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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TT

'골프에서 R8까지' 모두 되살린다 먼저 질문부터 드리겠습니다. 만약 아주 애정을 가지고, 혹은 어떤 이유에서든 오랫동안 정을 붙여 타던 자동차가 단종된다는 소식이 전해진다면 기분이 어떨까요? 사람마다 반응은 다르겠지만 반가운 소식이 아닌 것만은 분명합니다. 그러면 그 단종된다는 자동차가 배터리 전기차나 수소전기차로 다시 만들어진다면 그건 내가 타던 차와 같은 차일까요 아닐까요? 이 또한 받아들이는 사람마다 답이 다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독일에서는 이런 질문에 어울리는 얘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올해 초쯤입니다. 폴크스바겐의 대표 모델, 독일의 국민차 골프가 8세대를 끝으로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페이스리프트 한 번 진행한 후에 후속 모델, 그러니까 신형 골프를 내놓지 않기로 했다는 건데요. 요즘 골프 체면이 말이.. 더보기
꼭 다시 보고 싶은 아우디 TT 디자인 10월 초, 아우디는 TT RS 아이코닉 에디션을 공개했습니다. 나르도 그레이 색상으로 된 이 한정판은 100대만, 그것도 유럽에서만 판매될 예정인데요. 또 지난해 연말에는 미국 고객들을 위해 50대 한정으로 TT RS 헤리티지 에디션을 내놓은 바 있습니다. 이처럼 한정판을 자꾸 내놓는 이유는 단종과 관련 있습니다. TT 단종설은 오래전부터 나왔고, 아우토빌트와 같은 독일 유력지 등이 보도하면서 좀 더 구체적으로 대중에게 알려졌습니다. 벌써 일부 팬들은 TT의 5기통 엔진음을 더는 들을 수 없다는 것에 아쉬움을 나타냅니다.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엔진의 시대가 저물고 있는 것을요... 아우디의 이 소형 스포츠 쿠페는 스타일과 성능 등, 여러 면에서 칭찬받을 만한 모델이었죠. 그리고 뛰어난 내구성이 더해지며 .. 더보기
아우디 TT 사라지고 A3 세단 스포츠백 등장 현재 타입의 아우디 콤팩트 쿠페 TT가 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20년 전, 지금 현대자동차 그룹의 디자인을 책임지고 있는 페터 슈라이어 사장이 디자인한 것으로 잘 알려진 아우디 TT가 등장했죠. 여기서 잘 알려졌다고 표현한 것은 또 다른 디자이너가 TT 디자인에 비중 있는 역할을 했기 때문입니다. (어쨌든 독일에서도 페터 슈라이어의 작품으로 보는 게 일반적입니다.) 오랜 시간 아우디의 콤팩트 스포츠 쿠페, 스포츠 카브리오의 대명사처럼 TT는 역할을 훌륭하게 해냈는데요. 2도어 2+2좌석 타입의 현 TT 쿠페는 사라지고 4도어나 5도어 세단형 쿠페(스포츠백)로 탈바꿈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우토빌트는 지난주 아우디 경영진으로부터 디자인 승인이 떨어졌다며 예상도를 공개한 바 있습니다. 한마디로 C세그먼.. 더보기
아우디가 TT 쿠페를 통해 보여준 혁신의 모범 오늘은 오랜만에 아우디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먼저 AUDI하면 떠올리게 되는 건 세련된 디자인이 아닐까 싶어요. 중성적 매력이 물씬 풍기는 아우디는 그래서 그런지 남녀를 가리지 않고 좋아합니다. 물론 부정적인 면을 이야기하자면 잔고장과 A/S에 대한 불만 등도 있을 수 있겠습니다. A/S망이 잘 갖춰진 독일에서는 좀 이야기가 다르겠지만, 어쨌든 판매도 잘 돼 유럽 전체를 놓고 봐도 BMW에 밀리지 않는, 아니 오히려 판매량 등은 독일에서 올 상반기 기준 BMW를 넘어선 상태죠. 그런데 이 브랜드를 이야기할 때 스타일 외에 언급할 게 또 한 가지 있습니다. 바로 '기술개발을 통해 지속적인 혁신을 이뤄내고 있는 기업'이라는 점인데요. 1971년 처음으로 대중에게 '기술을 통한 진보' 라는 카피를 내놓으며.. 더보기
자동차 디자인은 예술인가? 피터 슈라이어 답하다! 한국에선 부산국제 모토쇼가 열렸더군요...열렸더군요? 어째 말투가 좀 꼬여 있죠? 한국 뉴스, 한국 기사를 안 보면 열렸는지 안열렸는지도 모를 만큼 독일 자동차 잡지 어느 곳에서도 오늘 소개가 안돼 조금 뿔딱지가 났습니다. 괜시리 온통 베이징에만 쏠려 있는 독일자동차지들의 시선이 얄미웠지만, '그래 내일은 소개가 되겠지..' 라고 위로는 해보는데 우째 추례한 느낌이 가시지가 않네요. 암튼 기사를 잠시 훑다 보니, 기아 K5 소개에 맞춰 쉐프디자이너 피터 슈라이어 씨가 내한을 했더군요. 당연하죠, 쉐픈데... (예, 쉪~~!!!) 얼마전 블로그에 디 벨트라는 일간지에 실린 그의 기사 하나를 소개한 적 있는데...오늘은 아우토짜이퉁(Autozeitung) 잡지에 실린 그의 디자인 철학을 살짝 엿볼 수 있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