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CUV

미국에서 잘 나가는 기아 쏘울, 독일에서는 왜? 얼마 전 기사를 통해 기아자동차의 미국 시장 성적을 본 적이 있습니다. 특히 눈에 들어왔던 것은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기아 모델이 쏘울이라 대목이었는데요. 12월 판매가 아직 집계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미 13만 대가 넘은 판매량을 보여 K5를 따돌렸더군요. 미국 내 소형 SUV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는 내용도 함께 눈에 띄었습니다.이 밖에 쏘울 관련한 기사에는 '국내와 달리 해외에서 선전 중...'이라는 표현이 심심치 않게 등장하는데 아무래도 미국 시장에서의 선전 덕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인상적인 TV 광고와 비교적 저렴한 가격, 거기에 독특한 컨셉트가 어울려 10대부터 20대 등, 주로 젊은 미국인들에게 어필을 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런데 같은 자동차가 유럽, 그중에.. 더보기
볼보 V90 크로스 컨트리로 본 왜건 생존 전략 실용적 자동차의 대명사인 왜건이 SUV의 강력한 인기 앞에 힘을 못 쓰고 있습니다. 왜건의 나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독일에서도 SUV에 시장의 주도권을 내준 지 꽤 됐고, 이런 현상은 앞으로도 계속되며 SUV와 왜건의 격차는 더욱 벌어질 것으로 보입니다.한국에선 잊힌 지 오래이지만 그래도 믿었던 유럽 시장에서까지 이처럼 SUV에 속절없이 당하는 것을 보면서 왜건을 아끼는 입장에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는데요. 소비자의 선택에 의해 자연스럽게 왜건이 사라질 수 있다는 전망도 있고, 그래도 꽤 한동안은 왜건과 SUV가 공존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는 가운데, 최근 볼보가 공개한 V90 크로스 컨트리를 통해 아쉬움과 생존 가능성을 함께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지상고를 높여라왜건이 SUV에 우위에 있다고 할 수 있는.. 더보기
아우디 SUV Q2 등장이 말해주는 두 가지 제네바모터쇼가 열렸습니다. 유명 자동차 브랜드가 없는 작은 나라에서 열리는 유일한 메이저 모터쇼라 할 수 있는데요. 굉장히 의미 있는 자동차들이 선을 보이는 알짜배기 모터쇼로도 유명합니다. 올해는 시작부터 부가티 베이론의 후속인 시론 같은 엄청난 자동차가 스포트라이트를 받긴 했지만 독일 자동차 전문 매체 한 곳에서 설문 조사를 해본 결과, 현대 아이오닉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았습니다. 이렇듯 다양한 성격의 신차들이 쏟아져 나오는 가운데 개인적으로 관심이 갔던 것 중 하나는 아우디의 소형(B세그먼트급) SUV Q2였습니다. 어느 정도 예상은 됐지만 막상 공개가 되고 보니 디자인에 대한 의견도 분분하고, 차량의 성능이나 고급스러움 정도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과연 가격이 어느 정도에서 시작될 것인지 등, 나름.. 더보기
'틈을 노려라' 지프 레니게이드와 볼보 S60 CC 새로운 자동차가 등장하면 기다렸다는 듯 기존 모델들은 진검승부를 펼치자며 달려듭니다. 이 도전에 응하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을 겁니다. 하나는 싸움에 정면으로 맞서는 것이고, 또 하나는 싸움을 피해가는 것이죠. 오늘 소개할 모델들은 후자의 방법을 선택했다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무조건 피했다고만 볼 수 없는 게, 게릴라전처럼 언제 어떻게 공격해올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JEEP의 레니게이드와 볼보 S60 크로스컨트리가 그렇습니다. ▶레니게이드, 이 귀여운 녀석을 보게나 작년에 제네바모터쇼를 통해 공개가 됐던 레니게이드의 모습입니다. 일단 이름부터 얘기를 하지 않을 수 없을 거 같은데요. renegade는 '배신자, 배교자, 변절자, 반역의' 등의 뜻을 갖고 있습니다. (아니 무슨 자동차의 이름이 이 따위.. 더보기
르노삼성 QM3 독일 전문지들 평가 모아 보니 오늘은 여러분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그런 내용을 준비했습니다. 곧 한국에 상륙하게 될 르노삼성 QM3에 대한 것인데요. 독일의 대표적인 자동차 전문지들이 비교테스트한 결과를 모아 정리를 해봤습니다. 한 곳의 내용만 소개를 하는 것 보다는 몇 가지 테스트 내용을 함께 보여드리는 것이 좀 더 객관적이지 않겠나 싶었던 건데요. 앞으로 관심 있을 만한 차량에 대해선 이런 식으로 복합적으로 결과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자 그러면 본 내용으로 들어가 보죠. 근데 그러기 전에, 먼저 QM3에 대한 몇 가지 이해하고 계셔야 할 내용을 알려드릴게요. 우선 QM3는 한국에서 만들어진 국산차가 아닙니다. 프랑스 르노사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유럽 모델 캡쳐(Capture)를 그대로 한국으로 가지고 들어와 르노삼성의 .. 더보기
QM3로 수입될 르노 캡처를 말해 본다 최근 제네바모터쇼에서 신차 관련 취재를 한 기자들에 의해 르노가 CUV '캡처'를 QM3라는 이름으로 한국에서 판매를 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수입은 하반기로 예상하고 있는데요. 지난 번에 이어 이번에도 르노그룹에 대한 비판적인 이야기를 좀 해보려고 합니다. 저 이러다 르노 안티가 되는 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이게 르노가 만든 캡처입니다. 소형급 모델 클리오를 베이스로 하고 있는 소형 CUV라 할 수 있는데요. 흔히 이 차를 SUV으로 얘기하는데 유럽 현지에서도 SUV이라기 보다는 변형 모델인 CUV이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뭐 소비자들 눈에는 그거나 그거나 비슷해 보이고 큰 틀에서 SUV로 부를 수도 있을 거 같습니다만, 어쨌든 소형 SUV 바람을 타고 한국 시장에서도 이 차를 만날 수 있게 .. 더보기
女心 마저 흔든다! 컴팩트 SUV 출시 소식 엊그제 앞으로 나오게 될 관심가는 독일 자동차 10개 모델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드렸었죠? 오늘은 아우토빌트(Autobild)가 소개하는 컴팩트 SUV 시장의 새로운 도전자들에 대한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컴팩트 SUV 하면 요즘은 대게 CUV라고 불리우죠. 알기 쉽게 말하면 BMW X1, VW 티구안, 현대 투산 등이 이에 속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정통 오프로더나 사이즈가 크고 성능에서 200마력을 넘나드는 그런 SUV 보다 작고, 도심 활동이나 간단한 레져에 어울릴 만한 그런 모델들이 여기에 속한다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소개하는 것들은 이것보다 더 작고 컴팩트해서 귀여운 느낌마저 주는 그런 모델들이 되겠습니다. 그동안 남자 운전자들의 전유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던 SUV 시장에 여성고객.. 더보기
자동차회사는 무엇으로 먹고 사는가?  오늘은 모처럼 유로저널에 기고한 글 한 편 올려볼까 합니다. 제목하야 '자동차회사는 무엇으로 먹고 사는가?' 인데요. 차 팔아 먹고살지 뭘로 살긴...이라고 얘기하면 할 말 없습니다. ㅎㅎ 하지만 어떻게 차를 팔아 먹고 사는지를 다시금 묻고 답하게 된다면 이야기는 복잡해질 수밖에 없을 거에요. 사실 요즘 들어 등장하고 있는 '다양한 차종 명칭에 대한 어수선함에 대한 이해' 정도가 적합한 제목이 될 수 있겠지만 무슨 논문제목도 아니고...그냥 편히 읽었으면 하는 맘으로 쓴 글이니까 여러분도 가볍게 읽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일반적으로 승용차라고 하면 세단과 SUV로 크게 나눠 볼 수 있다. 세단은 엔진룸과 탑승 공간 , 그리고 트렁크룸, 이렇게 세 가지로 나뉜다. 그래서 흔히들 3박스(Box) 자동차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