해를 보내야 했습니다. 이 브랜드 저 브랜드 가릴 것 없이 전체적으로 이미지가 크고 작게 타격을 입었다고 볼 수 있었죠. 그렇다면 독일인들은 자동차와 관련해 2015년을 어떻게 평가했을까요? 업계 소식을 다루는 신문 아우토모빌보헤(Automobilwoche)는 독자들을 대상으로 분야별 최고의 뉴스와 최악의 뉴스가 무엇이었는지를 선택하게 했습니다. 독자들이라고 표현은 했지만 자동차와 관련 있는 사람들이 많이 구독하는 신문이라 그런지 결과에는 제법 전문적인 내용들이 많았습니다. 제조사, 부품업체, 서비스 등, 여러 분야에 걸쳐 의견을 물었는데요. 오늘은 그 중에서 우리도 관심을 가질 만한 3개 분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