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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벨트

두꺼운 겨울옷 입고 자동차 타는 게 위험한 2가지 이유 영하의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아무리 겨울은 추워야 제맛(?)이라고 한다지만 영하 15도까지 최저 기온이 떨어지는 건 겨울 낭만으로만 보긴 어렵죠. 어쨌든 겨울엔 두꺼운 겨울옷을 입을 수밖에 없는데요. 그런데 이 두꺼운 옷을 입고 차를 타거나 또는 운전을 하는 게 자칫 위험한 행동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독일 자동차 클럽 아데아체와 ACE의 주장인데요. 아데아체(ADAC)는 유료 회원 2천 1백만 명의 독일, 아니 유럽 최대 규모의 자동차 클럽입니다. ACE는 오토 클럽 유럽(Auto Club Europa)의 약자로 아데아체의 규모에 비교할 수 없지만 1965년부터 독일의 넘버 2 자동차 클럽으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최근 약속이나 한 듯 이 두 클럽이 두꺼운 옷 입고 차 타는 게 두 가.. 더보기
안전띠 착용률 100%에 도전하는 독일 독일은 2차 패전 후 완전히 망가진 국가 경제가 폴크스바겐과 같은 자동차 제조사들의 기사회생을 통해 라인강의 기적으로 이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1950년대 들어섰을 당시 자동차 보급 수준이 인구 천명 당 12.7대였는데 그게 10년 만에 천명 당 81대 수준까지 올라갔죠. 1960년대에는 자동차 보급대수가 800만 대까지 치솟았고 70년대 들어서서는 자국에서 소비되는 자동차 보다 수출하는 자동차가 더 많아지게 됐습니다. 1952년 서독 정부가 속도제한을 없애면서 자동차는 그야말로 질주의 시대를 맞게 됩니다. 히틀러 시대 은빛화살이라 불린 전설의 레이싱 카들에 열광한 국민들답게 달리고 또 달렸습니다.그들에게 자동차는 전쟁을 일으킨 국가, 그리고 패전국 국민이라는 따가운 눈총으로 갖게 된 위축된 마.. 더보기
당신은 자녀에게 몇 점짜리 운전자이십니까? 얼마 전 독일의 유력 주간지 슈피겔에 관심이 가는 기사 한 편이 올라왔습니다. 프랑스 VINCI AUTOROUTES라는 곳의 설문조사 내용이었는데요. 그 안에는 상당수 프랑스 부모들이 자녀들을 태운 자동차 안에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는 솔직한 고백들이 담겨 있었습니다. 부모들 대부분은 자녀들과 함께 자동차에 올랐을 때 어떤 운전자가 되어야 하는지를 잘 알고 있습니다. 이번 설문에 참여한 부모들도 마찬가지였는데요. 응답자의 70%는 안전운전을 위해 천천히, 그리고 조용히 운전을 하려 노력한다 답을 했습니다. 하지만 결과를 보면 그렇지 못한 경우들이 많았습니다.욱하는 상황에서 참지 못하고 욕설을 내뱉는다거나, 거친 운전을 하며 아이들을 불안하게 만든 경우, 또 스마트폰으로 통화를 하거나 문자를 확인하는 .. 더보기
안전띠 착용 태도, 비행기와 버스는 왜 다른가 명절 잘들 보내고 계시는지요. 아무래도 연휴인지라 장거리 운전을 하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운전 직전 여러분 자동차 뒷좌석을 돌아 보시기 바랍니다. 자녀들, 혹은 동승자들이 지금 안전벨트를 하고 있습니까, 아니면 안한 상태인가요? 운전자와 동승자 또한 안전벨트를 하고 계십니까? 갑자기 안전벨트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며칠 전 버스에서 겪었던 속상한 일 때문입니다. 오늘은 짧게 그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한국 방문 기간이 다소 길어 렌터카부터 시외버스까지 다양한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시외버스와 고속버스 등을 몇 차례 탔기 때문에 안전벨트 착용 실태를 반복해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죠. 고속도로를 달리는 시외버스나 고속버스에는 안전벨트가 있고, 이를 착용하라는 안내방송이 나옵.. 더보기
정신 못차린 GM, 50년 전 사건 벌써 잊었나?  미국의 최대 자동차 그룹 GM과 관련해 관심을 끄는 두 가지 사건이 있습니다. 하나는 내년 유럽 시장에서 철수하는 쉐보레의 비용을 한국GM이 떠안게 되었다는 내용인데요. 수천 억에 달하는 비용이라 한국 GM에겐 엄청난 타격이 아닐 수 없을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GM 본사의 속내가 무엇인지 여러가지 의견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제네럴모터스(GM)가 쉐보레 코발트와 폰티악 G5 등 160만 대를 리콜했는데, 이게 지금 심각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과연 무슨 일이 GM에선 벌어지고 있는 걸까요? 오늘은 두 번째 내용과 관련해 간단히 정리를 해드리고 50년 전의, 결코 잊을 수 없는 GM의 흑역사를 통해 무엇이 문제인지 한 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0년 동안 감췄다고? 이미 여러.. 더보기
당신의 안전벨트는 안녕하십니까?  포스팅 제목을 보고, ' 또 무슨 잔소리를 하려고?' 라고 생각하신 분 계시죠? 네, 잔소리가 될 수도 있겠습니다. 국가가 제대로 국민에게 이런 잔소리를 하지 않는다면 개인이라도 나서서 떠들어야 하지 않겠나 싶은데요. 오늘은 간단한 자료와 제 개인적인 경험을 묶어 '안전벨트'와 관련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내 차 운전하는데 이 정도 쯤이야... 한국도로교통공단에서 발표한 우리나라 안전띠 착용률이 어느 정도인지 혹시 아시나요? 고속도로의 경우 2007년에 92%였습니다. 그 다음 2008년에는 오히려 조금 줄어들어 89%였고, 그 다음 해인 2009년에는 거기서 또 줄어 88% 수준이었습니다. 이 정도만 해도 꽤 괜찮은 수치라고요? 운전 법규 좀 잘 지킨다는 나라들을 좀 보면요. 우선 오래된 자료가.. 더보기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운전, 이렇게 하면 된다 어제 위플프랑크푸르트 사이트에도 동료가 기사를 올렸습니다만, 볼보가 제네바모터쇼 기간 중 새로운 안전 시스템을 선보였습니다. 일명 '자전거 보호 시스템'이 그것인데요. 관련한 내용을 이미 다른 매체를 통해서도 읽은 분들이 계실 겁니다. 위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자전거를 감지하는 센서가 자동차와 자전거가 충돌의 위험성을 감지하면 운전자에게 경고를 보내고, 운전자게 이에 반응을 안 하면 스스로 속도를 줄이거나 주행을 멈추는 그런 기능이죠. 보행자 감지 시스템과 연동돼 내년부터 모든 차량에 적용이 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사실 유럽은 자전거 천국이면서 동시에 사고도 많은 지역입니다. 정말 날씨 좋아지면 도로에 자전거 부대들 어마어마하게 쏟아져 나오는데요. 독일처럼 나름 교통 법규 잘 지키는 나라도 500~6.. 더보기
안전벨트를 죽음의 벨트로 만드는 악세사리 오늘 최근에 출시된 신형 모델 12 종류에 대한 유로충돌테스트 결과가 공개됐습니다. 처음엔 어떤 차가 어떤 평가를 받았는지를 알려드릴까 싶어 내용들을 읽다 보니 엉뚱하게도 안전벨트와 관련된 것에 시선이 꽂히고 말았네요. 우선 얘기가 나왔으니 테스트 결과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앞에 노란 동그라미는 앞좌석 어른 보호 만족도이고, 파란색 원은 뒷좌석 어린이 보호 만족도, 녹색은 보행자, 마지막 보라색은 안전장비 만족도입니다. 보시면 알겠지만 다치아 로지를 제외하면 다 별 다섯 개죠. 다치아 측에선 9,990유로가 아니라 우리도 25,000유로를 받으면 별 다섯 개는 충족시킬 수 있다. 라고 반응을 보였다는데요. 뭐 암튼 다치아의 입장은 어느 정도 이해가 가니까 이쯤에서 넘기겠습니다. 일단 전체적으로 가장 높은.. 더보기
125년 자동차 역사에서 가장 안전한 발명품은?  점점 많아지고, 점점 빨라지며, 갈수록 커지는 사고로 인해 자동차는 위험한 물건이 됐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자동차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자동차는 또한 조금이라도 안전할 수 있는 기술의 적용대상이 되었죠. 아주 오래전에 개발된 기술부터 최근의 최첨단 각 종 기술까지 오늘 이 시간에도 끊임없이 '안전한차'를 위한 노력은 이어지고 있는 것이죠. 요즘 독일은 자동차탄생 125주년에 맞춰 지속적으로 '자동차 역사'와 관련된 설문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아우토빌트(Autobild)가 실시한 설문 중 '자동차 역사에서 가장 안전한 발명품' 10가지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독일인들이 뽑은 가장 안전한 자동차 기술은 과연 뭘까요? 10위 할로겐 램프(1.37%) 60년대 처음 등장한 할로겐 램프는 1.. 더보기
대한민국 운전자들에게 던지는 4가지 질문 추운 날씨였음에도 많이 걷고, 많은 대중교통을 애용했던 한국방문일정이었습니다. 가급적 자동차 뿐만이 아니라, 운전자들의 운전습관이나 교통 문화 등도 나름 주의깊게 살펴봤던 2주가 아니었나 싶네요. 그리고 이제 모든 일을 마무리하고 다시 독일로 돌아갑니다. 떠나기 전, 그간 보고 느꼈던 도로 위의 모습들에 대해 질문 형식으로 의견을 남겨볼까 합니다. 이제 이 글을 읽으실 당신께 던져지는 질문들에 어떤 답을 주실지 기대해보며 4가지 질문을 시작해보겠습니다. 1. 클락션, 얼마나 자주 쓰십니까? 사실 이번 방문에서 가장 크게 개선되었다고 느낀 것이 바로 "빵빵" 거리는 소리가 많이 준 점입니다. 제 개인의 느낌에 의한 평가이기 때문에 매우 주관적 의견일 수 있겠지만, 과거 한국에서 운전하며 느꼈던 것과는 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