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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차

'유로7' 직격탄 맞게 된 소형차, 그리고 서민들 요즘 유럽에서 자동차와 관련된 이슈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2035년부터 내연기관 자동차 신규 등록을 불허하기로 한 결정이고, 또 하나는 2025년부터 실행될 자동차 배출가스 규제 ‘유로7’입니다. 이 중에서 2035년 내연기관 판매 금지의 경우 합성연료인 e-Fuel을 예외로 해달라는 독일을 비롯한 일부 국가의 반발에 부딪혀 결국 합성연료를 허용하는 쪽으로 규제가 완화되었죠. 실업과 경제적 타격 등을 우려했기 때문인데요. 합성연료를 오래전부터 준비해온 독일 정부의 입김이 작용한 게 컸습니다. 어쨌든 이렇게 됨으로써 휘발유와 가솔린을 연료로 한 자동차는 2035년부터 유럽에서 더는 만들어질 수 없게 되었지만 (합성연료 사용 가능한) 엔진이 들어간 자동차는 언제까지일지는 모르겠지만 생명을 이어갈 수.. 더보기
< ‘전기차까지?’ 요즘 유럽에서 잘 나가고 있는 푸조 208 푸조 208이 유럽에서 선전 중입니다. SUV가 소형차 시장까지 압박하며 위세를 떨치는 상황에서 들려온 소식이라 그런지 더 반가웠는데요. 지난해 제네바모터쇼를 통해 공개된 2세대에 대한 반응은 시작부터 나쁘지 않았습니다. 여름부터 본격 판매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됐고, 시장의 평가가 기대되던 모델이었습니다. 그런데 10월이 지나서야 판매가 이뤄졌습니다. 공백이 다소 있었기 때문에 영업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는 건 아닌지 우려됐죠. 하지만 소비자들은 208을 기다렸고, 선택했습니다. 무엇보다 전기차인 e-208의 약진은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주춤했던 1월 유럽 시장, 208 예외 시장분석을 전문으로 하는 자토 다이내믹스는 지난주 2020년 1월 유럽의 신차 판매 시장을 분석한 자료를 공개했습니다. 이에 따르.. 더보기
현대 i20 액티브가 코나 동생이 될 수 없는 이유 현대가 코나보다 작은 경차급 SUV를 선보일 것이라고 하죠. 그리고 최근 언론을 통해 유럽 전략형 모델인 i20 액티브(Active)가 그 주인공이 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많은 분이 관심을 보인 소식이었지만 현실적으로 실현되기 어려운 얘기입니다. 왜일까요? i20 액티브는 어떤 차?i20는 현대의 겟츠(국내명 클릭) 후속으로 2008년 파리모터쇼에서 공개됐죠. 그리고 현재 유럽 등에서 판매되고 있는 2세대 역시 2014년 파리모터쇼에서 공식 데뷔했습니다. 터키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는데, i시리즈 중 경차 i10과 함께 한국에서는 판매가 안 되는, 말 그대로 유럽 전략형 모델입니다. i20는 5도어, 3도어 쿠페, 그리고 오늘 주인공인 i20 액티브 등이 있는데, 그 중에서 i20 액티브는 지상.. 더보기
한국 소형차 시장 이대로 소멸되나요? 자동차는 그 사회의 교통 문화나 소비 패턴 등을 잘 살펴 볼 수 있는 대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얼마나 다양한 문화를 향유하는지, 또 얼마나 다양한 자동차가 생산되고 팔려나가는지 등도 볼 수 있죠. 그런 관점에서 보자면 최근 한국에서 들려오는 소형차 소식은 암울하기 짝이 없습니다. 이미 기아 프라이드는 홈페이지에서 사라진 지 오래고, 현대 엑센트도 대안이 나오는 대로 한국에서 만나기 어려울 거라는 소식이 이어지고 있죠. 왜 이런 일이 생긴 걸까요? 브랜드를 대표하는 소형 모델들의 단종 소식에 대한 생각을 적어봤습니다. 포털 칼럼니스트 코너에 올라온 관계로 블로그에서는 링크를 걸어 놓도록 하겠습니다. 몇 년 전 소형차 시장이 한국에서 많이 위축되었다는 글을 썼다가 많은 쓴소리를 들었는데, 그 때가 갑자기 떠올.. 더보기
소형차 왕국 유럽에서 특히 더 잘 팔린 소형차들 역시 유럽은 소형차가 잘 팔립니다. 경차급과 C세그먼트 (준중형)까지 포함하면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확실히 잘 팔립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소형차(B세그먼트)가 아사 직전에 있는 것과는 달리 유럽에서 가장 치열한 경쟁 세그먼트 중 하나인데요. 제가 살고 있는 독일의 경우 자국 브랜드가 대체로 큰 차를 만드는 고급 메이커들이라 B세그먼트 비중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지만 독일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유럽국가는 이 세그먼트 선호가 뚜렷한 편입니다.이는 판매량에서도 그대로 드러나는데요. 특히 올해 들어 3분기까지 마이너스 판매 또는 전년과 비교해 판매량이 정체되고 있는 것과 달리 오늘 소형차는 전년 대비 확실한 성장세를 보이며 제조사를 미소짓게 하고 있습니다. Focus2move가 제공한 자료를 토대로 201.. 더보기
경차보다 못한 초저마력 소형차들 300마력이 넘어가는 고 마력 자동차를 어렵지 않게 보는 요즘, 100마력은 고사하고 그보다 못한 최고마력을 자랑(?)하는 소형차(B세그먼트)가 굴러다니는 곳이 있습니다. 유럽 자동차 시장 얘기인데요. 현재 우리나라에서 판매되고 있는 대표적 경차 모닝(78마력)과 스파크(74마력)보다 낮은 수준의 B세그먼트 자동차가 오늘 주인공인데, 어떤 차들이 해당하나 한 번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5위 르노 클리오 & 클리오 GT한국에 수입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 르노의 대표적 볼륨모델 클리오입니다. 정말 유럽에서 많이 팔리고 있는데, 성능보다는 실용성에 초점을 맞춘 모델이죠. 휘발율 5개 트림, 디젤 2개 트림이 있고 가장 낮은 마력의 1.2리터급(1,149cc) 가솔린 엔진은 5단 수동변속기 기준 73PS가.. 더보기
'강하고 빠르다' 소형 고성능 자동차 TOP14 소형차(B세그먼트)는 유럽에서 인기가 높은 편이죠. 폴크스바겐 폴로나 르노 클리오 같은 모델들이 대표적으로 많이 판매되는 것들입니다. 경제성과 관리의 편리함, 복잡한 도심에서 이용의 수월함, 그리고 매력적인 스타일 등이 젊은층 수요를 불러 일으킵니다. 하지만 이 외에도 소형차 판매량에 영향을 주는 요소로 하나 더 언급한다면 '고성능'을 꼽을 수 있겠습니다. 로터스 같은 스포츠카 브랜드가 아닌 이상 고성능 소형차라 해봤자 얼마나 대단할까 싶지만 나름 힘깨나 쓰는 녀석들을 은근히 도로에서 많이 만날 수 있죠. 이런 소형 고성능 자동차를 가르는 기준이 여럿 있겠지만 그 중 대표적인 것을 꼽으라 한다면 바로 '제로백'이 아닐까 합니다. 제로백이라는 건 시속 0km/h에서 시속 100km/h까지 도달하는 시간을 .. 더보기
'작지만 진짜 강하다' 200마력 이상의 소형차들 작은 차에는 작은 배기량, 작은 크기의 엔진이 들어가는 것이 보통이죠. 하지만 엔진에 과급기가 달리며 이전에 만나기 어렵던 고출력 소형 차들이 계속해서 등장하고 있습니다. 과급기라는 건 공기를 인위적으로 많이 빨아들이는 장치를 말하는데요. 터보차처와 수퍼차처로 일반적으로 나뉩니다. 예전엔 이런 과급기가 달린 자동차하면 고출력 차라고만 생각했는데 요즘 터보차량들은 주행성과 연비효율까지도 최적화시키는 등, 갈수록 더 조화로와지고 있습니다. 과급기는 디젤 차량에 특히 많이 적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솔린 엔진에도 점점 과급기를 다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죠. 특히 힘을 내기 어려웠던 2리터급 이하의 작은 배기량 엔진들이 과급기 덕에 이제 작고 강한 차라는 타이틀을 당당하게 쓸 수 있게 됐습니다. 1.4리터급인데.. 더보기
소형차는 위험하고 SUV는 더 안전하다? 많은 분들이 큰 차를 선택하는 이유 중 하나로 작은 차에 비해 안전하다는 것을 이야기하는데요. 이런 관점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뒷받침하는 자료가 최근 독일에서 공개됐습니다. 독일 통계청과 연방 아우토반 연구소 공동 분석에 따르면, 경차와 소형차가 사고를 당했을 때 탑승자가 중상 이상의 위험을 당할 가능성이 큰 차에 비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대로 SUV는 사고율, 그리고 사고 시 중상 이상의 위험도 면에서 모두 낮은 것으로 분석됐는데요. 우선 독일의 세그먼트(차의 체급)별 평균 사고대수가 어느 정도인지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만 대당 사고 차량이 가장 많은 것은 경차(97대)였습니다. 그리고 의외로 럭셔리급인 플래그십 모델들이 두 번째로 사고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장 사고율이 낮.. 더보기
유럽을 휘젓는 가솔린 연비왕 자동차들 연비하면 디젤이죠. 요즘이야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이 나오며 디젤의 나홀로 질주가 주춤하긴 했지만 그래도 유럽엔 연비 좋은 디젤들이 수두룩합니다. 정말 디젤 천국이라 할 수 있죠. 하지만 가솔린 모델 중에서도 연비 효율이 좋은 모델들이 제법 됩니다. 물론 짐작하시겠지만 작은 차, 작은 엔진들이 그 주인공입니다. ▶경차는 가솔린이 대세, 왜?특히 경차 대부분은 아예 디젤엔진을 제외시켰습니다. 가뜩이나 차가 작은데 시끄럽고 진동 있는, 그리고 비싸기까지한 디젤 엔진을 왜 올리냐 뭐 이런 의미겠죠. 가끔 디젤엔진을 품은 경차도 있지만 손가락에 꼽힐 수준입니다. 작은 차에 디젤, 거기에 자동변속기의 조합, 만약 이런 차를 유럽에서 만난다면 모래밭에서 바늘을 찾은 거라 보시면 됩니다. 경차, 소형차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