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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현실로 다가온 레벨 3 자율주행 시대 자동차 등장 이후 운전의 주체는 인간이었습니다. 이는 지금까지 절대적 개념이었죠.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자율주행'이라는 말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정말로 자동차가 인간을 대신해서 운전할 수 있게 되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구체적 대답이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여러 변수가 있기는 하지만, 현재까지 분위기를 봐서는 대략 10년 정도 후에는 자동차가 알아서 출발해 알아서 주차까지 하는 완전한 자율주행 자동차의 시대를 맞게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리고 최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공개된 아우디 A8을 통해 자율주행 시대가 한발 더 나아가게 됐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신형 A8의 핵심은 레벨 3 자율주행그동안의 자율주행은 운전자가 전방을 주시해야 했습니다. 미국 자동차기술학회가 나눈 자율주행 단계.. 더보기
신형 A8 및 아우디 서밋 현장 스케치 바르셀로나는 1년에 7천만 명이 다녀간다는 세계적 관광 도시죠. 하지만 관광객만 찾는 곳은 아닙니다. 매년 2월에서 3월 사이, 대표적 모바일 박람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가 개최됩니다. 그리고 이 도시에서 아우디는 브랜드 처음으로 서밋(SUMMIT) 이벤트를 열었습니다. 글로벌 미디어와 주요 고객 2천여 명을 초대해 아우디가 가려는 방향, 기술에 대한 진지한 토론, 그리고 새롭게 선보인 4세대 A8 공개 등의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됐는데요. 그동안 아우디는 폴크스바겐 그룹 행사에 참여하는 것으로 대신했었죠. 그러다 집안 행사에 머물던 소극성(?)을 벗어 던지고 이번에 독립 행사를 처음 갖게 됐습니다. 디젤 게이트 이후, 여전히 불편한 상황 속에서 맞은 첫 번째 행사여서 그랬는지 긴장감도 느껴졌고 또 많.. 더보기
자율주행과 커넥티드 카는 도로를 구원할 것인가 미국 인구는 3억 2천만 명이 넘습니다. 그리고 자동차 보유 비율 또한 세계 최고 수준이죠. 2020년에 자동차 수가 2억 4700만 대가 될 거라고 합니다. 땅도 넓고 도로도 넓은 미국이지만 이처럼 많은 차량이 돌아다니고 있고, 교통안전 의식이나 제도 등이 유럽 국가들에 비해 부족한 탓에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차량 수만큼이나 많이 발생합니다. 그렇다면 미국은 어느 정도로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걸까요? 1970년 초반 미국에서는 한 해에 교통사고로 5만 4천 명이 넘는 사람들이 사망했습니다. 그게 2010년에는 3만 2천 명 수준까지 낮아졌죠. 하지만 최근 다시 사망자수가 증가했습니다. 미국도로교통안전국(NHTSA)의 자료를 인용한 국내 기사를 보면 2015년 35,200명이 교통사고로 사망했는데 2.. 더보기
우버 택시 사고-자율주행은 아직 주인공이 아니다 현지 기준 지난 금요일(25일) 미국 애리조나 템피에서 운영 중이던 우버 자율주행 택시가 사고를 당했습니다. 옆 차선을 달리던 자동차의 실수로 두 차량이 부딪쳤고 이때 충격으로 우버 자율주행용 택시인 볼보 XC90이 옆으로 넘어지고 말았는데요. 석 대의 자동차가 충돌사고에 관련됐지만 가해 차량 운전자와 우버 택시에 타고 있던 2명의 직원 모두 심한 부상은 당하지 않은 것으로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우버 자율주행 택시의 잘못은 아니었지만 회사 측은 즉각 미국 전역에서 운영 중인 자율주행 택시의 운행을 중단시켰고 현재 사고 조사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2016년 8월 미국 피츠버그에서 최초로 자율주행용 우버 택시 운행을 시작한 이래 가장 큰 사고인 데다가 이미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던 상태.. 더보기
자율주행 자동차에 대한 그들의 솔직한 생각 스스로 운전하는 자동차. 참 멀고 먼 얘기 같았던 자율주행이 어느새 현실 속에서 그 실체를 조금씩 드러내고 있습니다. 영화적 상상력이 만든, 그래서 낯설고 아주 먼 미래의 얘기인 줄로만 알았는데, 부분적이긴 하지만 일부 자동차는 실제 우리 도로 위에서 알아서 달릴 줄 안다는 것을 확인시켜주고 있죠.혹자는 5년 안에 자율주행의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릴 것이라고 하고, 어떤 이는 10년 후부터는 모든 도로 위를 자동차가 혼자 달릴 수 있을 것이라 말합니다. 자동차 업계는 전기차와 자율주행을 미래 자동차의 생존 가치로 보고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가 만나는 커넥티드카, 도로 인프라와 자동차와의 교신 등, 모든 첨단 기능들은 궁극적으로 자율주행 시대를 준비하는 하나의 과정들로 여겨질 정도죠.자, 그러면 .. 더보기
테슬라, 고객을 자율주행 테스터로? 테슬라는 늘 이슈를 몰고 다니는 전기차 업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많은 이들이 주목하고 있다는 뜻일 텐데요. 요 며칠은 그런 테슬라에게 굉장히 괴로운 시간임이 틀림없습니다. 조슈아 브라운이라는 미국인은 지난 5월 초, 자신 소유의 모델 S를 자율주행 모드에 놓고 달리다 트럭과 부딪혀 목숨을 잃게 됩니다. 테슬라는 6월 30일이 되어서야 이 사건 소식을 공개했죠.사건이 공개되면서 전 세계 언론이 이 문제를 주요 이슈로 다루기 시작했습니다. '자율주행 차 위기' '과연 사망사고는 누구의 책임인가?' '휘청이는 테슬라 판매 악재까지 겹쳐' '엘론 머스크 도덕성 논란...'등의 제목을 단 기사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자동차 패러다임을 바꿔 놓을 새로운 기술로 평가받은 자율주행 자체의 위기론까지도 다소.. 더보기
꿈의 신호등 시스템이 눈앞에 와 있다 옛날, 뭐 그리 먼 옛날은 아닙니다. 독일 도로에는 그뤼네 뷀레(Grüne Welle)라는 단어가 적혀 있는 표지판이 도심 입구에 세워져 있었죠. 영어로 바꾸면 그린 웨이브, 녹색 물결이란 뜻이 되는데요. 이론상 표지판에 적힌 속도로 이곳부터 주행을 하면 신호에 걸리지 않고 완벽하게 해당 구간을 통과할 수 있게 됩니다.예를 들면 이런 거죠. 처음 사거리에서 그 다음 사거리까지의 거리는 625미터이고, 이 구간에서 신호가 바뀌는 시간은 90초입니다. 그러면 여길 지날 때 시속 50km/h 정도의 속도면 파란신호를 계속 받아 사거리에서 멈추지 않고 통과할 수 있습니다. 실패한 녹색물결, IT가 되살려 내다사실 이 녹색 물결 시스템은 미국 유타주에 있는 솔트레이크시티가 1917년 처음 도입했다고 합니다. 물론.. 더보기
조용한 혁명 크루즈 컨트롤, 운전을 바꾸다 크루즈 컨트롤. 자동차가 일정한 속도를 유지한 상태로 계속 달릴 수 있게 한 장치를 말합니다. 운전자가 시속 100km/h에 맞춰 놓으면 차는 그 속도에 맞춰 달리게 되죠. 지루한 장거리 주행을 해야 할 때 가속 페달에서 발을 뗄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정속주행으로 인해 연비 효율이 좋아진다는 것 등이 장점인데요. 이 크루즈 컨트롤(Cruise control) 기능은 사실 오래 전에 개발이 된 장치입니다. 시각 장애가 있던 미국인 발명가 랄프 티토가 1945년 특허를 획득했으니까 벌써 60년이나 됐군요. 그의 장치를 가장 먼저 자동차에 적용한 것은 크라이슬러였는데요. 광활한 대륙을 달려야 했던 미국 운전자들에겐 단비 같은 기능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유럽 브랜드로는 메르세데스 벤츠가 크루즈 컨트롤을 처음.. 더보기
자율주행은 '도로유토피아'를 만들 수 있을까? 아줌마 파마머리의 데이빗 핫셀호프가 시커먼 폰티악과 함께 이라는 TV 드라마로 우릴 찾았던 80년대 당시, 동심들은 말하고 스스로 달릴 줄 알았던 자동차 키트에 흠뻑 빠져들었습니다. 주인공이 시계에 대고 "키트 도와 줘!"를 외치면 자동차는 스스로 시동을 켰고, 심지어 악당을 물리치는 권선징악 주행을 서슴지 않았죠. 아이들은 커서 꼭 키트를 갖고 말 거라는 꿈을 품게 되었고 어른들은 과연 그런 세상이 오겠냐며 썩소를 날렸습니다. 그렇게 30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까맣게 잊고 있던 미드의 한 장면이 긴 세월을 타고 이제 일상 속으로 들어오기 일보직전에 와 있습니다. 바로 자율주행이란 이름으로 말이죠. 요즘 자동차 업계의 대표 흐름을 한 단어로 요약한다면 단연코 자율주행입니다. 어느 업체라 할 것도 없이 .. 더보기
'965km를 알아서 달린 벤츠 자율주행 이야기 인간은 늘 새로운 상상을 하고 그 상상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노력합니다. 아쉽게도 머리 속에만 머문 채 사라진 꿈들도 있고, 지난한 과정을 극복하고 우리 눈앞에 그 실체를 드러낸 것들도 있죠. 실패하든 성공하든, 늘 꿈을 꾸고 도전하기에 인간이 아름다운 존재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이런 상상력이 현실 속으로 성큼 들어온 이야기를 하나 전해 드리려고 합니다. ▶앞으로의 자동차 트렌드 4가지 하루에 제가 평균적으로 둘러보는 자동차 관련 매체는 (독일 기준) 13개 정도 됩니다. 물론 일간지 포함해서고요. 후루룩 훑어보는 경우도 많고 이야기가 있다 싶어 '즐겨찾기' 해놓고 찬찬히 읽는 내용들도 있습니다. 그렇게 읽다 보면 어떤 흐름이라는 게 자연스레 보이게 되죠. 최근들어 부쩍 많이 눈에 띄는 내용..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