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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자동차 잡지

독일 자동차 전문지가 이슈에 대응하는 방법 오늘 이 글은 한 장의 사진, 정확하게 말하면 한 꼭지의 기사 때문에 적게 됐습니다. 지난주 독일의 한 자동차 전문지는 좀 이색적인 기사를 올렸는데요. 대표적 자동차 매체 중 하나인 아우토빌트가 독자들이 질문하고 전문가들이 응답하는 시간을 만든 것입니다. 조금 더 자세하게 설명을 해보면요. 최근 독일 연방정부는 유로5 이하의 노후 디젤차에 대해 제조사들이 하드웨어 개조(SCR 장착을 의미)를 하거나 아니면 디젤차를 처분하고 신차나 중고차를 살 때 비용 일부를 보존하도록 결정을 내렸습니다. (자세한 내용이 궁금한 분들은 아래에 제가 쓴 글이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제목을 클릭하면 해당 칼럼 '새 창'이 열립니다.) 이 결정으로 디젤차를 소유하고 있는 천만 명 이상의 독일 운전자들은 '뭐가 어떻게 돌아.. 더보기
현대차의 신차 출시 정보, 해외는 되고 한국은 안 되고? 지난 13일 현대자동차는 소형 SUV 코나를 선보였습니다. 국내 매체는 물론 해외 자동차 매체 기자들까지 초청했을 정도로 공을 많이 들였는데요. 당시 행사장에서 정의선 부회장은 새로운 SUV 출시 계획과 코나 전기차를 포함한 친환경 자동차 출시 계획도 밝혔습니다. 그런데 코나 전기차 계획은 사실 이 날 처음 공개된 게 아니었습니다. 5월 26일 발행된 독일의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빌트는 '단독'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코나의 전기차 출시 계획을 독자들에게 알렸습니다. 무려(?) 한국보다 2주 이상 먼저 코나 전기차 소식을 전한 것이죠. 아우토빌트는 현대차 관계자로부터 확인한 내용이라며 유럽 기준 500km, 현실적으로는 대략 350km의 거리를 완충 후 달릴 수 있는 수준의 전기차를 현대가 내놓을 것이라며 독.. 더보기
비교평가에서 최고 점수 받은 자동차들 우리나라는 시승기가 많지만 제가 사는 독일에서는 비교테스트가 자동차를 파악하는 가장 중요한 정보통이 됩니다. 테스트만 전문적으로 하는 잡지가 따로 있을 정도로 데이타에 입각한 평가 내용을 독일 소비자들은 신뢰한다고 할 수 있겠는데요. 이런 비교테스트에 있어 인정받고 있는 독일의 한 자동차 매체인 아우토차이퉁(autozeitung)이 최근에 자신들이 테스트한 자동차들 중 최고 평점 받은 모델들을 14개 체급으로 나눠 발표를 했습니다. 여러 매체들이 있지만 대체로 차체/ 안락함 / 주행성능 / 엔진 및 미션 / 환경 및 가격 등으로 크게 나눠 평가를 하는 것은 비슷합니다. 각 항목 마다 보통 10개 안팎의 세부 테스트 항목이 있고, 다시 여기서 또 세부적으로 나뉘게 되죠. 예를 들면 가속력 측정도 0-10k.. 더보기
영혼까지 탈탈 털리듯 검증받은 BMW i8 새로운 자동차가 등장하면 의례 비슷한 경쟁차와 비교를 당하게 됩니다. 성능과 구성, 구조와 느낌, 소재와 스타일 등이 평가되죠. 하지만 BMW가 내놓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형 스포츠카 i8은 딱히 전반적인 면에서 비교하며 평가할 만한 차가 없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비교 대상이 없다고 그냥 넘어갈 리 만무하겠죠? 독일에서, 그것도 독일을 대표하는 자동차 전문 매체에서 속된 말로 탈탈 털듯 이 차를 검증해버렸습니다! 바로 이 녀석입니다. 아주 독특한 스타일 때문에 사람들의 시선받기를 원하는 이들이 타기엔 제격인 그런 자동차죠. 어디 스타일만 특별할까요? 스포츠카를 표방하면서 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형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전기 콘센트 꼽아 충전해 달리는 나름 미래형의, 거기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49g/km .. 더보기
아니 이런 착한 자동차 잡지를 다 봤나! "아니 이런 착한 잡지를 다 봤나!" 독일은 자동차의 나라답게 관련 잡지가 참 여러 종 있죠. 오래된 클래식 자동차만 다루는 잡지에서부터 비교 테스트만 전문적으로 하는 잡지 등, 수십 여 종류가 판매대를 채우고 있는데요. 오늘은 그 중에서 굉장히 칭찬해주고픈 잡지가 하나 있어 소개를 하려 합니다. 홍보냐고요? 그럴 리가요. 한국엔 판매되지 않습니다. 아우토빌트(Autobild)라는 잡지가 오늘의 주인공입니다. 매주 발행이 되고 있고, 아우토빌트 프랑스, 아우토빌트 중국 등 해외판도 20여개 가까이 있죠. 독일판은 매주 약 70~80만부가 판매가 되고 있는,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는데요. 보통 잡지판에 실린 내용이 홈페이지에 업데이트 되는 데 약 일주일 정도 걸립니다. 그러니까 한 가지 주제가 잡지 구독자 .. 더보기
스포티지R, 비교테스트 받기 시작하다 생각보다 늦은 감이 있지만, 드디어 독일에서 기아자동차의 스포티지R에 대한 비교테스트가 시작되었습니다. 우선 그 첫 스타트를 아우토빌트(Autobild)가 끊어줬는데요. 동급 디젤 모델들인 VW 티구안, 토요타 라브4, 그리고 포드 쿠가와 함께 갖가지 테스트를 받았고 그 결과표를 손에 쥐게 되었습니다. 아마 아우토빌트를 시작으로 주요한 매거진들은 모두 이런 테스트를 실시했거나 하고 있거나, 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독일의 자동차 전문지는 스포티지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 내용을 들여다 볼까요? 물론 이 결과는 자동차 매거진 한 곳의 평가일 뿐 절대적 평가치는 아닙니다. 하지만 제가 볼 땐 대동소이한 결과들이 다른 곳에서도 나오지 않을까 싶네요...  아우토빌트 역시 새로 선보인 스포티지의 객관적 평가가.. 더보기
'스피라' 독일 자동차 전문지 메인페이지에 뜨다! 한국땅에서 제대로 된 수제 스포츠카 시장의 문을 두드린 지 10여년 만에 드디어 스피라가 그 꿈을 이뤘습니다. 상당히 한국 자동차 역사에 의미 있게 기록될 도전이었는데요. 이제 본격적인 해외시장 진출까지도 현실화하기 위한 첫 발을 내디딘 것으로 보입니다. 어울림모터스 측에서 해외 유수의 자동차 매체들에 보도자료를 보냈다고 하는데요. 독일의 경우 유력지 4개 중 가장 먼저 아우토모토슈포츠(Auto motor sport)가 스피라를 독일 자동차 팬들에게 소개를 해주었습니다. 그것도 메인에다 올려서 말이죠! 스피라 관계자분들은 뿌듯해 하셔도 좋을 만한 것이...아우토모토슈포츠는 아우토빌트에 필적할 만한 지명도를 갖고 있는 자동자 잡지이자 아우토빌트에 비해 좀 더 전문성이 느껴지는 매체랄 수 있습니다. 특히 .. 더보기
메르세데스 SLS, 올 해의 디자인 어워드 싹쓸이 중! 1954년 Mercedes 300SL. 공식적으로는 최초의 직분사 엔진을 사용한 차로 우리에게 알려져 있습니다... 6.25 전쟁의 비극이 끝난 이듬 해에 메르세데스는 시속 260km 짜리 이 걸윙 도어 모델을 만들어 전세계를 무대로 판매를 했죠.(대부분은 미국에서 팔림) 이유야 어찌되었든, 자동차 역사와 그 역사를 통해 발전되어온 문화와 기술 그리고 전통만큼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그런 역상의 한 축을 담당했던 모델이 바로 이 녀석입니다. 그리고 2010년, 56년 만에 메르세데스는 이 모델을 21세기의 옷을 입혀 부활시켰고, 과거의 영광을 재현이라도 하겠다는 듯 폭발적인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런 관심은 고스란히 각 종 디자인 어워드를 석권하는 것으로 증명하고 있는데요. 지난 번에 모두 포스.. 더보기
말많고 탈많아도 부럽기만한 독일 자동차잡지 문화! 오늘은 독일의 대표적(?) 자동차 잡지 아우토빌트(Autobild)에 대한 얘기를 좀 해볼까 합니다. 좀 더 정확하게 말씀드리면, 아우토빌트 인터넷판에서 다룬 기사 하나가 논란의 중심에 섰기에 그 내용을 전해드리고...그 논란을 바라보는 한 이방인의 부러운(?)시선에 대한 언급도 곁들여 보기로 하겠습니다. 독일의 자동차 잡지를 대표하는 메이져급은 대략 3-4개 정도가 됩니다. 아우토모토운트스포트나 아우토 짜이퉁, 그리고 아우토뉴스와 아우토빌트... 이들 중에서도 아우토빌트의 판매부수가 제일 많지 않나 싶은데, 어디에서 보니 매주 발행되는 이 잡지의 판매량이 70만부 가량이 된다네요. 매주 70만부...우리돈으로 2,500원 가량하는 이 잡지의 주 판매량이 70만부라니 엄청나지 않습니까? 사실 아우토빌트는.. 더보기
독일 자동차 잡지 경품으로 등장한 현대ix35 인구 8천 2백만. 메르세데스, BMW, 폴크스바겐등의 명 자동차 회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하엘 슈마허라는 F1의 살아 있는 전설의 나라 독일. 이 자동차와 뗄래야 뗄 수 없는 게르만의 땅엔 이름도 다 헤아릴 수 없을 만큼의 수십 종의 자동차 잡지들이 매 주 자동차 매니아들의 선택을 기다립니다. 이런 잡지들 중에서도 지명도나 규모면에서 손꼽히는 아우토빌트(Autobild)라는 잡지가 있는데요. 이 잡지에서 신년마다 펼치는 이벤트에 3월 출시 예정인 현대 ix35가 경품으로 등장했습니다. 이벤트 내용은 위에 보시는 바와 같습니다. 뭔소리냐고요? "당신이 좋아하는 네바퀴 굴림 차(AWD)를 골라주세요." 입니다. 그러니까 일종의 설문이벤트라고 할 수 있는데요. 올 해는 총 138 종의 차량이나 그 대상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