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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크스바겐 회장

VW그룹 회장되는 포르쉐 CEO, 정치 스캔들에 빠지다 지난 금요일이었죠. 폴크스바겐그룹을 이끌던 헤르베르트 디스 회장이 물러나고 포르쉐 수장 올리버 블루메가 새롭게 그룹 최고 자리에 앉게 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독일 언론들은 이번 사임 소식을 전혀 예상하지 못한 사건으로 전하고 있습니다. 사실 헤르베르트 디스는 지난 해 7월 임기가 2025년까지 연장됐습니다. 잘 흘러가는 듯한 폴크스바겐그룹 경영자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요? 직장평의회에 찍힌 회장 BMW에서 2015년에 폴크스바겐으로 건너온 헤르베르트 디스는 2018년부터 그룹을 이끌었습니다. 회사 경영 안정화는 물론, 빠른 전동화 전략 수립과 실행으로 대주주들의 신뢰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고집이 쎈 면이 있었습니다. 공격적으로 회사를 경영하던 그는 회장 자리에 오른 후 얼마 되지 않아 직장평의회.. 더보기
유럽 에너지 대란 속 폭스바겐 회장의 뜻밖의 발언 요즘 세계가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유럽도 예외는 아니죠. 오히려 다른 곳보다 더 힘든 상황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높은 가스료와 전기료의 유럽인데 가격이 계속해서 오르고 있는 것은 물론, 석탄 사용 증가에 따른 환경 문제까지 겹치며 우려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최근 프랑스 정부는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가계 부담을 줄이겠다며 월급 2000유로(세후) 이하 소득자, 약 600만 가구에 100유로의 보조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얼마나 유럽 에너지 문제가 심각한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 아닌가 싶습니다. 난방과 관련된 천연가스 가격이 오르면서 독일에서는 이번 겨울을 어떻게 나야 할지 걱정하는 시민의 목소리가 줄을 잇고 있습니다. 거기다가 주유소 기름값은 하루가.. 더보기
폭스바겐 회장 사건으로 본 삼각 커넥션 지난 6월 초, 폭스바겐 자동차 그룹은 7월부터 폭스바겐 브랜드를 이끌 새로운 CEO로 랄프 브랜트스태터 (Ralf Brandstätter)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임명했습니다. 이로써 폭스바겐 브랜드 CEO를 겸하던 헤르베르트 디스(Herbert Diess) 회장은 그룹 전체 경영만을 맡게 됐습니다. 회사 측은 헤르베르트 디스 회장이 이번 결정으로 좀 더 자유롭게 일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발표했죠. 여기까지만 보면 별 내용은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이 평범(?)해 보이는 인사이동은 폭스바겐 그룹의 권력 다툼 결과였으며, 최상위 그룹의 커넥션이 여전히 잘 작동하고 있음을 드러낸 것이었습니다.독일 언론의 보도는 새롭게 폭스바겐 브랜드를 이끌 회장 브랜트스태터보다 브랜드 회장 자리에서 물러난 헤르베르트 디.. 더보기
폴크스바겐 새 회장 마티아스 뮐러는 누구? 독일 자동차 산업 역사를 통틀어 지금처럼 위기였던 적이 있었을까요? 그간 여러 사건사고(?)가 많았고 위기라면 위기일 때도 있었지만 이번 VW 디젤게이트의 충격파는 너무 컸습니다. 최근 한 독일 언론은 폴크스바겐 직원들이 그 어느 때보다 무기력과 실망감에 빠져 있다고 전했는데 사실 독일 전체가 무기력감에 빠져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겁니다. 이제는 폴크스바겐이 이 사태를 과연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를 놓고 독일에서 많은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실 끝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힘든 상황인데요. 위기에 처한 그룹을 살리기 위해 그룹 이사회는 포르쉐 CEO였던 마티아스 뮐러(Matthias Müller, 62세)를 그룹 최고 경영자 자리로 끌어 올렸습니다. 아우디 직업교육생으로 출발한 입지전적 인물 마.. 더보기
대주주 말 한 마디로 물러나게 생긴 VW 회장 지난 주말, 독일 언론들은 폴크스바겐 감독 이사회 의장인 페르디난트 피에히의 한 마디에 저마다 기사를 쏟아내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독일 자동차 업계의 살아 있는 전설이자 신들의 아버지라고까지 불리는 그가 폴크스바겐 현 회장 마르틴 빈터코른에 대한 코멘트를 했고, 이것이 큰 파장을 불러온 것이죠. 시사주간지 슈피겔은 페르디난트 피에히 의장이 마르틴 빈터코른 회장과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 "나는 빈터코른으로부터 거리를 두고 있습니다." 라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한 마디로 독일 언론은 물론 해외 많은 언론들까지 관련 소식을 크게 다뤘을 정도였죠. 도대체 왜 난리가 난 것일까요? 전문 경영인 밀어내는 피에히만의 방식 아시다시피 폴크스바겐 그룹은 바이크 업체 두카티와 트럭을 생산하는 스카니아와 MAN 등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