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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리

폴크스바겐 ID. 버즈, 대박나나요? 올 초 폴크스바겐이 공개한 ID. 버즈는 전기차로는 아직 흔치 않은 전통적인 형태의 미니밴입니다. 그런데 이 전기밴에 쏠리는 관심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단순히 흥미에만 그치지 않고 실제 주문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건데요. 현재 인도해야 할 대수는 약 1만 4천 대. 그런데 주문은 이어지고 있고, 이런 분위기가 유지된다면 원래 예상했던 연간 최대 생산량 13만 대를 넘길 수 있다는 게 폴크스바겐 측 주장입니다. 그래서 증산 계획이 벌써 얘기되고 있습니다. 아직 실물을 보기도 전이고, 만약 차가 나온 뒤에 오너들의 평가가 좋게 이어진다면 ID. 버즈는 더 팔려나갈 겁니다. 현재 고객이 이 차를 받기까지는 최대 6개월 정도 기다려야 하는데 (내년 초부터 인도가 시작될 예정) 그 대기 시간은 더 길어질 수 있다고.. 더보기
추억팔이가 필요한 전기차 ID.버즈 새로운 전기차 출시 소식은 이제 낯설 것도 없는, 아주 흔한(?) 정보가 됐습니다. 마이크로 전기차부터 억대의 전기 스포츠카까지, 종류도 참 다양한데요. 이곳 독일 자동차 전문지들도 이젠 지면 상당 부분을 전기차에 할애합니다. 그리고 그 비중은 계속해서 커지고 있습니다. 수년에 걸쳐, 많은, 여러 전기차 소식을 접하면서 기대가 되는 것도 있었지만 언제 출시되었는지도 모를 정도로 무관심했던 모델들도 많았습니다. 그런데 관심을 끌었던 소수의 전기차 중, 개인의 취향에 가장 잘 맞았던, 저를 자극했던 것이 있었으니 바로 폴크스바겐의 ID.버즈입니다. ID.버즈 콘셉트카는 2017년 처음 공개됐습니다. 밴Van, 혹은 우리 식으로는 승합차로 분류할 수 있는 이 모델은 폴크스바겐의 아이코닉 모델 ‘불리’를 현대적.. 더보기
'기대해도 될까요?' 전기차로 돌아올 전설의 모델 세 가지 많은 자동차 회사가 과거 자신들이 내놓았던 인기 모델을 다시 끄집어내고 있습니다. 이유는 전기차 때문인데요. 새로운 트렌드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이런 흐름은 미래를 상징하는 전기차와 과거 전통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클래식 모델의 결합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이어가고자 하는 노력으로 나온 것일 수도 있고, 또 신차 개발 과정에서 드는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이유도 담겨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미국 오프로더의 상징과 같았던 허머가 전기차로 다시 나온 것, 혼다의 ‘혼다-e’ 같은 모델, 또 포니를 재해석한 아이오닉 5 등이 이런 흐름 속에서 나온 것이 아닌가 합니다. 유럽의 자동차 회사들도 이런 시도를 하고 있는 중인데요. 이전에 없던 완전히 새로운 전기차는 물론, 과거 컬처카로 명성을 떨친 그런 대표 모델을 .. 더보기
열정으로 되살린 50년 전 우드스톡 페스티벌 히피카 1969년 8월 15일부터 3일간 미국 뉴욕주의 한 농장에서는 30만 명 이상의 젊은이들이 함께한 록음악 축제가 펼쳐졌습니다. 바로 우드스톡 페스티벌인데요. 정식 명칭은 우드스톡 뮤직 앤 아트 페어(Woodstock Music and Art Fair)로, 당시 참여했던 뮤지션 중 흰 인디언 복장을 한 지미 핸드릭스의 모습이 특히 많이 알려졌죠. 베트남 전쟁이 한창이었던 때라 당시 미국은 인종차별 문제와 함께 반전이 젊은이들에게 중요한 이슈였습니다. 이런 혼란의 시기에 사랑과 평화를 주제로 한 우드스톡 페스티벌이 열렸고, 반응은 뜨거웠습니다. 지금까지도 역사적 음악 축제로, 또 미국 현대사에서 매우 중요한 순간으로 우드스톡 페스티벌은 평가되고 있죠. 60년대 후반에 생겨난 히피족이라는 단어도 이 우드스톡 .. 더보기
'도대체 출시는 언제쯤?' 콘셉트카만 세 번째 하나의 컨셉트로 세 번에 걸쳐 전시용 자동차가 만들어졌습니다. 그리고 처음 콘셉트카가 등장하고 자그마치 16년의 시간이 흘렀죠. '정말 나오기는 나오는 건가?'라는 의문의 목소리는 식을 줄 모르고, 열광하던 매체들도 '그러려니'하는 시큰둥한 반응으로 돌아서 버렸습니다. 무슨 자동차인데 그러냐고요? 폴크스바겐의 마이크로버스 얘기입니다. 라인강의 기적을 함께 만든 불리개인적으로는 2010년 소개를 한 바 있고, 예능 '무한도전'을 통해 널리 알려진 폴크스바겐 마이크로버스는 독일 국민차였습니다. 1950년 T1이라는 제조명을 시작으로 현재 T6까지 그 역사가 이어지고 있죠. 지금은 승합차 느낌이 가득하지만 T1과 T2는 불리(Bulli)라는 애칭으로 유명한, 시대의 아이콘 같은 그런 미니버스였습니다.2차 세계.. 더보기
폭스바겐 한정판 모델, 정말 부럽다 부러워 자동차를 만들어 판다는 거, 저는 이 '차를 판다'는 행위에는 굉장히 많은 의미가 또한 담겨 있다고 생각합니다. 디자인 멋지고 성능 좋은 차를 사람들에게 팔아 그 가치를 인정받고 이윤을 추구하는 것. 이라는 일반적 목표 이면에는 우리가 간과해서는 안되는 여러가지 필요조건들이 담겨 있다고 보는 거죠. 오늘 포스팅은 그런 필요조건들 중 우리나라 자동차 회사들이 꼭 좀 갖추었으면 하는 그런 것 하나를 생각하며 준비를 해봤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포스팅을 할 때가 가장 마음이 움직이고 그렇습니다. 무슨 소식이기에 이러느냐고요? 작은 뉴스예요. 그것도 유럽, 제가 살고 있는 독일이 아닌 브라질에서 날아온 소식입니다. 웬 브라질? 그러게요. 그런데 독일에서 브라질 소식을, 그것도 자동차 관련한 소식을 전할 때 가.. 더보기
VW 불리 부활에 독일인들이 부정적인 이유 불리(Bulli). 제 블로그 대문에 있는 VW 미니버스의 애칭이죠. 제가 저 모델을 얼마나 좋아하면 대문에다 올려놓았겠습니까... 이에 대한 포스팅도 벌써 한 적이 있을 뿐더러 VW에 대한 관심도 이 미니버스에서부터 시작이 되었다고 해도 틀린 얘기는 아닐 겁니다. 그런데 이 모델을 2013년에 다시 새로운 모습으로 출시를 할 것이란 뉴스가 오늘 올라왔습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독일인들의 반응이 전반적으로 부정적이더군요. 자신들이 그토록 아끼고 사랑해마지 않는 이 모델이 다시 나온다는데 이들의 반응이 차가운 이유는 도대체 뭣 때문일까요?... 이 것이 2013년에 소개될 신형 불리 즉, 미니버스의 예상도라고 하는데 이미 2001년에 소개가 된 컨셉모델을 통해 어느 정도 예상이 된 이미지입니다. 상당.. 더보기
독일 자동차 문화의 진짜 아이콘!.. VW 불리(Bulli) 지난 3월 8일은 폴크스바겐(혹은 폭스바겐)에겐 매우 의미 있는 날이었습니다. 우리에겐 VW이 비틀과 골프(Golf)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독일인들의 삶에 커다란 문화적 변화를 가져온 차, 나아가 60-70년대 일었던 히피 문화에 없어서는 안되는 상징과도 같은 차, 라인강의 기적으로 불리우는 경제부흥기의 겸손한 주인공이었던 차가 공식 데뷔한 지 60년이 되는 날이었기 때문입니다. 바로 미니버스 "불리(Bulli)"입니다. (제 블로그 간판의 바로 그 차) 1. 탄생의 비화 1947년, 폴크스바겐 차들을 네덜란드로 수입해다 파는 벤 폰 씨는 어느 날 위에 보이는 플라텐봐겐(Plattenwagen), 우리 말로 편편한 차 정도로 해석이 되는 저 수송용 차를 보고 아이디어를 냅니다. "저 못난이 말입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