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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게이트

큰 그림 그린 폭스바겐, 전기차 게임체인저 되나요? 퀀텀스케이프QuantumScape라는 작은 회사가 독일 잘츠기터라는 곳에 2025년까지 배터리 공장을 세우고 제품을 생산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누구든 전기차에 대한 투자는 할 수 있는 것이고, 그에 따라 완성차 브랜드들이 자본력을 앞세워 배터리 공장을 유럽 곳곳에 (독일 포함) 짓고 있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럽습니다. 또한 퀀텀스케이프의 배터리 공장 건립 소식도 얼핏 보면 그리 특별해 보이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렇지 않습니다. 꿈의 전기차 배터리 눈앞 퀀텀스케이프는 2010년 만들어진,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신생기업입니다. 스탠퍼드대학 교수와 학자 출신이 세운 곳이죠. 얼마 후 스탠퍼드대에서 분사한 이 작은 회사는 오로지 전고체 배터리, 그러니까 고체 배터리 개발을 위해 만들어진 곳입니다. .. 더보기
독일 리콜 조치에 BMW만 빠진 이유 지난 금요일, 독일 교통부 장관인 알렉산더 도브린트는 벤츠, 아우디, 오펠, 포르쉐, 그리고 폴크스바겐 등이 만든 디젤 자동차 63만 대를 배기가스 과다 배출과 관련해 리콜 조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디젤차 리콜을 특별히 교통부 장관까지 나서 발표를 한 이유는 뭘까요? 바로 디젤 게이트와 관련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VW 디젤 게이트 이후 독일 정부의 대대적 조사지난해 9월 세상에 공개된 미국발 디젤 게이트는 폴크스바겐의 디젤 차량들이 미국의 강력한 질소산화물(NOx) 기준을 통과하기 위해 배출가스 조작하는 프로그램을 심었다는 게 발각되며 터졌습니다. 파장은 엄청났죠. 며칠 전 미국 환경보호국(EPA)와 보상금 1조 원 가량을 합의했고 문제의 차를 구매한 소비자들에겐 5천 달러를 보상하기로 했습.. 더보기
폴크스바겐 디젤게이트 여파에서 벗어났나? 작년 9월 미국에서 터진 폴크스바겐 디젤 배기가스 조작프로그램 파장은 엄청났습니다. VW 기업은 물론 독일 국가 이미지까지 나쁜 영향을 받았을 정도였으니까요. 작게는 50조에서 많게는 100조 가까운 보상 비용이 들거라는 얘기들이 나왔습니다. 미국의 강력한 디젤 배기가스 기준을 눈속임으로 피해가려던 그들의 추한 선택이 너무나 막대한 손해로 귀결될 것으로 보입니다. 무엇보다 이산화탄소 저감 등, 클린디젤로 대표된 청정 이미지가 무너진 것은 당장 회복될 수 없는 치명상이 될 걸로 보입니다.그런데 신차 판매량만 놓고 보면 빠르게 회복이 된 것이 아닌가 착각하게 만드는 결과나 나왔습니다. 2016 1분기 결과에서는 일부 지역만 전년 동기 대비 하락했을 뿐 상당 지역에서 선전을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독일 아우.. 더보기
폴크스바겐 사는 고객 대놓고 비난하는 언론 어제 무척이나 화끈(?)한 기사("폴크스바겐이 공기 더럽히든 말든 값 싸면 그만"-2월 2일자 조선일보)하나가 올라와 인터넷을 달궜습니다. 해당 언론사는 디젤게이트라는 부도덕한 조작사건을 벌인 폴크스바겐 자동차를 우리나라 국민들이 너무 열심히 사주는 거 아니냐면서, 일종의 소비윤리에 대한 일침을 가하는 (듯한) 기사를 올렸습니다. 전체적으로 차를 구매했거나 관심을 보인 소비자에 대한 부정적 분위기가 가득한 그런 기사였는데요. 과연 이런 접근이 온당한 것인지 한 번 제 나름 따져보기로 했습니다. 소비는 욕구의 반영 vs 사회윤리 실종된 이기주의폴크스바겐 자동차를 구매하는 것이 이처럼 언론을 통해 문제로 비춰진 이유는 디젤게이트, 그리고 유독 우리나라에서 잘 팔리는 현상, 이 두 가지 때문일 겁니다. 디젤게.. 더보기
인터뷰 잘못했다 위기에 처한 VW 회장 한 마디로 총체적 난국입니다. 폴크스바겐 그룹 경영진 얘기인데요. 세계 곳곳에서 위기에 처한 모습입니다. 우선 우리나라에서는 환경부가 리콜계획 전반에 대해 불성실하게 대응했다는 이유로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사장(요하네스 타머)을 19일 형사 고발했습니다. 독일 언론에서도 이 소식을 전했는데요. 수입사 측은 본사 차원의 리콜계획이 늦어진 것일 뿐 환경부와 협의해 구체적 계획과 일정을 잡겠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이 문제를 처리하기 위해 독일 본사 사장급 엔지니어 등이 한국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두 번째는 역시 화요일(19일) 뉴스로, 폴크스바겐 북미법인을 책임지던 마이클 혼 대표가 물러나고 BMW 구매파트 임원을 역임한 힌리히 뵙켄이 새롭게 폴크스바겐 북미법인을 책임지게 됐다고 회사는 밝혔습니다... 더보기
독일인이 꼽은 2015년 최악 & 최고 자동차 뉴스 지난 해 독일 자동차업계는 프랑크푸르트모터쇼라는 큰 행사를 치렀지만 폴크스바겐의 디젤게이트가 터지며 최악의 한 해를 보내야 했습니다. 이 브랜드 저 브랜드 가릴 것 없이 전체적으로 이미지가 크고 작게 타격을 입었다고 볼 수 있었죠. 그렇다면 독일인들은 자동차와 관련해 2015년을 어떻게 평가했을까요? 업계 소식을 다루는 신문 아우토모빌보헤(Automobilwoche)는 독자들을 대상으로 분야별 최고의 뉴스와 최악의 뉴스가 무엇이었는지를 선택하게 했습니다. 독자들이라고 표현은 했지만 자동차와 관련 있는 사람들이 많이 구독하는 신문이라 그런지 결과에는 제법 전문적인 내용들이 많았습니다. 제조사, 부품업체, 서비스 등, 여러 분야에 걸쳐 의견을 물었는데요. 오늘은 그 중에서 우리도 관심을 가질 만한 3개 분야.. 더보기
VW 경차, 독일에선 아이폰 보다 싼 가격에 탄다? 폴크스바겐은 디젤 게이트 이후 전 세계적으로 많은 비판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질이 나쁜 속임수를 썼고 워낙 그 규모가 커 판매는 고사하고 제대로 회사가 버틸 수나 있겠냐는 얘기까지 터져 나왔습니다. 실제로 이 사건 여파로 미국 등에서는 판매량이 많이 줄었고 러시아나 남미에서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하지만 유럽의 경우 한 달 반이 지난 10월 판매량을 들여다 보니 생각 보다 디젤 게이트 영향을 의외로 적게 받은 것이 아닌가 싶더군요. 유럽자동차공업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EU 기준으로 10월 폴크스바겐 그룹의 판매량은 전년 대비 0.5% 마이너스 수준이었습니다. 오히려 아우디는 이 기간 판매량이 4.1%가 늘기까지 했죠. 독일과 중국 등에서도 10월 기준 되레 신차 판매량이 증가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 더보기
디젤 배출가스 도로 테스트해 보니, 뜻밖의 결과 폴크스바겐 그룹의 배출가스 조작 프로그램 사건이 세상에 공개된 지 벌써 두 달이 넘었습니다. 여전히 이 문제로 폴크스바겐 그룹은 혼란스러워하고 있고 디젤차에 대한 사람들의 시선은 차갑기만 합니다. 2017년부터는 자동차 배기가스 측정을 실제 도로를 달리며 하게 될 예정인데요. 흔히 RDE(Real Driving Emission) 방식이라고 하죠. 이렇게 됨으로 실험실에서 측정해 나온 결과는 더는 의미를 갖기 어렵게 됐습니다. 급기야 푸조-시트로엥 그룹 같은 곳에선 당장 내년부터 RDE테스트를 통해 나온 배출가스 값을 고객들에게 스스로 공개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독일의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모토운트슈포트(이하 AMS)는 상당히 의미 있는 실험 결과를 현지시간으로 목요일 공개했습니.. 더보기
디젤차 팔지 말라는 미국, 그래도 팔아야겠다는 독일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지난 2일 홈페이지를 통해 2014년~2016년형 아우디, 포르쉐 등, 3.0 디젤 엔진이 모델에서도 배출가스 조작이 가능한 소프트웨어가 장착됐다는 글을 올려 다시금 폴크스바겐 그룹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RDE 방식으로 실도로에서 측정해보니 실험실 데이타 보다 9배나 많은 질소산화물이 나왔다는 건데요. 일단 독일 본사는 공식적으로 3.0 디젤 자동차에는 조작 소프트웨어가 없다고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그리고 이 문제에 대해 미국 정부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처음 조작을 시인했을 때와는 사뭇 다른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 상황이 미환경보호청과 폴크스바겐 그룹 둘 중 한 곳은 큰 상처를 입게 되는 진실게임 양상을 띠게 됐습니다. 이쯤에서 궁금해지는 것은, 과연 폴크스.. 더보기
아우디의 독일 내 중고차 파격 승부는 성공할까? 폴크스바겐 그룹에서 디젤 배기가스(질소산화물) 조작 프로그램을 장착한 차량이 스스로 밝힌 것만 천만 대가 넘는 가운데, 이제는 이 자동차들의 중고차 거래 문제가 또 하나의 문제로 등장했습니다. 최근 아우디는 독일 내에서 파격적인 중고차 구입 조건을 내걸어 사람들을 놀라게 하고 있는데요. 48개월 무이자 할부5년 보증 주행거리 무제한수리비 대납 서비스까지현재 아우디의 경우 독일에서 문제가 된 EA 189 타입 엔진이 장착된 차량은 57만대가 넘습니다. (참고로 유로6 합격 판정을 받은 모델들은 EA 288 타입 엔진이 장착) 아우디 A1부터 A6와 TT 디젤까지 문제가 되는 차종도 다양한데요. 강제 리콜을 통해 어떻게 1차 난관을 극복한다 해도 차주들의 소송, 그리고 해당 차량의 중고차 거래 문제 등, 앞..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