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검사원 썸네일형 리스트형 대한민국 어느 자동차 검사원의 고백 2014년 4월의 대한민국은 잔인했습니다. 세월호 침몰은 만물이 소생한다는 봄을 죽음의 계절로 바꿔버렸죠. 이 비극은 우리 사회가 갖고 있는 모든 부조리함, 그 총합의 결과물이었습니다. 천박한 자본의 논리가 지배하고 있는 세상을 상징했고, 정부의 무능함은 이 비극에 불을 질렀습니다. 이 참사를 보며 '사회 시스템 부재'라는 표현을 너나 없이 내뱉었죠. 과연 정부가, 사회가, 우리의 공동체 의식이 제대로 된 시스템 안에서 제대로 작동을 하고 있는가 하는 자괴적 물음이 터져 나온 것입니다. 오늘 여기 한 자동차 검사원의 깊은 탄식을 공개하려고 합니다. 미리 말을 하지만, 세월호 참사에서 드러난 시스템의 허상을 어렵지 않게 그의 이야기 속에서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몇 번이고 그에게 물었죠. 인터뷰 내용..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