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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시승기

'매력적인 EQ 부스트' 벤츠 C 200 왜건 독일 시승기 메르세데스 C 클래스를 탔습니다. 정확하게는 2018년 하순부터 유럽에서 판매가 시작된 W205의 부분변경 모델이죠. 그중에서도 엔진 다운사이징이 된 C 200 왜건이 오늘 소개할 주인공입니다. 어떤 점들이 좋았고, 어떤 점들이 좋지 않았는지 정리해봤습니다. 1. 독일인들이 사랑하는 C 클래스와 왜건 C 클래스는 비싼 프리미엄 브랜드의 D세그먼트 모델임에도 독일에서는 2018년 62,784대가 팔렸습니다. VW 집안 (골프, 티구안, 폴로, 파사트)이 1~4위까지 순위를 차지했고 C 클래스가 그다음에 위치했습니다. 이 정도면 굉장히 많이 팔렸다고 할 수 있을 텐데요. 6만 8천 대가 넘게 팔린 2017년보다는 조금 못한 결과였습니다. 하지만 경쟁 모델이라고 할 수 있는 아우디 A4 (53,340대)와 B.. 더보기
'단점이 안 보이는 차' 신형 티구안 잠깐 시승기 투아렉 하나로 버티던 빈약한 SUV 라인업에 티구안의 가세는 폴크스바겐에게는 큰 힘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2008년부터 팔려나간 티구안 1세대는 2016년 2세대가 등장하기 전까지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해냈죠. 실용성, 주행 능력 등, 여러 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다시 1세대의 약점들을 보완하며 새로운 모습으로 등장하기에 이릅니다.하지만 출시된 지 1년 (2016년 4월), 정부로부터 인증취소 및 판매금지 조치를 받은 지 7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2세대 티구안은 아직 한국땅을 밟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벌써 검증이 끝났어도 끝이 났어야 할 이 차에 대해 한국 내 정보는 많지 않은 상태인데요. 그래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잠깐이지만 시승해 본 소감을 전해드릴까 합니다. .. 더보기
어느 독일 자동차 기자의 기아 K9 시승기  약 한 달 전쯤, 그러니까 지난 해 12월 초가 되겠군요. 독일 일간지에서 우연히 기아 K9의 시승기를 발견했죠. 나중에 알게 됐지만 유럽에서 최대 발행부수를 자랑하는 아우토빌트의 에디터가 작성한 내용이었어요. 자매지인지라 아마 시승기를 해당 일간지와 공유했던 모양입니다. '어떻게 해서, 왜 느닷없이 기아의 K9 시승기가 올라왔지?' 좀 뜬금없다 생각했는데, 기사가 올라온 시점이 현대 제네시스 론칭일과 연결이 되더군요. 예전에 제네시스 행사를 위해 해외의 자동차 전문지 에디터들을 초청했고, 그 초청 명단에는 유럽의 전문지 관계자들도 포함돼 있다는 기사를 본 적 있었습니다. 아마도 그 때 한국으로 건너 간 에디터가 시승을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누차 말씀드리지만 독일은 시승기의 개념이 우리와 다릅니다... 더보기
소년에서 청년으로, BMW 1시리즈 시승기 독일엔 준중형급에서 대표적인 해치백 모델들이 여러 개 있다. 폴크스바겐의 골프, 오펠의 아스트라, 아우디 A3, 여기에 메르세데스 A클래스와 며칠 후엔 우리나라에서도 보게 될 BMW 1시리즈까지. 모두들 좋은 성능을 갖고 있고 많은 판매를 이루고 있는 모델들이다. 하지만 한국에선 골프 외엔 제대로 소개된 적도 없고, 아우디 A3의 경우 유럽에 비하면 한국에선 만족할 만한 수준의 판매량을 보이고 있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BMW 수입사가 1시리즈 해치백을 처음으로 한국에 소개한다. 반가운 일이다. 이 전의 120d 쿠페 모델을 볼 때마다 아쉬움이 컸기 때문이다. 이제 준중형 해치백 시장에 강력한 도전자가 찾아온 것이다. 과연 신형 1시리즈 해치백은 어떤 차일까? 120d 모델을 시승하며 느낀 점들을 간단히.. 더보기
현대 i40을 시승한 독일인들의 평가 우리나라의 경우 좀 미안한 얘기지만 언론사의 시승기 보다는 블로거나 다루는 시승기 등에 사람들의 관심이 더 높아보입니다. 아무래도 일반 언론의 경우 한정된 지면도 그렇고, 특별한 차이도 느껴지지 않을 만큼 비슷한 내용들로 이어지기 때문에 독자들의 갈증을 풀기엔 한계가 있다 생각됩니다. 독일의 경우는 일반 블로거들에게 차를 내주는 경우가 제가 아는 한에선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언론의 시승기가 중요하죠. 물론 차가 어느 정도 팔리고 나면 커뮤니티를 통해 여러가지 이야기가 나오겠지만 판매되기 전이나 판매 초기엔 언론의 시승기, 혹은 자동차전문지의 정밀한 시승기나 비교테스트가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요. 가끔, 일반인들을 신차 시승에 참여시키는 경우가 있습니다. 쉽게 말해 자동차매거진 독자들을 선별해 시승.. 더보기
독일 자동차 시승기에는 3가지 종류가 있다  시승기는 자동차에 관심 있는 분들에겐 가장 많이 접하게 되는 분야일 것입니다. 이 시승기를 통해 차에 대한 인상도 받고, 구매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게 되는데요. 자동차매거진에서 시승기를 올리든, 유명 블로거들이 시승기를 올리든, 영향력이 큰 이들의 시승기에는 관심의 폭과 깊이, 그리고 그에 따른 논란들까지...다양한 '꺼리'들이 펼쳐지게 됩니다. 하지만 차에 대한 개개인의 판단이라는 점에서 똑 같은 자동차를 놓고도 다른 얘기들이 얼마든지 나올 수 있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그래서 정말 사심(?)없이 차에 대한 정확한 평가를 원하는 분들에겐 시승기가 되려 혼란스러울 수도 있는 것이죠. 이런 측면에서 볼 때 저는 개인적으로 독일의 시승기가 가장 합리적인 방법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갖습니다. 제가 시승.. 더보기
현대 투산, ix35에 대한 독일 네티즌 반응 독일 잡지에서 시승기라 함은, 한국에서처럼 전문가가 차량을 타고서 외관부터 엔진 및 각종 성능에 대해 쭈욱 설명하는 식이 아니라 차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데이타화해서 그것을 표로 보여주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특히나 이들은 동급차량들을 함께 평가하는 비교테스트를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데요. 오늘 아우토빌트(Autobild)의 투산ix35(이하 ix35) 첫 시승기는 엄밀한 의미에서 시승기라기 보다는, 직접 잡지의 전문가가 차를 운전해본 기본적인 소감정도를 기술한 것이라 보는 게 적절할 거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간단하게 요약해서 ix35에 대한 평가를 정리해보고, 이 기사에 딸린 소박한(?) 댓글들도 함께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우디나 BMW 신차가 나왔을 때의 4-5백이 넘어가는 리플과는 비교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