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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기대해도 될까요?' 전기차로 돌아올 전설의 모델 세 가지 많은 자동차 회사가 과거 자신들이 내놓았던 인기 모델을 다시 끄집어내고 있습니다. 이유는 전기차 때문인데요. 새로운 트렌드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이런 흐름은 미래를 상징하는 전기차와 과거 전통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클래식 모델의 결합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이어가고자 하는 노력으로 나온 것일 수도 있고, 또 신차 개발 과정에서 드는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이유도 담겨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미국 오프로더의 상징과 같았던 허머가 전기차로 다시 나온 것, 혼다의 ‘혼다-e’ 같은 모델, 또 포니를 재해석한 아이오닉 5 등이 이런 흐름 속에서 나온 것이 아닌가 합니다. 유럽의 자동차 회사들도 이런 시도를 하고 있는 중인데요. 이전에 없던 완전히 새로운 전기차는 물론, 과거 컬처카로 명성을 떨친 그런 대표 모델을 .. 더보기
22개국 운전자에 물었다 '코로나 시대 자동차에 대한 생각은?' 코로나19로 1년이 넘도록 우리 생활은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백신을 맞기 시작했지만 자유로웠던 생활을 되찾기까지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설령 이전의 일상을 회복한다고 해도 코로나 시대를 겪으며 바뀐 사람들의 생각까지 되돌아갈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지난 연말 리스플랜(LeasePlan)이라는 곳에서 흥미로운 조사를 했습니다. 코로나19로 자동차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이 어떤지 물은 건데요. 정확하게는 코로나19가 사람들의 이동성 습성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에 관련한 것이었습니다. 리스플랜은 네덜란드에 본사가 있는 자동차 임대 및 차량 관리 회사로 여론조사 전문 업체 입소스에 의뢰해 22개국 5천 명 이상의 운전자에게 질문을 던졌습니다. 설문에 참여한 이들은 어떤 .. 더보기
전기차 ID.3는 골프를 대체할 수 있을까? 유럽에서 가장 많은 팔린 자동차는 폴크스바겐의 골프입니다. 지난해 독일에서 총 136,324대가 팔렸고, EU에선 11월까지 (통계가 아직 다 안 나온 관계로) 255,064대가 팔려나갔습니다. 수십 년 이상 유럽 1위라는 타이틀을 지키고 있으니, 대단한 시장 지배력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데 이 골프 판매량이 갈수록 힘을 잃고 있습니다. 2010년 이후 유럽 판매량이 연간 50만 대 이하로 내려오더니 2019년에는 41만대 수준까지 곤두박질(?)했습니다. 그리고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에는 30만 대를 넘기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때 유럽 기준 1년에 70만 대씩 판매된 걸 생각하면 최고점 대비 반타작도 못한 결과인데요. 그나마 이것도 독일이라는 확실한 내수 시장이 버텨 준 덕이라 할 수 있.. 더보기
5200마력 전기차 알케이넘은 실체를 드러낼 수 있을까? 전기차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합니다. 그동안 자동차 산업은 거대한 공장과 첨단 조립라인, 많은 전문 인력과 현장 노동력, 그리고 이 모든 것을 갖출 수 있는 막대한 자본력을 가진 전통적 자동차 제조사들이 지배하는 곳이었습니다. 브랜드에 대한 헤리티지도 중요하기에 긴 역사 위에 세워진, 좀처럼 진입이 쉽지 않은 영역이었죠. 물론 소규모로 운영되는 회사들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확장성엔 분명한 한계가 있었습니다. 전기차는 그에 비하면 생산 접근성이 엔진 자동차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동력원 배터리를 받을 수 있어 작은 규모로도 시장에 이전보다 훨씬 쉽게 뛰어들 수 있습니다. 당연히 많은 이들이 전기차를 만들게 됐죠. 새롭게 열릴 거대한 미래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 지금도 세계 곳곳에선 수많은 전기차 브.. 더보기
'부가티 결국 팔리나?' 두 마리 토끼 잡겠다는 폴크스바겐 최고속도 400km/h가 넘는 출력 1,500마력의 자동차를 만드는 회사 부가티(Bugatti)가 매각될 거라는 소식이 독일과 영국의 매체들로부터 연이어 나오고 있습니다. 특종 보도를 한 게오르크 카허 기자는 영국 카매거진과 독일 일간지 쥐트도이체차이퉁에 같은 소식을 전했는데요. 소문만 무성하던 부가티의 구체적 매각 정보인지라 업계나 자동차 팬들의 관심이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부가티 왜 처분하려 하나프랑스 하이퍼카 브랜드 부가티는 그동안 폭스바겐 그룹 안에서 철저하게 보호받았습니다. 하지만 차를 만들어 팔 때마다 천문학적 액수를 손해 보았고, 경영진은 더는 이런 손해를 감수할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부가티의 가치가 더 떨어지기 전에 처분해 그 돈으로 전기차와 자율주행차를 포함한 전동화 계획을 위한 자.. 더보기
현대자동차가 유럽에서 전기차를 밀어붙이는 이유 요즘 유럽, 좀 더 구체적으로는 독일을 중심으로 현대자동차가 전기차 시장 공략에 공을 바짝 들이고 있습니다. 한국이 아닌 해외공장으로는 처음으로 현대차 체코 공장에서 배터리 전기차가 생산돼 고객에게 인도됐으며, 독일에서는 7월부터 월 99유로부터 시작되는 전기차 리스 사업이 시동을 걸었습니다. 또한 독일 정부가 전기차 보조금을 늘리기로 결정한 것에 따라 코나 EV의 경우 최대 11,000유로(정부 6천 유로, 현대차 5천 유로 부담)의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한화로 약 1,500만 원이 되겠네요. 그리고 이미 코나와 니로 전기차의 경우 무상 보증 기간도 내연기관 모델보다 좋은(5년 주행거리 무제한) 조건 (8년 주행거리 무제한)으로 해놓았습니다. (참고로 한국은 배터리와 전기 관련 부품에.. 더보기
전기차 배터리 성능 40% 저하는 어느 정도일까? 주행거리로 비교 배터리 전기차는 겨울에 여름보다 주행거리가 짧아진다는 것은 많이 알려진 사실입니다. 왜 그럴까요? 온도가 낮게 되면 배터리 효율이 여름철만 못하고, 배터리도 엔진처럼 적절하게 열을 받아야 하는데 이렇게 열을 받게 하기 위해 전기가 소비됩니다.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건 냉난방, 그중에서도 히터를 켰을 때입니다. 미국 자동차 협회가 실시한 테스트 결과를 보면 생각 이상 차이가 난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여름철(상온)에 에어컨을 켜면 약 17%, 겨울철(저온)에 히터를 켜면 40%까지 전기차 주행 거리가 짧아졌습니다. 일부에선 출퇴근을 위해, 비교적 짧은 거리를 운행하는 대부분의 운전자가 충전거리에 민감할 필요는 없다는 얘기도 합니다. 길어야 하루 이용이 40km 전후이고, 그에 반해 전기차의 주행 가능 거.. 더보기
전기차 보조금 확 키운 독일, 성공할까? 독일 정부가 코로나바이러스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동차 업계를 돕고 소비자의 자동차 구입 부담을 덜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는 가운데 최근 자동차에 붙는 부가세 일부(19%-> 16%)를 줄여주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죠. 이 결정이 있고 며칠 후, 이번에는 전기차와 관련해 꽤 관심을 가질 만한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2020년 7월 1일부터 2021년 말까지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가격 4만 유로 이하의 전기차를 살 때 9천 유로의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한 것입니다. 우리 돈으로 약 1,200만 원 정도가 되는데요. 이렇게 되면 예를 들어 3만 유로짜리 전기차를 살 때 차 가격의 1/3을 보조를 받을 수 있게 됩니다.심지어 누적 주행거리 8천km 이하(혹은 8개월 이하)의 중고 전기차가 거래될 때도 일정 정도.. 더보기
포르쉐가 CO2와 싸우는 방법 전기차를 바라보는 시각은 크게 두 가지 정도로 나뉩니다. 하나는 친환경 자동차라는 것, 또 하나는 친환경의 이미지만 입었지 진정한 의미의 친환경 자동차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지구 온난화는 우리 모두에게 닥친 생존의 문제이고, 따라서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CO2 배출량을 줄이는 것은 우리 삶을 지속 가능하게 만드는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이를 위해 모든 분야가 이산화탄소 감축에 나서고 있고 자동차도 당연히 예외는 아닙니다. 전기차는 이런 상황 속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습니다. 내연기관 자동차는 달릴 때 배기구를 통해 이산화탄소를 비롯해 유해 물질이 나오지만 전기차는 어떤 것도 배출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환경 이슈 시대에 아킬레스건이나 마찬가지인 자동차의 미래가 전기차로 밝다는 전망도 이런 이유 때문에 나오고 .. 더보기
치고 나가는 독일, 치고 들어온 테슬라 모델 3 유럽은 2015년부터 자동차 연평균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이 130g/km을 넘지 말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규정은 2021년부터 더 강화되죠. 이때부터는 대당 평균 95g/km를 넘어가면 안 됩니다. 넘기면 어떻게 될까요? 자동차 판매 대수에 95유로를 곱해 벌금으로 물게 됩니다. 이 기준대로라면 현재 대부분의 자동차 회사들이 적게는 수백억 원에서 많게는 조 단위의 벌금을 내야만 합니다. 그런데 이게 끝이 아닙니다. 2030년까지 2021년 기준의 37.5%, 그러니까 이산화탄소 평균 배출량을 59g/km까지 줄여야 합니다. 그런데 현실은 무겁고 큰 차, 그러니까 SUV 같은 자동차가 많이 팔리는 바람(?)에 오히려 전년보다 평균 CO2 배출량이 늘어 버렸습니다. 거꾸로 가고 있는 겁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