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쏘나타

'아닌 건 아닌 거다' 자동차 디자인 과잉의 시대 요즘 자동차 디자인 흐름은 크게 3가지 정도로 압축할 수 있을 듯합니다. 우선 쿠페입니다. 세단은 물론 SUV까지 쿠페 타입이 지배하고 있다고 할 정도로 많이 나오고 있는데요. 쿠페가 득세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이뻐 보이기 때문입니다. 가끔 쿠페가 공기 역학적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계시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쿠페는 고속 주행 시 필연적으로 와류나 부력 방지 등을 위해 스포일러에 의존할 수밖에 없습니다. 전통적인 노치백 타입의 세단이 전면부 공기 저항을 더 받기는 하지만 지붕을 타고 내려가는 뒤쪽 공기 흐름은 오히려 영향을 덜 받습니다. 요즘 쿠페 트렌드는 그냥 이뻐서 제조사들이 밀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두 번째는 강렬한 인상입니다. 더 강하다는 이미지, 더 강렬한 이미지를 소비자에게 남기고자 하는 자동.. 더보기
k5와 쏘나타, 4.9m 벽을 깨다 자동차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전장’이라는 표현을 많이 들어봤을 겁니다. 차의 길이를 뜻하는데요. 이 전장에 따라 일반적으로 중형급 자동차냐 준중형이냐, 또는 준대형(혹은 대형)이냐로 자동차를 분류하고 있습니다. 물론 공식적으로는 자동차관리법의 승용자동차 분류 기준이 있습니다만 요즘처럼 다양한 자동차가 나오는 상황에서 이 오래되고 허술한 법적 기준은 소비자의 이해를 돕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독일과 같은 곳은 정부 기관과 자동차협회 관계자들이 신차가 나올 때마다 모여 10가지 넘는 세부적 기준을 가지고 흔히 말하는 차급(세그먼트)을 결정하고 있죠. 그에 비하면 우리는 체계적으로 차급을 분류하려는 노력도 없고, 환경도 마련돼 있지 않습니다. 안타까운 일입니다. 얘기가 약간 벗어났는데요. 최근 저는 현대와.. 더보기
현대차 직원이 본 SM6의 성공 이유 현대와 기아의 월별 내수 점유율이 지난달 처음으로 60% 아래로 내려갔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그동안 큰 역할을 해줬던 중국시장에서 현대가 어려움을 겪기 시작하더니 가장 중요한 내수 시장에서도 힘을 잃고 있는 것인데요. 현대차 그룹은 파업 등의 이유를 들어 일시적 현상으로 이야기했지만 어쨌든 60%라는 상징적 마지노선이 무너졌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이런 점유율 하락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현대차의 대표 모델 쏘나타가 르노삼성의 SM6에 밀려 중형 세단 판매 1위 자리를 내준 것도 하나의 요인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현대의 자존심이라 할 수 있는 쏘나타가 수개월째 SM6에 판매가 뒤지고 있다는 것을 현대는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최근 이와 관련해 의미 있는 이야기를 현대차 관계자와 나눴는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