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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벤츠

독일 3사 라이벌 간 독일, 유럽, 글로벌 판매량 최종 승자는? 흔히 말하는 ‘독 3사’는 아우디, BMW, 벤츠를 가리킵니다. 이 세 브랜드는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또 독일에서 태어났다는 것, 그리고 독일 남부 아주 가까이에 서로 본사를 두고 있다는 점도 같습니다. 한 마디로 가장 가까운 이웃이자 영혼의 라이벌인 건데요. 그래서 늘 이 세 브랜드 판매량 결과는 많은 언론이 다룰 정도로 관심을 끕니다. 올해도 라이벌 간의 경쟁은 치열했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브랜드가 어떤 결과를 얻었을까요? 그들의 고향인 독일, 그리고 유럽, 마지막으로 글로벌 시장의 판매량을 통해 지난해 누가 웃고 울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2022년 독일 판매 결과 (자료=독일자동차청) 1위 : 메르세데스 (243,999대) 2위 : 아우디 (213,410.. 더보기
계약하면 4년 기다려야 하는 자동차들이 있다? 요즘 반도체 칩 부족 사태로 자동차를 주문하고 나서도 배송될 때까지 많은 시간을 인내하며 기다려야 한다는 뉴스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반도체 칩 부족과 상관없이 이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오랜 시간, 무려 4년을 기다려야 하는 차들이 있습니다. 이거 실화냐 물으신다면 “네. 실화 맞습니다.” 4년이라면 보통 일반 양산 모델을 기준으로 본다면 페이스리프트 기간과 맘먹는 시간입니다. 출시 주기가 빠른 자동차라면 세대교체가 곧 이뤄질 만한 그런 기간이죠. 그런데 이 차들은 아주 희귀한 스포츠카도 아닙니다. 작은 카로체리아에서 사람들이 손으로 만드는 수제차도 아닙니다. 도대체 무슨 차이기에 이럴까요? 두 개 모델인데 하나는 토요타의 랜드크루저입니다. 토요타가 1951년부터 내놓기 시작한 오프로.. 더보기
콧수염 회장은 왜 삼각별에 버림받았나? 지난 9월 말이었죠. 메르세데스 벤츠를 오랜 시간 대표했던 디터 체체(Dieter Zetsche) 전 다임러 회장이 프랑크푸르터 알게미아네 차이퉁(주말판)과의 인터뷰에서 평생 몸담았던 회사로 복귀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평생 벤츠맨으로 살아 온 그의 경력이 이렇게 끝이 난 것입니다. 표면적으로는 본인의 선택처럼 보인 이 결정은 그러나 들여다보면 복귀가 거부당한 것이나 다름없었습니다. 디터 체체는 ‘어떤 이들은 나의 복귀를 부담으로 여긴다.’며 다임러의 감독이사회 의장으로 돌아오는 것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있음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회사측 공식 반응 또한 차갑긴 마찬가지였죠. 울며불며 바짓가랑이 붙잡는 것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떻게 이렇게 1년 전과는 분위기가 달라진 것인지, 많은 이들이 놀랐습니다. 무.. 더보기
잘 모르는 메르세데스 S-클래스의 몇 가지 이야기 S-클래스 신형이 공개됐습니다. 눈을 찡그리게 하는 뉴스밖에 없는 요즘, 모처럼 독일인들은 새로운 자국 플래그십 세단 등장 소식에 반가워했는데요. S-클래스는 자동차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존재하는 독일 내에서도 이견이 그리 크지 않는, 최고의 세단으로 여겨집니다. 언론도 더 관심을 두고 여러 기사를 쏟아내는 중이죠.오늘은 이런 S-클래스 관련 독일 기사 중 시사지 슈피겔에 실린 것 하나를 소개할까 합니다. 숫자와 일화로 보는 메르세데스 S-클래스라는 제목의 기사였는데요. 안전장치에 대한 이야기부터 넬슨 만델라 남아공 전 대통령을 위해 S-클래스를 만든 노동자들 이야기까지, S-클래스 팬이라면 흥미를 가질 만한 그런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기사에 없는 내용을 포함해 몇 가지를 간추려 제 나름 다시 정리를.. 더보기
벤츠 회장님, 어디에 계십니까? 메르세데스 벤츠와 스마트, 그리고 트럭 등을 만드는 다임러 그룹의 임직원들이 올해 성과급으로 597유로, 우리 돈으로 약 78만 원을 받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작년 성과급 4,695유로, 그러니까 대략 650만 원과 비교하면 1/8 수준밖에 안 되는 것이어서 말 그대로 곤두박질친 결과인데요. 독일 자동차 제조사 성과급은 최근 4년을 기준으로 보면 포르쉐가 평균 9천 유로(1,170만 원) 이상, BMW가 그보다 조금 적은 평균 8천 유로(1,040만 원) 수준이고, 그 뒤를 다임러가 5천 유로, 그리고 아우디와 폭스바겐이 약 4천 유로(520만 원) 수준을 받았습니다. 다른 브랜드가 올해 얼마나 받게 될지 지켜봐야겠지만 다임러의 올해 성과급 수준은 민망한(?) 수준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더보기
2020년 눈여겨 볼 독일산 신차들 신차 소식은 늘 즐겁습니다. 특히 요즘이 새로운 차 관련한 소식이 쏟아질 때죠. 독일의 경우 일부 자동차 전문지 중심으로 단편적인 신차 출시 계획을 넘어선, 정보를 바탕으로 (출시 일정) 캘린더까지 만들어 독자들에게 제공되기도 합니다. 현재까지 독일 주요 매체들이 전하는 신차 소식을 종합해보면 내년, 그러니까 2020년에는 총 200여 대 전후의 새 모델이 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유럽 시장을 기준으로 한 것이고, 신차부터 세대교체 모델, 부분변경 모델, 그리고 유럽 브랜드 외 수입 브랜드의 모델들까지 총망라된 숫자입니다. 오늘은 이 많은 신차 중 독일 브랜드가 내놓을 관심작, 기대작들은 어떤 것들인지 간단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내년에 출시 또는 공개될 모델 중 한국 시장 출시가 유력하거나 출시.. 더보기
E클래스 공개로 독일에서 불붙은 패밀리룩 논쟁 지난 번 신형 E클래스와 신형 BMW 5시리즈의 '자동화'에 대해 이야기를 드렸었죠. 이번에는 디자인에 대한 독일 내 논란에 대해 이야기를 좀 해보려 합니다. 며칠 전 신형 E클래스가 공개가 됐고, 지금 펼쳐지고 있는 디트로이트모터쇼에 참석한 독일 기자들이 신형 E클래스를 직접 본 느낌 등을 계속 보내오고 있는 상황입니다.지난 해 기준 독일에서 E세그먼트 신차 판매 점유율을 보면 아우디 A6 (32.5%), BMW 5시리즈 (31.7%), 메르세데스 E클래스 (30.4%) 순이었습니다. 사실 이 세 모델은 해외에서의 판매량이 더 많기 때문에 독일에서의 순위 싸움만으로 이야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닐 텐데요. 그래도 독일 프리미엄 3사 맏형이자, 그 중에서도 E세그먼트에서 가장 오래된 녀석인지라 세 번째 순.. 더보기
회장이 직접 밝힌 요즘 메르세데스 벤츠 최근 독일 자동차 매거진 아우토모토운트슈포트(이하 AMS)가 메르세데스의 새로운 C클래스 관련한 특집 기사를 다뤘습니다. 차 한 대를 놓고 굉장히 다양한 기획 기사가 만들어졌죠. 우리나라도 신 차가 나오면 이렇게 심도 있는 분석과 전망이 이뤄지면 좋겠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어쨌든 페이지를 넘기다 보니 다임러 디터 체체(Dieter Zetche) 회장의 인터뷰 내용이 있더군요. 또 C클래스 자랑했겠거니 싶었는데 좀 다른 이야기가 보였습니다. 뭐랄까 흔하게 접하기 힘든 속내랄까요? 그런 게 읽혀서 그 내용을 공유하면 어떨가 싶어 준비를 해봤습니다. 잘 나가는 경쟁사를 바라보는 회사 내의 시선들에 대한 언급이 개인적으로는 인상적이었습니다. 분량이 좀 되는 인터뷰 내용이었는데요. 이미 이 블로그에서 충분히 다.. 더보기
메르세데스가 A클래스 수입해야 하는 이유 BENZ. 말 그대로 어린 시절의 동경과 꿈의 이름이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좋은 차로 알았고, 자동차의 제왕으로 생각을 했던 이름이었죠. 커가면서 자동차 세상도 변하고, 벤츠를 바라보는 제 눈도 달라졌지만 지금도 맘 한 켠엔 여전히 삼각별을 향해 엄지손을 치켜들고 있는 어린 제 모습이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그렇게 동경하던 벤츠의 나라 독일에서 살고 있죠. 독일 국민차 이름은 폴크스바겐에 있지만 독일 국가대표라는 타이틀은 벤츠의 것입니다. 그건 세상이 아무리 변해도 적어도 독일 내에서는 그렇습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서 배신은 있어도 벤츠는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에 고개 끄덕이며 동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역사와 권위를 자랑하는 브랜드라 할지라도, 그리고 프리미엄의 장자로서 위치를 차지하.. 더보기
칼 벤츠 성공의 비밀은 바로 그의 아내였다  여자 잘 만나 팔자 편다는(?) 게 꼭 돈 많은 집 아낙을 이야기하는 것만은 아니라는 거, 칼 벤츠의 아내가 증명하고 있죠. 물론 그녀의 부유한 집안 덕을 아예 안 봤다고는 못하겠지만, 정작 그녀의 진가는 전혀 돈과는 상관없는 것에서 발휘되었습니다. 자동차 탄생 125주년을 맞아 독일 자동차 업계에선 2011년을 대대적인 홍보의 해로 정하고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자동차의 어머니'라고 불리우는 소심쟁이 칼 벤츠의 아내 베르타 벤츠에 대한 관심이 다시금 고조되고 있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그녀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본 내용은 지난 번에 한 번 말씀드렸지만 유로저널이라는 유럽동포 주간지에 자동차 칼럼 코너에 소개된 글로, 부족하더라도 한 번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