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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켈

메르켈은 디젤을 버리지 못한다 다음 달 24일 독일에서는 선거를 통해 차기 총리를 뽑게 됩니다. 현 총리인 앙겔라 메르켈이 4선에 도전하고 있죠. 마르틴 슐츠라는 강력한 야당 후보와 경쟁 중인데요. 이번 선거에서 그녀의 어려움 중 하나라면 디젤 게이트와 독일 제조사들의 카르텔 의혹, 그리고 낡은 디젤차의 도심 진입 금지 문제 등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는 정치적 공격입니다. 그리고 그런 의견에 시민들도 꽤 동의하고 있어 메르켈을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제 1공영 방송 ARD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 67%의 응답자가 메르켈 정부가 자동차 업계를 강하게 비판하거나 밀어붙이지 않고 봐주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답했고, 또 다른 언론과 인터뷰에서 왜 미국 환경청처럼 독일의 자동차청이 적극적으로 디젤 게이트 같은 문제에 대응하지 않았냐.. 더보기
왜 벤츠는 트럼프의 독일 공격 상징이 됐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의 갈등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트럼프가 당선인 시절인 1월 독일 신문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독일 자동차업계에 대한 불만을 드러낸 게 공식적(?)인 갈등의 시작이 아니었나 싶은데요. 메르켈의 난민정책 등에 대한 비판은 물론 영국의 EU 탈퇴를 지지하는 등, 다소 무례하다 싶을 정도로 메르켈 정부에 쓴소리를 쏟아냈다는 게 독일의 대체적 여론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3월 독일과 미국 양국 정상회담에서 다시 한번 트럼프와 메르켈의 갈등이 표면화됩니다. 사진을 찍기 위한 악수 포즈 요청에 메르켈 총리는 응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고개를 돌린 채 이를 거부한 모습이 전 세계로 퍼져나간 것이죠. 독일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분담금 문제를 다시 꺼내 들었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