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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독일맥주> 찐한 맥주 알텐뮨스터(Alltenmuenster) 우린 맥주하면 대충 알콜 5% 짜리에 익숙하다. 그런에 오늘 소개할 맥주 알텐뮨스터는 보시는 바와 같이 7.5% 짜리다. 7.5%라 우습게 여겼다간 휘청~하게 된다. 그만큼 찐~~한 알콜의 느낌을 맛볼 수 있다. 퉁퉁하게 생긴 맥주병 모양새나 이름에서 느껴지듯 옛 세월을 담은 듯 마이스터 냄새 풍기는 알텐뮨스터! 배부르기 싫어 맥주 안 마신다는 분들이여...독일에 오시면 알텐뮨스터를 맛보시라. 알딸딸하게 취한 기분 느끼고 싶을 때, 이 녀석이 제격이다. "zum Wohl~!! " 더보기
광복절에 생각해보는 독일과 일본 이 사진을 아는가? 이 사람이 누구인지 아는가? 1970년, 독일의 총리인 빌리 브란트가 폴란드 바르샤바 게토 투사들에게 헌정된 추모비 앞에 무릎을 꿇고 있는 사진이다. 세계2차 대전의 발발은 독일의 폴란드 침공과 함께 시작되었다. 이 후, 수 많은 사람들이 살육당하고 전쟁으로 죽어갔다. 전쟁은 독일과 이탈리아 그리고 일본의 패전으로 막을 내렸고, 독일은 그 때부터 과거 잘못된 역사에 대한 청산작업에 들어간다. 나치에 의해 자행된 갖은 만행에 대한 반성과 사죄의 가장 상징적 사건 중에 하나가 사진 속에 무릎 꿇고 있는 빌리 브란트의 저 모습이 아니겠는가? 개인적으로 이 사진을 접할 때 마다 빌리 브란트의 용기(그는 후에 노벨 평화상을 받는다.)와 자신들의 부끄러운 역사를 당당히 사죄하고 용서를 구해나간 .. 더보기
독일의 개인 자전거 보관함 내가 살고 있는 동네의 지하철역 모습이다. 작고 아담한 동네에 지하철이 있다는 것이 여간 편리한 것이 아니다. 참고로 독일 지하철 역에는 승무원이 대부분 없다. 인건비 비싼 독일이라 그럴까? 암튼 한국처럼 청소아주머니들이라든지 공익요원(?) 비슷한 사람도 찾기 쉽지 않다. 이러한 지하철 역 한 켠에 자리한 자전거 보관소는 별반 한국의 그것과 다르지 않다. 그런데 이 평범한 자전거 보관소에는 독일 자전거 문화의 색다른 면을 보여주는 게 있다! 바로 쭈~~욱 늘어선 이 녀석들이다. "개인 자전거 보관함" 한국 지하철 역에서 소지품 사물함 같은 것은 봤어도 이렇게 개인 자전거 사물함은 독일에서 처음 본다. 시에서 일정기간 사용료를 내고 임대를 하는 것으로 보여지는데... 갑자기, 한국 당구장이 생각나는 건 왜.. 더보기
택시와 암환자...그리고 복지국가 제목이 상당히 거창(?)하고도 언발란스해보인다. 암환자와 택시? 언뜻 연결점이 없어 보인다. 하지만 독일이라는 나라에서 사는 사람들은 벌써 무얼 이야기하려는 것인지 알아차렸을 것이다. 우리 부부에겐 가족과 같은 분이 계시다. 집사람이 남다른 연을 맺은 직장 동료이자 선배이자 상사이자 언니같은... 무쇠팔 무쇠다리 같을 줄 알았던 그 분에게 작년 끝자락에 암판정이 내려졌다. 불행중 다행이라고 해야할까? 충분히 치료를 통해 치유가 될 수 있는 말기 이전의 상황이었다. 그러나 거의 일년에 걸친 항암치료, 그리고 그 뒤에 치뤄야하는 수술 등은 환자 자신이 아닌 이상 결코 그 고통을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지독히도 독한 치료 과정을 겪고 있는 그 분은 한 달에 한 번 이상 통원치료를 받아야 하는 처지이다. 엎어.. 더보기
이런 서점은 어떤가요? - 후겐두벨에 가다!- 프랑크푸르트는 박람회나 전시회가 매년 끊이지 않는 도시 중 하나다. 그 중에서도 가을마다 열리는 의 유명세는 익히 알려져 있다. 시내 지하철 안 풍경의 절반은 책을 읽는 사람들이 차지하고 있을 정도이니 말 다했지... 암튼, 프랑크루프트 차일 거리 카우프호프 백화점 옆에 있는 후겐두벨(Hugendubel)서점은 전국구 서점이라는 명성과 다양한 책을 구비했다는 것 말고도, 아기자기한 서점의 구조 때문에라도 즐거운 요기 거리가 될 수 있다. 잠깐 둘러볼까? "책들의 세상 후겐두벨"... 큼지막하게 서점을 알리는 간판이 가로 세로로 걸려 있다. 주말이라 그랬는지 평소 때 보다는 책을 사려는 사람들로 붐볐다. 서점은 우리나라 대형 서점과 비교하면 그닥 크지가 않다. 동선은 서점의 중심에서 사방으로 놓여 있는 책.. 더보기
무지개 - Somewhere over the rainbow 순식간에 몰려 왔다 순식간에 사라진 비구름들이, 밋밋한 동네에 선물을 주고 갔다. 무지개를 이처럼 선명하게 끝에서 끝까지 감상해본 적이 있었던가? 돼지꿈 + 무지개가 겹치는 날 당근, 로또닷!...^^ 더보기
독일의 벼룩시장, Flohrmarkt를 가다! 벼룩시장? 어렸을 때, 정말 독일 벼룩시장이란 곳은 벼룩같은 이상한 것들을 파는 시장인 줄 알았다. 그리고 그것이 실용적인 독일인들이 만들어낸 생활시장이란 것을 제법 시간지나 알게 되었고 직접 그 시장을 목격하게 된 지금은, 시골이나 한적한 소도시가 아닌 바에는 장사꾼들에게 점령돼 약간은 의미가 퇴색되기도 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래도 자신이 쓰던 물건, 누가 버린 물건, 거기다 출처가 의심되는(?) 다양한 물건들을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는 나름의 재미를 발견할 수가 있다. 이 날은 얼마나 사람들이 많던지 쓸려 밀려 다녔던 통에 제대로된 그림을 담지 못한 아쉬움이 컸다. 그래도...한 번 구경해볼까? 플로어마켓은 토요일 오전 9시에 시작해서 공식적으로 2시까지 열린다. 이 날은 좀 늦게 간 탓도 있었.. 더보기
독일의 대표적인 제품평가 잡지 "Stiftung Warentest" 비누다.. 이런 비누 하나쯤 갖고 싶다는 얘기가 아닌, 이 비누 우측에 보면 Test 마크가 보이고 gut(good)이란 단어가 보일 것이다. 이 제품이 우수하다는 평가마크다. 독일엔 이처럼 거의 모든 제품에 대해 평가테스트를 하고 마크를 붙인다. 바로 이 테스트 마크와 관련된 얘기를 하려 한다. 소비자들은 이런 마크가 있고 없고, 또 어느 정도의 등급을 받았느냐를 통해 제품에 대한 신뢰와 소비를 취하게 된다. 독일 내에서는 비교상품 책자나 싸이트가 경기 불황속에서도 장사가 잘 되는 모양이다. 너도나도 가격비교 책자등을 발간해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게하고 있다. 한국에도 에누리나 다나와 같은 가격비교 싸이트가 활성화 되어 있지만 제품에 저런 마크를 붙이는 역할을 하는 것은 아니다. 이런 다양한 가격비교 혹.. 더보기
독일 부활절을 먼저 맞이 하는 초콜렛들! 독일 최대 명절(?)이라고 할 수 있는 오스턴 (Frohe Ostern)이 2주가 채 남지 않았다. 우리나라에서는 부활절이라고 해서 기독교만의 날이지만, 기독교 국가라고 볼 수 있는 유럽이나 미국같은 곳에서는 크리스마스와 함께 최대 명절이다. 오스턴이 되면 달걀과 함께 초콜릿이 최고의 시즌(?)을 맞는데, 오늘은 마트에 진열된 각 종 오스턴용 초콜릿 사진 몇 장을 올린다. 한 번 감상해 볼까? 온 갖 종류의 초콜릿들이 꽃단장을 마치고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다. 특히나 부활절 달걀을 토끼가 가져다준다는 이야기 때문에 토끼와 달걀이 함께 독일오스턴의 상징이 되었다. 달걀이나 초콜릿 등을 집안 등에 숨기고 아이들에게 찾게 하는 것 역시 또 하나의 오스턴 전통이다. 그래서 그런지 토끼 모양의 초콜릿이 상당히 많았.. 더보기
맥주의 나라 독일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즐기는 맥주 "BECK'S GOLD" 맥주 브랜드만 2,000여 개가 넘는 나라에서 어떤 맥주가 가장 맛있다라고 하는 것은 모순일 수 있다. 그러나 개개인의 입맛에 따른 선호도라는 측면에서 본다면, 가장~이란 표현은 모순이 아니다. 경험한 맥주 브랜드라고 해봐야 20여 가지를 이제 겨우 넘겨 봤기에 개인적인 맥주 선호야 얼마든지 바뀔 수 있을 것이다. 어찌되었든지간에, 지금까지 경험해본 바로는 개인적으로 벡스 골스 이 녀석이 단연 최고다. 시원하고 부담없는 목넘김이 좋다. 뒷맛도 제법 깔끔해서 더운 여름철 집 냉장고 문을 열고는 이 녀석에게로 손이 절로 가게 된다. 벡스를 즐기는 독일사람들이 많은 걸로 봐서도 잘 팔리는 맥주가 분명하긴 한가 보다. 한국에서도 벡스가 진열되어 있긴 하지만, 녹색병의 벡스와 벡스골드와는 약간의 느낌 차이가 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