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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디자인

K3 디자인으로 본 기아와 BMW의 묘한 관계 기아가 야심차게 K3를 내놓았습니다. 너무 야심이 차서 그랬는지 가격이 아반떼의 저지선을 뚫고 나가버렸더군요. 차는 잘 만들었을 거라고 봅니다. 그래야만 가격 상승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감을 감당해낼 수 있을 테니까요. 어쨌든 오늘은 디자인 관련 포스팅이니까 다른 얘긴 빼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디자인을 보면 참 다행이다 싶고, '괜찮네~' 하는 생각이 듭니다. K9의 디자인을 가져왔다고 해서 내심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라디에이터 그릴이 벌집 형태로 다시 돌아왔더군요. 헤드램프와의 조화도 나쁘지 않아 보였습니다. 사실 오늘 포스팅은 디자인이 나쁘네 좋네 하는 차원의 이야기가 아니구요. 묘한 인연에 대한 추론입니다. K3 얘기하는데 왜 K5가 나왔냐구요? 자주 말씀을 드렸지만 개인적으로는 기아의 다지인.. 더보기
독일인들이 뽑은 올해 최고 디자인 자동차들 얼마 전에 이 블로그에서도 여러분을 대상으로 한 번 실시를 했던 내용입니다. 2012 아우토빌트 디자인 어워드가 그 것이었는데요. 5개 카테고리별로 후보 모델들을 소개해 여러분들이 최고로 여기는 디자인의 자동차를 뽑아봤습니다. 그리고 며칠 전 독일 독자들 10만 명이 투표에 참여한 디자인어워드의 결과가 공개됐습니다. 어느 정도 결과가 예상이 된 가운데 역시 독일차들이 좋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독일인들이 자기들 자동차에 대한 애정은 충분히 이해를 하는 바이지만 뭐랄까요...훔...암튼 요즘 독일차들이 전 지구적으로 잘 나가고 있는 상황이니 뭐라 하기도 좀 그렇습니다. 어쨌든 여론이라는 게 대체적으로 배타적이고 보수적인 경향이 있다는 걸 감안하면 이해가 어느정도는 되는 결과라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저.. 더보기
5시리즈에서 쏘나타까지 디자인 변천史 최근에 독일 자동차잡지 인터넷판에 재미난 사진이 떴습니다. 메이커 특정 모델들의 변천사를 특별한 설명없이 그냥 사진으로 쭉 나열한 것인데요. 디자인 흐름을 한 눈에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자동차의 특징이 어떻게 유지되고 발전되었으며, 또 변화를 했는지 잘 알 수 있는 거라 저도 여러분들께 보여드리려고 준비를 해봤습니다. 사실 디자인 전문가가 하나하나 짚어가며 설명을 곁들이면 좋았겠지만, 설명없이 그냥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흥미롭지 않나 싶네요. 과연 BMW 5시리즈는 어떻게 출발해 어떤 모습으로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을까요? 또 쏘나타는? 아우디는 어떨까요? 한 번 편하게 감상해보시기 바랍니다. AUDI A6 아우디 프론트의 상징인 4개의 링은 처음부터 계속 유지가 되었네요. A6이라는 모델명은.. 더보기
2012년 가장 아름다운 차, 당신의 선택은? 자동차에 있어 디자인은 가장 많은 분들이 꼽는 차량 선택 기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엄청난 몸값의 스타디자이너를 데려오기 위한 경쟁도 불사하죠. 또 가능성 있는 신예 디자이너들을 찾아내려는 노력들도 펼칩니다. 재밌는 건, 그렇게 디자인이라는 걸 세계에서 제일 잘한다는 사람들이 모여 스케치를 함에도 실패하는, 혹은 정말 아니다 싶은 그런 디자인의 차들이 또한 끝없이 출현한다는 사실인데요. 어쨌든 브랜드 자체의 영향력이 부족한 메이커들 입장에선, 또 뭔가 위기를 맞고 있는 그런 메이커들이 시장에 어필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는 디자인임엔 틀림없습니다. 오늘은 독일 아우토빌트가 실시하는 '2012년 디자인 어워드'를 우리도 한 번 해보자는 의미로 내용을 준비했습니다. 세그먼트 별로 후보들이 선택.. 더보기
2011 브랜드 콘테스트, 싹슬이 한 아우디  독일 디자인 협회가 주최하는 오토모티브 브랜드 콘테스트라는 것이 올 해 처음으로 열렸습니다. 디자인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들이 카테고리별로 가장 디자인적인 면에서 성과를 낸 제품들을 선정하는 것인데요. 총 114개가 뽑혔고 그 중에서 베스트 오브 베스트, 즉 최고상 수상은 15개 카테고리에서 각각 선정됐습니다. 그런데 이 최고상 수상작들 중 7개가 아우디의 몫이었더군요. 너무 촘촘한 패밀리 룩으로 인해 이견도 많은 편이지만 역시 디자인에서 아우디는 독일을 대표할 만한 자동차 메이커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항목에서 어떤 제품들이 선정되었는지, 여러분이 관심 가질 만한 것들만 선별해 보여드리겠습니다. 참고로 기술혁신과 디자인 팀은 별도 카테고리로 분류되었습니다. (뭐가 이리 복잡한지..... 더보기
유럽인들이 뽑은 '2011 자동차 디자인 어워드' 지난 주, 아우토빌트에서 실시한 2011 자동차 디자인 어워드에서 메르세데스 SLK가 최종 선정됐다는 소식을 전해드렸습니다. 3년 연속 메르세데스의 승리였죠. 오늘은 독일이 아닌 유럽인들이 선정한 올해의 자동차 디자인상과 관련돼 포스팅을 할까 합니다. 유럽 전체의 의견을 모은다는 게 물리적으로는 사실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독일의 유력지인 아우토빌트(Autobild)는 그나마 '유럽 전체'라는 의미에 가장 근접할 수 있는 잡지가 아닌가 싶은데요. 그 이유는, 아우토빌트가 독일 뿐 아니라 유럽 여러나라에서도 팔리는 잡지이기 때문입니다. 영국의 탑기어가 영상물로서 유럽 최고의 권위와 인기를 자랑하듯, 인쇄물로서는 아우토빌트가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고 보시면 되는 건데요. 이번에 20여개 국에서 아우토.. 더보기
독일인들이 뽑은 2011년 최고 디자인 자동차는? 좀 됐었죠? 아우토빌트가 주체하는 2011년 자동차 디자인 어워드가 진행중이라는 포스팅을 했던 게...그리고 엊그제 그 결과가 드디어 공개됐습니다. 매년 100여 대가 넘는 자동차들을 후보에 놓고 독자투표를 통해 결과를 얻는 그런 방식인데 워낙 참여하는 독자들이 많아(최대 20만 명 이상) 독일인들의 자동차에 대한 의중을 가장 잘 파악할 수 있는 그런 이벤트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2009년에 메르세데스 E클래스, 2010 작년에도 역시 메르세데스의 SLS AMG가 종합 1위를 차지했었습니다. 그렇다면 올해는 과연 어떤 모델이 최고 디자인으로 선정이 됐을까요? 우선 각 항목별 1,2,3 위를 보시고 종합 3위, 2위, 그리고...1위를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2011년 디자인 어워드 소형 및 준중형 부문.. 더보기
독일 자동차 전문지가 뽑은 못생긴차 25 자동차 하나가 만들어져 세상에 나오기까지 얼마나 많은 과정을 겪는지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 과정을 거치며 숱한 전문가들 평가를 받게 되는 게 또한 자동차인데요.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왜 이런 차를 내놓았을까' 싶은 모델들이 찾아보면 의외로 참 많습니다. 저도 한 두 번 이런 차들에 대해 포스팅을 했었죠. 그런데 오늘은 독일의 유력지 아우토빌트가 뽑은 못생긴 25개의 모델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사실 어떤 자동차 디자인이 좋고 나쁘냐에 대해선 절대적 동의를 얻기가 어려운 게 현실이죠. 저마다 보고 느끼는 부분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런 갈림에서도, 일정부분 공통분모는 있기 마련이죠. 이런 전제 하에, 오늘 25개의 모델은 여러분의 생각과 얼마나 다르고 같은지 한 번 같이 점검해보시는 건 .. 더보기
자동차 디자인 어워드, 당신이라면 과연? 개인적으로 화창한 주말을 우울하게 보냈던 기분을 좀 날려보고자, 준비했던 내용을 대신해서 오늘은 독일의 어느 자동차 매거진에서 실시하고 있는 2011 자동차 디자인 어워드 투표를 이 곳에서도 한 번 해볼까 합니다. 올 해 유럽에 출시되었거나 출시를 앞둔 모델들을 독자들이 뽑는 것인데요. 총 다섯 개 항목 중에서 가장 여러분이 관심을 가질 만한 세 가지 항목만 해보도록 하죠. 사진이 많아 기분 좋은 월요일을 만들어 드리지 않을까 싶은데, 잡지에서는 모두 맞춘 승자 중 한 명을 뽑아 경품을 준다는 게 그게... 이 자동찹니다. 마쯔다 MX-5! 저도 응모 한 번 해보려구요...자 그럼, 해치백 후보들 부터 보실까요? 실제로는 소형 및 준중형이라고 카테고리가 되어 있었지만 모두 해치백만 올려졌기에 그냥 여기.. 더보기
크리스 뱅글, 자동차 디자인 역사를 말하다  요즘 현대와 삼성의 공통분모는 바로 크리스 뱅글이죠. 그 동안 개인 디자인 회사를 이끌고 있던 미국 출신의 이 BMW 전 수석 디자이너를 놓고 한국 회사들 뿐 아니라 여러 곳에서 영입을 원하고 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한국회사에서 일을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만, 개성 있는 그의 행보를 보듬어 낼 수 있을지 의문이네요. 여튼! 아우토모토스포츠(Auto motor sport)가 크리스 뱅글과 자동차 역사 125주년을 기념해 디자인에 대해 짧은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이 인터뷰에서 그가 한 이야기들과 디자인에서 높이 평가하는 차들은 무엇인지도 알아보도록 하죠. © Achim Hartmann, Ford, AMS 우선 그는 자동차 디자인의 역사를 크게 세 덩이로 나눕니다. 1800년대 후반부터 1919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