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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해치백

독일 제2의 국민차 폴로의 추락 독일의 국민차라고 하면 골프를 꼽게 됩니다. 판매량부터 골프가 담고 있는 문화적인 측면까지, 넘어서기 힘든 대중의 사랑을 받는 그런 모델이죠. 그리고 B세그먼트 폴로Polo 역시 골프만큼은 아니지만 독일인들에게 인기 많은 모델입니다. 제2의 국민차라고 표현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 폴로 판매량이 요즘 심상치 않습니다. TOP 10에서 사라지다 독일의 연간 신차 판매량 순위는 오랜 기간 폴크스바겐 삼총사가 TOP 3 자리를 지켜왔습니다. 골프, 폴로, 그리고 파사트. 여기에 티구안까지 합세하면서 TOP 4가 됐죠. 마치 난공불락의 요새처럼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어느 시점부터 폴로 판매량이 힘을 잃기 시작하더니 최근에는 눈에 띄게 미끄러져 내려가고 있습니다. 2021년 1~5.. 더보기
< ‘전기차까지?’ 요즘 유럽에서 잘 나가고 있는 푸조 208 푸조 208이 유럽에서 선전 중입니다. SUV가 소형차 시장까지 압박하며 위세를 떨치는 상황에서 들려온 소식이라 그런지 더 반가웠는데요. 지난해 제네바모터쇼를 통해 공개된 2세대에 대한 반응은 시작부터 나쁘지 않았습니다. 여름부터 본격 판매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됐고, 시장의 평가가 기대되던 모델이었습니다. 그런데 10월이 지나서야 판매가 이뤄졌습니다. 공백이 다소 있었기 때문에 영업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는 건 아닌지 우려됐죠. 하지만 소비자들은 208을 기다렸고, 선택했습니다. 무엇보다 전기차인 e-208의 약진은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주춤했던 1월 유럽 시장, 208 예외 시장분석을 전문으로 하는 자토 다이내믹스는 지난주 2020년 1월 유럽의 신차 판매 시장을 분석한 자료를 공개했습니다. 이에 따르.. 더보기
소형차 왕국 유럽에서 특히 더 잘 팔린 소형차들 역시 유럽은 소형차가 잘 팔립니다. 경차급과 C세그먼트 (준중형)까지 포함하면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확실히 잘 팔립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소형차(B세그먼트)가 아사 직전에 있는 것과는 달리 유럽에서 가장 치열한 경쟁 세그먼트 중 하나인데요. 제가 살고 있는 독일의 경우 자국 브랜드가 대체로 큰 차를 만드는 고급 메이커들이라 B세그먼트 비중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지만 독일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유럽국가는 이 세그먼트 선호가 뚜렷한 편입니다.이는 판매량에서도 그대로 드러나는데요. 특히 올해 들어 3분기까지 마이너스 판매 또는 전년과 비교해 판매량이 정체되고 있는 것과 달리 오늘 소형차는 전년 대비 확실한 성장세를 보이며 제조사를 미소짓게 하고 있습니다. Focus2move가 제공한 자료를 토대로 201.. 더보기
[시승기]폭스바겐 폴로타고 중세 동화 마을로!  오늘은 말씀 드렸던 대로 VW 폴로 시승과 관련한 내용으로 포스팅을 준비했습니다. 좀 더 엄밀하게 표현하면 시승기 + 여행기 정도라 하겠는데요. 폴크스바겐 업에 이어 두 번째 시도이자, 본격적인 스케치북다이어리 스타일의 시승기(자동차 여행기)가 되겠습니다. 그런데, 잘 하면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게 되겠지만 잘 못하면 흔히 말하는 죽도 밥도 아닌 게 될 수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이런 형식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고민의 결과물이 제대로 나왔는지 아닌지는 읽는 여러분이 평가를 할 것이라 보고, 이제 저는 최선을 다해 보고 느낀 것들을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폴로 시승기, 출발해볼까요? 130년 만에 가장 추운 3월을 맞았던 독일. 봄의 기운은 어디서도 느낄 수 없었다. 찬기에 잔뜩 움츠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