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제네시스

제네시스 GV70과 벤츠 GLC, BMW X3 독일 비교테스트 오늘은 제네시스의 유럽 시장 전망과 관련한 이야기를 간단하게 해볼까 합니다. 우선 그 전에 독일의 유력 자동차 매체인 아우토모토운트슈포트가 진행한 비교테스트 내용부터 확인하겠습니다. 비교 모델들은 고급 중형 SUV로 메르세데스 GLC 220d, BMW X3 20d, 그리고 제네시스 GV70 2.2 모델입니다. 세 차 모두 네바퀴굴림이고 디젤 엔진이 들어가 있습니다. 이번에는 자세한 기본 제원과 테스트 결과는 생략하고 항목별 결과와 이에 대한 해당 매체의 간략한 평가만 보겠습니다. 우선 차체 항목의 경우 GLC가 107점, GV70이 105점, 그리고 X3이 103점이었습니다. 거의 차이가 없다고 봐도 될 만한 수준입니다. 특히 GLC의 경우 다른 두 경쟁 모델에 비해 헤드룸과 레그룸이 더 좋았고 실내 각.. 더보기
제네시스 G90 유럽 출시를 독일 전문지는 어떻게 봤을까? 아우토하우스라는 독일 자동차 매체가 있습니다. 제조사 관련한 소식뿐만 아니라 딜러, 정비, 정책 등, 자동차 전반에 대해 다루는 곳인데요. 며칠 전 이 매체에 제네시스의 기함이죠, G90이 유럽에 올해 안에 출시된다는 소식이 올라왔습니다. 단신으로 처리할 수 있는 내용이었지만 어쩐 일인지 상당히 자세하게 관련 소식을 전했습니다. 해당 매체는 G90을 한국에서 시승을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기사에서 이를 언급했죠. 그 내용을 정리하면 대략 다음과 같습니다. '크고 편안하다. 소재도 고급스럽다. 콕핏은 클래식 라인에 충실하고 과하지 않다. 한국에서 첫 테스트 때는 덜 능동적인 주행 능력을 비판했는데 유럽 시장을 위해 섀시와 스티어링을 개선한 듯하다. 소음 차단이 뛰어나고 승차감도 고급스럽다.' 차 자체에 대.. 더보기
프랑크푸르트에 문을 연 제네시스 스튜디오, 성공의 공간 될 수 있을까? 12월 시작과 함께 제네시스 스튜디오가 프랑크푸르트에서 문을 열었습니다. 뮌헨에 이어 독일 내 두 번째 스튜디오인데요. 저는 가끔 찾는 식당에 가다가 우연히 보게 됐습니다. 고급스러운 주거용 건물 1층에 마련된, 약 300제곱미터 규모의 스튜디오인데 건물과 제네시스 스튜디오가 잘 매치되는 느낌이었습니다. 규모를 봐도 그렇고, 전반적으로 상당한 투자를 했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제네시스 독일 총괄 델프 슈미트 씨도 한 자동차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프랑크푸르트와 같은 도시 중심부에 이렇게 오픈할 수 있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다만 유동 인구가 상대적으로 더 많은 바로 옆 블록에 비해 덜 노출될 거 같아 그 점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어쨌든 2020년 유럽에서 사업을 시작한 이래 현대차그룹 유럽.. 더보기
'독일 올해의 차' 최종 후보 된 GV60, 2년 연속 수상 가능? 지난주 '독일 올해의 차(German Car Of The Year)' 최종 후보이자 각 카테고리별 우승 모델이 발표됐습니다. 우선 3만 유로 이하 콤팩트 클래스에서는 오펠 아스트라가 뽑혔으며, 6만 유로 이하의 프리미엄 클래스에서는 제네시스 GV60, 6만 유로 이상인 럭셔리 클래스에서는 랜드로버의 레인지로버, 그리고 페라리 296이 퍼포먼스 클래스에서, 마지막으로 뉴 에너지 부문에서 폴크스바겐 ID.버즈가 뽑혔습니다. 신뢰할 만한 자동차 저널리스트들 27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는 지난 1년간 독일에 출시된 신차 중에서 카테고리별 우승자를 먼저 뽑고, 여기서 뽑힌 최종 5개 모델을 심층 분석해 영예의 '독일 올해의 차'를 선정하게 됩니다. 발표가 12월 1일이라고 하니까 얼마 남지 않았네요. 3만 유로 .. 더보기
'여전히 갈 길 먼' 제네시스 유럽 판매량 지난주였습니다. 제네시스 유럽법인(프랑크푸르트 소재)을 이끌던 도미니크 보쉬가 (언론 표현에 따라) ‘새로운 도전’을 위해 떠나고 로렌스 해밀턴이 새롭게 팀을 이끌게 되었다는 짧은 보도가 나왔습니다. 제네시스 브랜드가 유럽 론칭을 한 것이 2021년 5월 일입니다. 판매량이 공식적으로 집계된 것은 그보다 빠른 2월부터였죠. 대충 따져 보면 유럽 법인을 책임진 도미니크 보쉬가 공식적으로 일을 시작한 것은 약 2년 정도 되지 않나 싶습니다. 어려운 시장에 진출하는 만큼 마케팅 능력이 있고, 시장 상황을 잘 아는 인물을 자리에 앉혔다는 의견이 있었는데 2년 만에 떠난 것입니다. 후임 로렌스 해밀턴은 2004년 기아 영국 법인에서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파트에서 일을 하며 한국 브랜드와 인연을 맺었다고 합니다. 그.. 더보기
제네시스 유럽 첫해 성적이 말해주는 것들 유럽은 고급 자동차 브랜드, 좀 더 정확하게는 신생 럭셔리 브랜드에겐 쉽게 않은, 자리잡기 어려운 시장입니다. 대신 이곳에서 성공을 거둔다면 어디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런 유럽에 현대자동차가 만든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가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쉽지 않은 도전이라고 많은 이들이 예상했고 현대차 내부에서도 긴 호흡으로 승부를 펼칠 그런 각오를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첫해 판매량을 보니 제네시스의 유럽 도전은 결코 쉬운 것이 아니며, 예상보다 더 많은 노력과 투자, 그리고 인내의 시간을 요구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떤 결과를 얻었는지, 그리고 제네시스 도전에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같이 한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민망한 판매량 제네시스는 현재 유럽에서 G80과 GV.. 더보기
제네시스 유럽 진출 선언...그 이후 제네시스 유럽 진출 선언이 5월에 있었습니다. 그리고 6개월이 지났습니다. 지금 상황은 어떨까요? 사실 현대차 안팎에선 진출 전부터 유럽 시장 안착을 쉽지 않은 도전으로 보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개인적으로도 당장 어떤 성과를 기대하기보다는 길게 보고 가야 할 곳으로 판단했습니다. 그만큼 유럽은 어려운 시장입니다. 독일 프리미엄 자동차 지배력이 거의 절대적이고, 이것들로 공고하게 다져진 벽을 뚫고 다른 브랜드, 그것도 비유럽권의 신생 럭셔리 자동차가 성공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입니다. 현대차도 그래서 경쟁력 있는 라인업을 갖추기까지 진출을 늦추는 등,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유럽 운전자 취향에 맞게 차의 성능을 다듬고 실내도 고급스럽게 꾸몄습니다. 특히 유럽 현지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 더보기
제네시스 루크 동커볼케, 디자이너 출신 CEO 가능할까? 지난 9월 9일이었죠. 유럽 언론은 현대자동차 그룹 크리에이티브 최고책임자(CCO) 루크 동커볼케가 제네니스 브랜드 최고책임자(Chief Brand Officer, CBO) 역할을 겸한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한때 현대차를 떠났던 그였지만 그 누구보다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된 것입니다. 루크 동커볼케는 누구? 벨기에 출신의 이 자동차 디자이너는 1965년 페루에서 태어났습니다. 외교관 부모의 영향으로 아프리카 등, 해외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그는 자동차 디자인을 스위스에서 공부했고, 그전에는 벨기에서 산업공학을 전공했습니다. 자동차를 공학적인 관점과 미학적인 관점에서 볼 수 있는 안목이 이때 키워진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1990년 푸조에서 디자이너로 출발하게 되는데요. 2년 후 .. 더보기
독일은 왜 제네시스 유럽 진출을 실패할 것으로 봤나 현대자동차가 제네시스 브랜드 유럽 진출을 공식화했습니다. 지난 5월 4일이었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유럽 언론 대상으로 진출에 대한 대략적인 계획을 밝혔습니다. G80과 GV80을 우선 선보이며, 이후 G70과 GV70, 그리고 전기차 모델들까지 순차적으로 내놓게 됩니다. 여기에 유럽 시장 전용인 G70 슈팅 브레이크 이미지도 공개하는 등,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참여하는 이들 면면도 화려합니다. 제네시스 유럽 법인을 이끌게 된 도미니크 보쉬는 아우디에서 글로벌 판매전략을 세우던 인물이며, 2019년 현대로 건너온 타이론 존슨은 포드 고성능 디비전 RS의 수석 엔지니어로 현대차 유럽연구개발센터를 이끌며 제네시스의 유럽 안착을 위해 뛰게 됩니다. 또 앤드류 필킹턴을 폴스터에서 데려왔고, 애스.. 더보기
현대차의 오랜 꿈, 제네시스 유럽 진출 이번엔 제대로 될까? 2008년 현대는 5년의 연구 끝에 제네시스(BH)라는 고급 모델을 내놓습니다. 이 차는 당시 현대차의 플래그십 에쿠스와 그랜저 등과는 다른, 일본 모델의 영향을 받지 않은 독자적 럭셔리 세단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받았습니다. 글로벌 럭셔리 자동차 시장을 염두에 둔 자동차였죠. 그런데 현대차는 2015년 제네시스를 아예 브랜드화해 독립시킵니다. 토요타가 렉서스로, 닛산이 인피니티로 럭셔리 자동차 시장에 진출한 방식을 따른 것입니다. 제네시스는 미국 시장뿐만 아니라 해외 럭셔리 브랜드엔 철의 장벽과 같은 유럽 시장 또한 진출해 자리를 잡겠다고 분명하게 계획을 밝혔습니다. 2020년 진출은 무리였나? 그리고 작년이었죠. 국내 유력 신문사 두 곳은 1달 간격으로 ‘단독’이라며 제네시스의 유럽 진출이 2020년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