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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아우토반과 자동차 나라 독일의 자동차 밀어내기 독일 상징의 하나로 여기는 아우토반은 자유의 공간으로도 불립니다. 이곳에서 시속 200km 이상으로 질주가 가능한 것은 뛰어난 토목 기술이 바탕이 되었기 때문인데요. 또 잘 교육된 운전자들이 만들어가는 운전 문화 덕에 운전 환경이 쾌적하고 사고율이 낮다는 점도 자랑거리 중 하나가 아닐까 합니다. 어디 그뿐인가요? 극단적 주행이 가능한 이런 도로의 존재는 그에 맞는 자동차를 개발할 수밖에 없게 했고, 이런 환경 속에서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들이 독일에서 나올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자동차 산업은 누가 뭐래도 독일을 지탱하는 핵심 산업으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아우토반과 자동차를 빼고 독일을 이야기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정권 들어설 때마다 나오는 아우토반 논쟁 그런데 요즘 분위기는 이곳이 정말.. 더보기
베를린Berlin은 어떻게 자동차 용어가 되었나 페라리는 예전부터 모델명에 베를린(Berlin)이라는 명칭을 넣었습니다. 무슨 뚱딴지같은 얘기인가 싶겠지만 근거 있는 이야기입니다. 우선 F12 베를리네타(Berlinetta, 발음상으론 베르리네따에 가깝습니다)를 떠올릴 수 있겠네요. 또 2015년에 나온 488 GTB도 있습니다. GTB는 그란투리스모 베를리네타(Gran Turismo Berlinetta)의 줄임말이죠. 어디 그뿐입니까? 1970년대 초반에 나와 약 10년 동안 판매됐던 512 BB도 있습니다. 여기서 BB는 얼굴에 바르는 크림이 아니라 베를리네타 복서(Berlinetta Boxer)의 앞글자입니다. 복서 엔진이 들어간(실제로는 V12 엔진임) 베를리네타 타입의 512라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런데 이 단어가 프랑스에도 있습니다. .. 더보기
독일에서 논란 중인 도시 제한속도 30km/h 고속도로와 자동차 전용도로를 제외한 도로를 보통 일반도로라 부릅니다. 이 일반도로는 편도 1차로의 경우 60km/h 이하, 편도 2차로 이상은 시속 80km/h 이내로 최고속도를 법으로 제한하고 있죠. 도심 최고 제한속도가 바로 여기에 속하는데, 다만 서울의 경우는 이보다 더 낮은 시속 60km/h입니다. 국토부는 2021년부터 이 일반도로의 최고제한속도를 시속 50km/h로 낮출 계획입니다. 유럽 대다수 국가가 도시 자동차 제한속도를 50km/h로 하고 있죠. 제한속도를 낮추었을 때 교통사고로 인한 인적 물적 피해가 크게 줄기 때문에 이런 방향으로 전환하는 것은 시민안전 측면에서 환영할 만한 일입니다. 그리고 도로 폭이 좁고 보행자 사고 위험이 높은 이면도로는 최고제한속도를 30km/h로 하겠다는 계획.. 더보기
현대사의 가장 위대한 공수작전을 아십니까? 이 역사적 사건은 1948년 독일, 베를린에서 벌어진다. 1945년 5월 독일이 2차 세계대전에서 항복을 선언한 뒤, 프랑스, 영국, 미국, 그리고 소련은 전쟁을 승리한 승전국의 위치에서 독일을 4분할 관리감독하게 된다. 즉, 서방민주주의와 마르크스 레닌주의 를 따르는 인민주의의 두 갈래로 독일은 찢어지게 된 것이다. 위의 지도에서 보는 것처럼 분할 점령된 지역 중에서도 베를린은 특이하다. 소련의 권역에 있지만 독일을 분할한 것처럼 베를린 역시 동베를린은 소련이, 서베를린은 서방 3국이 역시 나눠 감독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섬처럼 소련의 점령지역 하에 외롭게 박혀 있는 서베를린. 그렇다면 어떻게 서방3 국이 점령하고 있는 다른 지역으로의 왕래가 이뤄질 수 있었을까? 서베를린은 소련과 서방3국과의 합의 하.. 더보기
우사인 볼트, 타이슨 게이 2009년 최고의 빅매치! 독일은 여름이 짧고 온도도 그닥 높지 않다. 하지만 짧다고 해서 덥지 않은 건 아니다.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어제, 베를린에서 열리고 있는 2009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최고의 빅 매치가 열렸었다. 우사인 볼트와 타이슨 게이의 맞짱!을 TV를 통해 생생하게 지켜봤다. 그 짧지만 강렬했던 순간들, 현장에 없어 아쉬웠지만 TV 화면을 통해서나마 함께할 수 있어 다행이었다. 남자 100m 결승전이 열리기 직전의 관중들 모습. 우사인 볼트와 타이슨 게이..선수 소개 때의 모습. 타이슨 게이의 긴장한 모습. 압도적인 파워스피드로 골인한 우사인 볼트. 경기 후 인터뷰에서도 밝혔듯이 유일한 약점이라고 지적되어온 스타트가 베이징 올림픽 때보다 좋았던 것과 경쟁자와의 대결이었기에 거의 (?) 최선을 다했던 것이 세계기록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