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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독일의 "봄 속 일상"을 담은 사진들... 지난 목요일, 독일은 20도 후반까지 올라간 온도로 여름을 미리 맛 본 하루였습니다. 요 며칠 집 앞 숲속 나무들이 놀라울 정도의 속도로 푸른 잎들을 만들어내는 모습을 경탄의 눈으로 바라봤는데요. 길고 길었던 겨울을 뚫고 찾아온 아름다운 계절... 그것을 누리고 느끼는 독일인들의 일상을 주간지 Stern(슈테른)이 담아냈더군요...제 나름 구성을 해서 올려봤는데, 함께 감상해 보실래요? © Picture-Alliance 자전거의 나라답게 독일의 봄은 자전거와 함께 시작된다 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정말 곳곳에서 쏟아져 나오기 때문에 운전자들은 특히 더 주의를 요하게 되죠. 어쨌든...머리칼로 바람을 느끼는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 Martin Meissner/AP 독일사람들은 남녀노소할 것 없이 아이스크림.. 더보기
2010년 독일의 봄을 수놓을 카브리오 총출동! 드디어 봄이 오고 있습니다....따뜻한 햇살을 품은 봄바람에 여인들의 마음만 설레이는 것이 아니라 사내들의 마음도 꽁당꽁당...드디어 겨우내 덮어두었던 차 뚜껑(?)을 과감히 벗겨내고는 숨 들이켜 숲길을 달립니다. 꺄우~ 카브리오의 계절이 시작된 것입니다. 사실 제목에서 총출동이라고는 했지만 총출동시킬 수 없음을 양해바랍니다. 왜냐구요? 잘 안 보이시겠지만 이 표는 BMW 한 메이커에서만 출시되는 오픈카(카브리오)를 나열해 놓은 것입니다. 한 메이커에서 20가지가 넘어욧! 그러니 어찌 다 올릴 수 있겠습니까...해서! 2010년에 출시되는 새 모델 포함 40개 메이커 170여 종의 카브리오 중... 제 맘대로 23개의 모델을 골라 쭈욱 가격과 함께 도열시켜 놨으니 "다 올려 놔~!" 라고 고함 그만 치시.. 더보기
독일의 주유소는 맥가이버! 한국에서 주유소는 말 그대로 주유하고 가끔 세차하는 등의 용도가 거의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하지만 독일의 경우, 주유소는 기름넣는 곳이라는 개념에 더해서 여러가지 또다른 기능들을 담당하는 복합 공간으로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럼 독일의 주유소는 어떤지 잠시 둘러보도록 하죠. 1. 기름 넣기 및 세차 위의 사진은 독일의 대표적인 주유소인 아랄(Aral)의 한 주유소 모습인데요. 저 정도면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주유소라 할 수 있습니다. 독일 역시 기본적인 주유소의 역할은 주유와 세차라 할 수 있습니다. 위 사진은 집사람 차에 기름을 넣으며 찍은 동네 아랄 주유소의 모습입니다. 일단, 독일의 대부분의 주유소는 셀프 주유소로 되어 있습니다. 간혹 주유원들이 있는 주유소는 여기는 주유원들이 주유해드리는 곳입니다.. 더보기
그때를 기억하십니까?... 80년대를 빛낸 명차들! 대한민국의 80년대는 격동의 기간이었습니다. 군사 독재의 시대...그리고 그들의 콤플렉스를 가리기 위해 애썼던 국제화, 산업화 그리고 그것에 대항한 가치, 민주화가 뒤엉켰던 혼돈과 격정의 시대... 그런 반면, 독일에 있어 80년대는 유럽 최고의 경제국가로의 도약과 80년대 끝자락에 이뤄진 장벽의 붕괴를 통한 통일의 시대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이런 대충돌의 시대로 기억될 80년대는 어느 시대처럼 수많은 자동차들이 태어난 때이기도 합니다... 이젠 그 때에 대한 기억이 점점 퇴색돼 추억이란 이름으로 남아가고 있는데요. 시절을 풍미했던 당대의 차들을 다룬 기사를, 독일 자동차 잡지 아우토뉴스(Auto News)가 주말판에 올렸기에 그 내용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잡지에서 다룬 차들 절반 가량만 올리는 점 양해.. 더보기
알쏭달쏭 독일의 도로, 교통표지판 이야기 독일이란 나라의 도로와 교통 표지판은 어떻게 되어 있을까? 뭔가 특별한 게 있나? 아니면 그냥 우리네랑 똑같은가?...이런 궁금증을 갖고 있는 분들이 계시다면 그것에 대한 대답이 될 수도 있을 내용들이 여기 있습니다. ^^; 조금은 다르고, 때론 재밌기도 하며, 어떤 건 고개 갸우뚱 거리게 하는, 우리와는 다른 혹은 같은 독일의 자동차 문화...그 문화에 대한 가장 기본적인 관찰이 바로 도로와 교통 표지판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서 이 테마를 몇 차례에 걸쳐 나눠 포스팅해볼까 합니다. 물론 관심이 있으시다면...^^ 1. 중앙차선이 헷갈려 그럼 우선, 독일의 도로에서 우리와 가장 다른 점 하나를 찾을 수 있다면 뭐가 있을까요? 그건 바로 위에 보시는 것처럼 중앙차선이 흰색으로 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사진에서.. 더보기
골프 GTI vs 골프 GTD, 집안 싸움 결과는? 쌈났습니다! 뭐 치고 받고 코피 터지는 그런 건 아니지만 GTD 판매를 시작할 폴크스바겐 코리아 입장에선 이 내용이 그닥 반갑지 않을 듯도 보입니다. 하지만 그래봐야 인기도 없는 일개 블로거 글이니까 신경 안 쓸 줄로 알고, 나름 지명도 있는 Auto motor und sport라는 잡지의 테스트 결과를 제 나름 정리해서 올립니다. 외모 사실, 라디에이터 그릴에 있는 저 붉은색 라인(GTI) 아니면 구별이 어려울 정도로 닮아 있습니다. 뒤쪽은 어떤가 잠깐 보실까요? 리어램프를 보시면 눈이 가운데로 몰린 듯한 녀석이 GTD(디젤)입니다. 또 뭐가 달라 보이십니까? 머플러...네 머플러가 뭉쳐 있냐 떨어져 있느냐가 다르고....그리고...번호판이 다르군요. ㅡㅡ;; 그만큼 외관상으로 두 차종은 구별이 어려울.. 더보기
독일, 기아차 피터 슈라이어를 말하다! 오늘은 독일의 유력 일간지 디벨트(Die Welt)가 기아자동차의 부사장이자 디자인 총괄 책임자인 피터 슈라이어(Peter Schreyer )에 대한 기사를 다뤄, 이 내용을 정리해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Wie ein deutscher Designer Kia zum Erfolg führt (어떻게 한 독일 디자이너가 기아차의 성공을 이끌고 있나) 지금부터 10년 전, 한국의 자동차 회사 기아는 망했었다. 하지만 그 회사는 10년만에 세계적인 자동차 메이커로 자리잡았다. 기술적인 진보...저렴한 가격 등... 그러나 이것들 보다 더 중요한 성공의 이유를 말하라고 한다면 그건 한 남자의 존재라 할 수 있다. 그는 디자인상을 휩쓸다시피한 VW, 아우디를 떠나 2006년 기아에 새 둥지를 튼 피터 슈라이어다. .. 더보기
2009 독일 자동차 판매 순위100! 한국차 순위는? 2009년은 주요 자동차 시장에서 폐차보조금의 영향으로 자동차 메이커들이 짭짤한 이익을 본 한 해였습니다. 사실 이 제도의 큰 혜택을 입은 회사들 중에는 현대가 돋보였는데요. 하지만 2010년은 여러가지로 한국자동차의 고전이 예상되는 해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도 잘 해나가리라 기대해보며 나름 응원을 보냅니다. 작년 한 해, 독일내에서 판매된 자동차의 집계가 드디어 공개가 되었습니다. 어느 메이커의 어떤 차종이 가장 많이 팔렸으며 한국 자동차는 어느 정도 실적을 거뒀는지 한 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2009년랭킹 200년 순위 모 델 판매대수 2008년판매 성장율 1 1 VW 골프,골프플러스, Jetta 366,231 231,293 58.3 2 8 VW Polo 109,005 71,952 51.5 3 .. 더보기
기아차 모든 차종에 대해 보증기간 7년 실시!!! 먼저 제목에 움찔해서 들어오신 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사실, 국내에서는 저런 보증기간을 보장한다는 얘기는 못들어 보셨을 겁니다. 그럼 어디? 바로 독일을 포함한 유럽 전체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하도 요란하게 기아가 광고를 하기에 한 번 홈페이지 찾아 들어가봤습니다. 가 봤더니! ...이렇게 되어 있더군요. 기아자동차 독일 홈페이지의 모습입니다. 저 늙수그레한 양반들이 들고 있는 숫자 보이세요? 대문짝만하게 적혀 있는 7 말입니다. 기아자동차 유럽법인은 2010년1월 1일 날짜부터 등록되는 신차에 대해 7년 보증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기아의 보증기간 7년은 퀄리티에 대한 자신감의 반영이다."라는 식의 문구도 있었는데요. 정말로 그런 자부심의 발로일까요? 사실 마케팅의 한 측면이라고 이해는 되지.. 더보기
독일 중고차 시장에서 만난 추억의 대우차들... 비행기로 11시간이나 떨어진 나라에서 살다보면 아무 것도 아닌 것이라도 고국의 무엇을 만나면 감성적 접근이 우선될 때가 많습니다. 좋고 나쁘고를 떠나 먼저 반가움이 선수를 치게된다는 얘기겠지요. 그런 제게 있어 독일의 중고 자동차 사이트는 한국을 만나게 하는 또 하나의 통로이자 추억의 도구로 유용합니다. 예전에 포스팅한 내용에 붙였던 사진입니다. 프랑크푸르트 근처에 몇 년 째 주인없이 버려져 있는 대우자동차 영업소의 모습인데요. 화려했던 시절의 영광은 오간데 없고 저렇게 몇년 째 주인없이 허~하게 버려져 있어 저 앞을 지날 때마다 마음 한 켠이 편치 않는답니다. 그러다 오늘 문득! 옛날 대우차들 생각이 나 인터넷을 좀 뒤적여 보니 까~맣게 있고 있던 반가운 이름들이 인사를 합니다.^^ 그래서 몇 컷 올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