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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다

'유로7' 직격탄 맞게 된 소형차, 그리고 서민들 요즘 유럽에서 자동차와 관련된 이슈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2035년부터 내연기관 자동차 신규 등록을 불허하기로 한 결정이고, 또 하나는 2025년부터 실행될 자동차 배출가스 규제 ‘유로7’입니다. 이 중에서 2035년 내연기관 판매 금지의 경우 합성연료인 e-Fuel을 예외로 해달라는 독일을 비롯한 일부 국가의 반발에 부딪혀 결국 합성연료를 허용하는 쪽으로 규제가 완화되었죠. 실업과 경제적 타격 등을 우려했기 때문인데요. 합성연료를 오래전부터 준비해온 독일 정부의 입김이 작용한 게 컸습니다. 어쨌든 이렇게 됨으로써 휘발유와 가솔린을 연료로 한 자동차는 2035년부터 유럽에서 더는 만들어질 수 없게 되었지만 (합성연료 사용 가능한) 엔진이 들어간 자동차는 언제까지일지는 모르겠지만 생명을 이어갈 수.. 더보기
폴크스바겐이 거부한 디자인 기아에서 성공했다? 온라인 자동차 매체 모터1 독일판에 흥미로운, 하지만 다소 뜬금없어 보이는 기사 하나가 올라왔습니다. 폴크스바겐이 소형 SUV를 일찍 내놓을 수 있었는데 계획이 무산되고, 당시 준비되었던 디자인이 한국 기아차에 적용되었다는 그런 내용이었습니다. 2007년 독일 베를린에 있는 ‘폴크스바겐 디자인 센터 포츠담’에 새로운 형태의 콘셉트카 하나가 등장했습니다. 당시 로비로 추정되는 공간에 세워진 이 콘셉트카는 박스카 형태를 하고 있었는데요. 측면과 뒷면이 특히 우리나라 운전자들이 익숙해할 만한 그런 모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티아고 모레노라는 기자는 전 폴크스바겐 디자이너인 루이즈 베이가가 소형 해치백 폭스를 기반으로 SUV 디자인을 디자인했고, 막 출시된 티구안보다 작은, 하지만 스타일이 전혀 다른 실용적 SU.. 더보기
한국 진출 중단한 스코다, 미국에서는 성공할까? 환경부가 폴크스바겐과 아우디, 그리고 벤틀리 일부 모델들에 대해 배출가스 및 소음 시험성적서 조작을 이유로 들어 판매 금지 조처를 내렸습니다. 독일의 몇몇 언론을 통해 이곳 유럽에도 소식이 전해진 상태인데요. 혹, 재인증을 신청해 문제가 해결된다 하더라도 한동안은 정상 영업이 어려울 겁니다.그런데 이번 행정처분으로 아우디와 폴크스바겐만 난처한 상황에 처한 건 아닙니다. 한국 진출을 꾸준히 추진했던 폴크스바겐 그룹의 또 다른 브랜드 스코다(SKODA)에 불똥이 튄 것이죠. 여러 부품업체와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등, 한국 론칭을 위한 구체적 행보를 보여 왔지만 이번 정부의 강한 대응에 론칭 계획은 기약 없는 중단을 맞게 됐습니다.중단된 한국진출, 진출 고민 중인 북미그런데 지난 6월 스코다는 독일의 경제지 한.. 더보기
한국 노리는 알파 로메오, 마쯔다, 스코다 장단점 요즘 들어 꾸준히 한국 진출이 얘기되는 자동차 회사들이 있습니다. 그 중 미국 전기차 브랜드 테슬라의 한국 법인이 설립했다는 소식이 언론을 통해 나오기도 했죠. 까다롭다면 까다로운 한국 시장이지만 대신 한 번 터지면 큰 성공을 거둘 수 있기 때문에 도전해 볼 만한 가치는 분명 있는 곳입니다. 그렇다면 테슬라를 제외한, 어떤 브랜드들이 새롭게 한국 땅을 밟으려 할까요? 그리고 그 회사들이 보여주는 장단점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간단하게 그 특징들을 짚어봤습니다. 알파 로메오 (Alfa Romeo)1910년 이태리 밀라노에서 태어난 알파 로메오는 과거 레이싱 팀을 운영할 때 엔초 페라리가 드라이버로 몸을 담은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이 회사는 스포츠 드라이빙에 초점을 맞춰 비교적 고급 차량을 만들어 냈죠... 더보기
스코다의 지독한 실용주의, 한국에서도 통할까? 유럽에 살면서 늘 한국에 소개되면 좋겠다고 생각하던 자동차 브랜드가 있었습니다. 스코다(SKODA)인데요. 체코 브랜드이지만 모회사 폴크스바겐의 유전자가 그대로 심어져 가성비와 실용성, 그리고 완성도 높은 만듦새로 인기가 높은 편입니다. 브랜드 규모에 비해 판매량도 높아 독일에서만 매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다만 한국 진출을 기대하면서도 늘 걸렸던 대목이 하나 있었는데 디자인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유일한 약점처럼 여겨지던 디자인에서까지 눈을 떠, 말 그대로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다크호스라 불러도 손색이 없게 됐습니다. 오늘은 최근에 내놓은 중형 수퍼브(Superb)을 통해 스코다라는 브랜드가 어떤 경쟁력을 가졌는지 확인을 해볼까 합니다. 1. 넉넉한 트렁크 공간은 스코다의 자랑스코.. 더보기
티구안과 그 형제들, 출시 소식 총정리 며칠 전, VW의 준중형 SUV 티구안이 한국에서 상반기 수입차 중 판매 1위를 차지했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BMW 5시리즈라는 터줏대감을 밀쳐내고 새로운 강자로 부상을 한 건데요. 제가 처음 티구안 소식을 전하던 4년 전 만하더라도 티구안이 이렇게 한국에서 인기를 끌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이 차와 관련해서 시승기도 쓰고 또 특히 독일 현지 전문지들의 다양한 비교테스트 평가 등을 소개하며 정보 공유에도 노력했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그 때문이었는지 많은 분들의 문의도 받고 그랬는데요. 이런저런 이유로 저에겐 나름 의미가 있는 자동차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리고나서 한 동안 티구안 관련한 소식을 전하지 않았습니다. 특별히 전할 이야기가 없었던 것도 한 이유였는데요. 간혹 티구안 후속 모델 언제쯤 나오냐고 .. 더보기
"나 아직 안 죽었어!" 외치는 신형 왜건 기대주들 한국이나 유럽이나, 자동차 시장의 주도권은 현재 SUV가 쥐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분위기는 더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죠. 원래 실용성을 강조는 유럽에서는 전통적으로 왜건이 주도하고 있었지만 현재 그 분위기는 바뀌고 있습니다. 다만 여전히 왜건을 원하는 유럽인들이 많다는 점이 왜건의 무덤이라고 불리는 한국과는 유럽이 좀 다른 점이 아닌가 싶네요. 어쨌든 쏟아져 나오는 신차 소식들만 봐도 왜건 보다는 SUV가 더 많습니다. 제조사들 입장에서도 많이 남겨먹을 수 있는 SUV가 더 팔리는 걸 바라기도 하겠고, 그러다 보니 파생 모델들이 계속해서 쏟아져 나오고 있고 또 나올 예정입니다. 그에 비하면 왜건은 한계가 분명하죠. 세단이 나오면 그 다음에 그 세단의 왜건형이 추가적으로 붙는 정도? 몇몇 소수 브랜드 .. 더보기
디자인 발전 0%의 굴욕 당한 자동차 회사 자동차 디자인은 차량 구입의 가장 큰 요소죠. 일반적으로 그렇습니다. 그래서 좋은 디자이너를 확보하는 게 자동차 회사들에겐 매우 중요한 일이 됐습니다. 그런데 자동차 메이커들은 자신들이 추구하는 디자인 방향이란 게 기본적으로 다 있죠. 특히 전통적이고, 매니아층이 깊은 메이커일수록 이런 경향은 좀 더 두드러지는데요. 전통을 해치지 않는 가운데 대중들이 선호하는, 새로운 감각을 반영한다는 게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닐 겁니다. 여하튼, 모델에 따라 반응이 다를 순 있어도 한 번 어떤 메이커의 디자인에 빠지면 어지간한 경우가 아닌 이상엔 취향이 잘 바뀌지 않습니다. 특히나 이 곳 독일은 자동차 제조 강국이자 비교적 전통을 잘 지키고 키워가는 곳이기 때문에 국민들의 자국 자동차에 대한 자부심도 큰 편입니다. 이런.. 더보기
기아 VS 스코다, 가격 대비 성능 평가 결과2 지난 금요일에 이어 기아 대 스코다의 가성비 평가 결과를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편에서는 경차급에서부터 준중형 왜건까지 3종류의 비교적 작은 차들의 비교결과를 보여드렸는데요. 이번엔 중형급과 MPV, 그리고 콤팩트 SUV의 결과를 알아보게 됩니다. 지난 결과를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일단 성능에서는 전체적으로 스코다가 기아 보다 나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다만 가격에서 기아가 좀 더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서 2:1로 우위를 보였는데요. 이번 결과는 어땠을까요? 모델 별로 찬찬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 대결은 MPV 모델, 그러니까 다목적차의 대결인데요. 기아 벤가와 스코다 룸스터의 맞대결이었습니다. 우선 기본적인 제원부터 보면, 벤가는 4기통에 1396cc 배기량의 차량입니다. 90마력에 토.. 더보기
기아 VS 스코다 가격 대비 성능 대결 1편 적어도 유럽이나 미국과 같은 곳에서 현대기아자동차는 가격 대비 성능이 좋은 차라는 인식이 보편적입니다. 뭐 현대차가 미국에서 이번에 판매하는 그랜져를 제값 받겠다고 하며, 이는 제품에 대한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말을 했다는데요. 사실 현대차가 가격을 얼마로 책정하느냐 보다는, 미국 현지에서 딜러들이 얼마에 파느냐로 차 가격은 따지는 것이니까 현대차의 이런 발표는 글쎄요... 정말 그게 가능할지는 좀 더 두고봐야 할 것 같습니다. 어쨌든 오늘은 독일에서 벌어진 가격 대비 성능 대결 소식이 있어 여러분께 전해드릴까 합니다. 이게 아우토빌트(Autobild)에 실린 사진입니다. 총 6개의 모델을 통해 한국의 기아와 체코의 스코다 중에 '누가 더 가격 대비 성능에서 우수한가'를 평가했습니다. 스코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