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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두 얼굴을 가진 사나이, 아우디 S6 시승기 남성성이 과장되었을 때 '마초'라는 단어를 가져다 쓰곤 하죠. 특히 이 단어는 자동차를 설명할 때 적절하게 이용될 수 있는데요. 미국의 머슬카와 대형 픽업, 또는 터프한 오프로더 등과도 비교적 잘 어울립니다. 그런데 오늘은 이 단어를 아우디 S6을 위해 써보려 합니다. 다른 자동차 브랜드와는 달리 여성성이 적절히 배어나는 아우디에 조금은 어울릴 것 같지 않은데, 과연 그럴까요? S6에 대한 일종의 편견그러나 묘한 기대감 독일에서 아우디 S6 수준의 차를 하루동안 시승할 수 있는 방법은 독일 자동차 매체에서 일하지 않는 이상은 거의 없다고 해야 할 겁니다. 그런데 한국에 들어와 이 차를 시승하게 됐습니다. 아우디 코리아 측의 배려로 언론 시승용 차량이 제게 주어진 거죠. 하지만 처음엔 약간 아쉬운 감도 없.. 더보기
"왜 수입 안하나 몰라" BMW 318d 시승기 20d의 나라. 무슨 소리냐고요? 대한민국 수입차 시장을 이끌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BMW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BMW의 기본 세단은 1,3,5,7로 되어 있죠. 1시리즈는 물론 해치백이고요. 이 중 7시리즈를 제외하고 나머지 디젤엔진 라인업엔 모두 2리터급 20d 트림이 존재하고, 이것이 가장 많이 팔리고 있습니다. 당연히 한국에서도 20d가 핵심이고 1시리즈의 118d를 제외하면 20d 트림 이하로는 수입이 안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참고로 설명을 좀 드리면, 3시리즈 고향인 독일에선 1시리즈의 경우 95마력의 114d와 116마력의 116d 등이 판매가 되고 있고, 상위 모델인 3시리즈에도 316d와 318d 모델 등이 판매가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심지어 5시리즈에도 518d 트림이 존재하고 .. 더보기
볼보 V40 크로스 컨트리 독일 시승기 프리미엄 브랜드로 분류되는 볼보는 독일산 프리미엄 메이커와 경쟁을 하는 입장이지만 그 분위기는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화려함 보다는 단단함, 강인함의 이미지가 좀 더 스며들어 있다고 할까요? 이런 식의 비유면 어떨까 합니다. 표정없는, 왠지 무뚝뚝한 학생처럼 생겼죠. 딱히 끌리지는 않지만 묘하게 시간이 갈수록 알고 싶어지는 그런 학생 같습니다. 알고 보니 정도 많고 남 배려할 줄도 아는 그런 괜찮은 친구더군요. 이런 묘한 매력을 가진 볼보는 적진이랄 수 있는 독일에서 많은 판매량은 아니지만 나름 선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가장 판매량이 많은 건 역시 SUV 붐을 타고 있는 XC60인데요. 8774대가 지난 해 독일에서 팔려 84위에 올랐습니다. 300개가 넘는 모델들 중 순위이니 그리 나쁘진 않은 수준.. 더보기
[시승기] 영국식 왜건, 재규어 XF 스포트브레이크 영국산 자동차를 탄다는 건 늘 우아함과 고급스러움을 소비하는 일이라 생각했습니다. 롤스 로이스, 벤틀리, 애스턴 마틴, 그리고 SUV의 럭셔리 레인지 로버. 물론 그 외에도 상대적으로 대중적인 랜드로버 모델들이 있고 재밌는 드라이빙을 원하는 이들에겐 로터스와 미니가 있습니다. 하지만 세단으로서 대중성과 영국 브랜드 특유의 고풍스러운 멋을 겸하고 있는 브랜드는 재규어가 아닐까 싶은데요. 오늘은 그 재규어 중에서도 가장 대중적인(혹은 저렴한 가격대의) 모델인 XF를 시승한 얘기 들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 XF도 그냥 XF가 아니라 흔치 않는 왜건 XF 스포트브레이크입니다. 그렇습니다. 한국 운전자들에겐 정말 잘 그림이 안 그려지는 재규어와 왜건의 조합이군요! 재규어 XF 스포트브레이크. 사진=재규어.. 더보기
시승기도 돈 내고 보는 시대가 되길 바랍니다  저를 아는 사람들은 제가 좀 현실 감각이 없는 편이라고들 합니다. 이 놈(?)의 자동차 블로그 분위기 오랫동안 봐온 분들은 대충 어떤 성향인지 감을 잡으셨을 텐데요. 오늘 얘기는 어쩌면 이런 현실감 떨어지는 이의 넋두리, 혹은 바람 정도라 해두고 싶습니다.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보고 싶습니다. "여러분은 원하는 정보를 얻기 위해 얼마를 투자하십니까?" 뭐 자동차 블로그이니까 자동차와 관련된 것으로만 이야기를 한정지어 다시 여쭙습니다. "당신은 자동차의 정보를 얻기 위해 얼마를 투자하십니까?" 좀 뜬금없죠? 자동차 블로그가 얼마나 많고, 자동차 관련한 온라인 전문지는 또 얼마나 많으며, 거기다 일간지나 경제지들이 전해주는 자동차 소식은 또한 얼마나 많습니까. 포털들이 운영하는 자동차 섹션만 가도 자동차 정.. 더보기
[시승기]폭스바겐 폴로타고 중세 동화 마을로!  오늘은 말씀 드렸던 대로 VW 폴로 시승과 관련한 내용으로 포스팅을 준비했습니다. 좀 더 엄밀하게 표현하면 시승기 + 여행기 정도라 하겠는데요. 폴크스바겐 업에 이어 두 번째 시도이자, 본격적인 스케치북다이어리 스타일의 시승기(자동차 여행기)가 되겠습니다. 그런데, 잘 하면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게 되겠지만 잘 못하면 흔히 말하는 죽도 밥도 아닌 게 될 수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이런 형식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고민의 결과물이 제대로 나왔는지 아닌지는 읽는 여러분이 평가를 할 것이라 보고, 이제 저는 최선을 다해 보고 느낀 것들을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폴로 시승기, 출발해볼까요? 130년 만에 가장 추운 3월을 맞았던 독일. 봄의 기운은 어디서도 느낄 수 없었다. 찬기에 잔뜩 움츠렸.. 더보기
아우디 Q3 시승기, 이런 구성은 어떠세요? 엊그제 아는 분으로부터 재미난 이미지 파일 하나를 받았습니다. 아우디 Q3 시승기에 관한 건데요. 더모터스타에 올렸던 첫 번째 시승기였죠. 그런데 그 분이 이 시승기를 유명한 분에게 보내 잡지 느낌이 물씬 나게 새롭게 꾸며 주셨습니다. 바쁜 가운데 잠시 시간을 내서 작업을 해주셨는데 제가 사실 지향하는 스타일인지라 기분이 좋았습니다. 현재로선 하나하나 저렇게 작업을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스케치북다이어리나 더모터스타가 더 발전하게 되면 이런 작업들도 가능해지지 않겠나 기대해봅니다. 이런 걸 올리는 이유는, 여러분들의 안목과 의견을 구하고 싶어서인데요. 내용엔 띄어쓰기나 오타가 부분적으로 있지만 감안해서 읽고, 의견을 좀 남겨주세요. 그리고 앞으로 시승기는 장점은 분명하게 칭찬하고, 부족한 부분은 .. 더보기
준비해온 자동차 웹사이트 살짝 공개합니다! "끙끙~!" 힘겹게 준비하면서 저도 모르게 입에서 끙 소리가 나고 있습니다. ^^ 나름 시간을 갖고 고민 끝에 준비한 웹사이트이기에 걱정과 기대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어쨌거나 이제서야 어느 정도 형태를 갖추게 된 것 같아서, 그래서 여러분들의 응원을 미리 좀 받기 위해서, 오늘 살짝 공개하며 대략적인 보고를 드려볼까 합니다. 정식 오픈일은 4월 9일(월)로 결정을 했구요. 아직 완성된 상태가 아닙니다. 지금도 수정작업을 통해 조금씩 다듬어 나가고 있습니다. 내용물을 채워넣고 틀을 좀 더 다듬고 하긴 하는데 내 마음과 같지 않아 그게 제일 아쉽습니다.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제 팔자려니, 능력이려니~ 해야죠. 메인 페이지 일부 모습입니다. 웹사이트명은 Themotorstar입니다. 좀 유치한가요? 수천가지 .. 더보기
독일 자동차 시승기에는 3가지 종류가 있다  시승기는 자동차에 관심 있는 분들에겐 가장 많이 접하게 되는 분야일 것입니다. 이 시승기를 통해 차에 대한 인상도 받고, 구매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게 되는데요. 자동차매거진에서 시승기를 올리든, 유명 블로거들이 시승기를 올리든, 영향력이 큰 이들의 시승기에는 관심의 폭과 깊이, 그리고 그에 따른 논란들까지...다양한 '꺼리'들이 펼쳐지게 됩니다. 하지만 차에 대한 개개인의 판단이라는 점에서 똑 같은 자동차를 놓고도 다른 얘기들이 얼마든지 나올 수 있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그래서 정말 사심(?)없이 차에 대한 정확한 평가를 원하는 분들에겐 시승기가 되려 혼란스러울 수도 있는 것이죠. 이런 측면에서 볼 때 저는 개인적으로 독일의 시승기가 가장 합리적인 방법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갖습니다. 제가 시승.. 더보기
일간지 자동차 담당기자들께 묻고 싶은 것 자동차블로거에게 부러운 직업은? 하고 묻는다면...아마 자동차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자동차잡지의 기자나 일간지 기자분들일 겁니다. 특히 한국은 일간지 기자들의 역할이 꽤 큰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하지만 요즘들어 아니 어쩌면 이전부터 계속 그래왔는지도 모르겠지만 일간지 즉, 신문에서 다루는 자동차기사들을 보고 있노라면 맘 한 켠이 좀 답답해 오는 걸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평소에 생각하고 있던 점들을 한 번 적어볼까 하는데요. 사실 개인적으로 보면 기자들 똑똑하죠. 또 만나보면 다들 괜찮은 사람들이겠죠. 저 같은 평범한 이가 이렇쿵저렇쿵 할 만한 위치도 아니지만 그래도 블로그라는 게 있어서 이렇게 생각을 적을 수 있다는 게 얼마나 고마운지 모릅니다. ^^ 여튼, 궁금한 게 있어서 몇 가지 질문을 하는 것..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