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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독일 여성 운전자들은 MINI를 좋아한다? 한 시대를 풍미했고,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며, 지금도 여전히 사랑받는 자동차를 흔히 아이코닉 카라고 합니다. 시대의 상징이자 어느 영역에 대한 대표성이 있을 때 이런 표현을 붙이는데요. 아니코닉 카하면 어렵지 않게 미니를 떠올릴 수 있습니다. 예전 한국의 모자동차 회사 관계자가 운전이 편하지도 않고 실내가 좋지도 않은 미니같은 차를 사람들이 왜 좋아하는지 모르겠다고 얘기를 해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어쨌든 미니는 우리나라에서, 특히 여성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습니다. 그런데 이런 여성들의 호감은 우리나라만의 이야기는 아닌 듯합니다. 최근 독일 최대 가격비교사이트인 '체크24'는 자신들 홈페이지를 통해 자동차 보험에 가입한 고객들의 성별과 연령대, 그리고 그들이 사는 지역별로 나눠 어떤 차를 구입했.. 더보기
미니를 선택한 BMW, 그들이 옳았다 미니(MINI)가 만들진 게 벌써 55년 전이네요. 참 오래됐죠? 복잡한 영국 자동차 업계의 역사 속에서 우여곡절 끝에 1994년 독일 BMW가 로버그룹을 인수할 때 함께 딸려 왔었습니다. 70억 달러라는 엄청난 적자를 기록하면서 2000년 BMW는 로버그룹의 브랜드들은 엄청난 손해를 감수하고 되팔게 됩니다. 로버 그룹의 브랜드 중 재규어와 랜드로버는 포드로 넘겼고, 로버는 10파운트라는 상징적 금액만을 받고 영국의 사모펀드에 넘기게 되죠. 하지만 미니만큼은 이상하게 BMW가 내놓지 않았습니다. 아시다시피 BMW는 뒷바퀴 굴림의 자동차만 만들던 회사였기 때문에 앞바퀴 굴림의 소형차였던 미니의 기술연구소를 뮌헨에 두었을 때 많은 이들이 의아해 했다고 합니다. 성공 가능성이 없다 보고 반대도 많았죠. 미니라.. 더보기
그 돈 주고 미니 왜 타냐는 분께 이 글 드립니다 기아 쏘울이 출시와 함께 계속해서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차 자체의 평가 보다는 론칭 때 회사 임원분의 블라인드 테스트 언급, 그리고 어제 모 언론 시승기에 드러난 관계자의 미니 폄하(?) 발언 등으로 일종의 구설수에 오른 게 아닌가 싶을 정도인데요. 저도 쏘울과 관련해 또 이런 이야기를 하려니까 마음이 편치는 않습니다. 하지만 그냥 넘어가자니 걸리는 게 있어서요. 특히 오늘 얘기가 그렇습니다. 아마 기사를 본 분들도 계실 테고 잘 모르는 분도 계실 줄 압니다. 신형 쏘울에 대한 언론 시승기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 와중에 한 언론에서 기아차 관계자의 말을 기사화했는데요 내용은 대략 이렇습니다. "도저히 이해가 안 가요, 3~4천만 원짜리 미니가 왜 한국에서 많이 팔리는지. 직접 타보고.. 더보기
기아 쏘울 블라인드 테스트가 말해주는 것들  정말 재미난 기사를 봤습니다. 많이들 소식 들으셨고, 기사를 접하셨을 거예요. 22일 올 뉴 쏘울 신차 발표회가 있었는데요. 거기서 기아 마케팅 실장님께서 쏘울을 선보이기 전에 일반인 150명을 상대로 벌인 BMW 미니와의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더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얘기를 공개적으로 했습니다. 일단 신형 쏘울의 스타일은 뒤태를 제외하면 기존 보다 개성도 강해졌고, 좀 더 다듬어진 느낌입니다. 뒷쪽은 개인적인 취향 상 기존 모델이 좀 더 낫지 않나 싶더군요. 그런데 이 차를 미니와 나란히 놓고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블라인드 테스트를 했다는 거죠. 정확히 어떤 의미의 테스트인지 자세한 내용이 나와 있지 않아 이야기를 할 수는 없지만 이런 테스트가 있나 싶더군요. 그런데 기사를 좀 더 보니 대략 어떤 테스.. 더보기
미니 컨트리맨 VS 피아트500L, 그 인상평가는? 자동차는 일반적으로 클수록 비싸고 좋다고 할 수 있는데요. 하지만 큰 자동차들 못지 않게 높은 가치로 평가받고 사랑받는 소형차들도 많이 있습니다. 크기가 차의 가치를 대변하는 게 아니라는 건 자동차에 관심이 높은 분들이라면 어느 정도는 공감하지 않을까 싶네요. 오늘 바로 그런 작은 차의 대명사격이라고 할 수 있는 두 모델에 대한 여러분의 선택은 어떤지 한 번 알아보고자 합니다. 차의 성능에 관련된 내용은 아니고요. 제목에 나와 있듯 일종의 '인상평가' '스타일에 대한 호감도'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재밌는 건, 작은 차의 대명사라고 수식어를 붙였지만 막상 오늘 우리가 호감도를 따져 볼 모델은 '작은 차의 큰 모델'들입니다. 하나는 미니 컨트리맨이고 또 다른 하나는 피아트500의 큰 버젼 500L.. 더보기
미니다운 MINI 로켓맨, 올림픽이 살리나? 작년 제네바 모토쇼에서 공개돼 관심을 받았던 미니가 있습니다. 로켓맨이었죠. 요 거죠. 이 차가 관심을 끌었던 것은 그 사이즈에 있었습니다. 현재 미니 보다 30센티나 짧은 전장을 가지고 있죠. 이 정도면 59년에 첫 선을 보였던 오리지널 미니의 3.06미터 전장에 가장 가까운 사이즈가 됩니다. 다른 메이커들은 차를 키우는 것이 미덕(?)이지만 미니는 그렇지 않습니다. 특히 오리지널 미니를 아끼는 분들 입장에선 미니는 말 그대로 mini해야 하는 것이죠. 그런데 이 차가 비용 문제로 올 초에 양산을 포기한다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작은 차 만드는데 비용 문제라고? 라고 의아해 할 수 있지만, 작기 때문에 오히려 차의 안전성을 보강하기 위해 개발비가 더 드는 역설적 상황에 처한 것입니다. 만들 수야 있지만.. 더보기
크리스 뱅글, 자동차 디자인 역사를 말하다  요즘 현대와 삼성의 공통분모는 바로 크리스 뱅글이죠. 그 동안 개인 디자인 회사를 이끌고 있던 미국 출신의 이 BMW 전 수석 디자이너를 놓고 한국 회사들 뿐 아니라 여러 곳에서 영입을 원하고 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한국회사에서 일을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만, 개성 있는 그의 행보를 보듬어 낼 수 있을지 의문이네요. 여튼! 아우토모토스포츠(Auto motor sport)가 크리스 뱅글과 자동차 역사 125주년을 기념해 디자인에 대해 짧은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이 인터뷰에서 그가 한 이야기들과 디자인에서 높이 평가하는 차들은 무엇인지도 알아보도록 하죠. © Achim Hartmann, Ford, AMS 우선 그는 자동차 디자인의 역사를 크게 세 덩이로 나눕니다. 1800년대 후반부터 1919년.. 더보기
독일 여성운전자들이 좋아하는 자동차는? 어제 포스팅은 가장 적은 분들이 읽으셨지만 리플의 반응으로는 굉장히 뿌듯했다고나 할까요? ^^ 재밌게 읽을 수 있는 포스팅을 유입되는 분들의 수와 상관없이 꾸준히 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저 역시 갖고 있습니다. 여튼 좋은 반응에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오늘은 제목에서 보셨다시피 독일 여성운전자들이 선호하는 메이커는 뭘까? 에 대한 내용이되겠습니다. 좀 더 정확하게 말씀드리자면 올 1월부터 10월까지 신차 판매에 있어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았던 메이커들을 CAR-Center Automotive Research라는 곳에서 조사했더군요. 그러니까, 많이 팔려나간 순위가 아니라 A라는 자동차 메이커의 신차 판매에서 여성고객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메이커들의 순위인 것인데요. 조사기관에 따르면 2000.. 더보기
안나왔으면 하는 미니, 나왔으면 하는 미니 '미니(MINI)' 이 자그마한 영국제 차의 매니아가 되었든 그렇지 않은 보통의 운전자가 되었든. 혹은 남자이든 여자이든, 나이가 들었든 그렇지 않든, 차에 관심을 갖고 있는 누구라도 꼭 한 번쯤 소유하고 싶은 욕구에 사로잡히게 하는 놀라운 마력의 자동차입니다. 어떤 이에겐 태어난 지 3개월짜리 시베리안 허스키 보다도 사랑스러울 것이며, 어떤 이에겐 마란츠 앰프 보다 더한 감동을 선사할 것입니다. 미운 구석이라곤 찾아보기 어려운 이 메이커가 어느 시점부터 기존의 틀을 깨고 새로운 세계를 향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 첫 시작은 여러분도 잘 아시는 4도어 모델인 컨츄리맨이었습니다! 아무리 커도 차 길이 3.7미터 언저리에서 놀던 이 작고 강하며, 플레이스테이션 보다 즐거움 가득한 자동차가, 컨트리.. 더보기
내 맘대로 골라본 독일차 베스트10! 일단! 에게 이게 뭐야? 이런 말하기 없기입니다. 말 그대로 제 입맛대로, 오로지 저의 취향에 따른 선택이니까욤. 자동차 전문가 입장이 아니라 그냥 독일서 보통 사람으로 살며 보고 듣고 느끼는 그 것들을 토대로 독일자국 메이커들 중에 관심가는 녀석들을 선택해 봤습니다. 앞으로 나올 모델들로 인해 언제든 순위야 바뀔 수 있겠지만 어쨌든, 현재 절찬리(?)에 굴러 댕기는 차종 중심으로 골랐으니 여러분들의 순위와도 한 번 비교해보시죠. (등수 없이 feel 받는 순으로 적겠음 ㅡㅡ;;;) 아우디 Q5 첫번 째 모델인 아우디 콰트로5입니다. 처음 이 모델이 나왔을 때 이게 SUV이냐 아니냐 불만어린 목소리들이 많았던 것으로 압니다...근데 지금은 대~~~충 정리가 된 듯 합니다. SUV와 세단의 가치를 같이 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