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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전기차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폴크스바겐의 고민 독일 국민차 브랜드 폴크스바겐은 몇 년 전 전기차 브랜드로의 전환을 밝힌 바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ID. 시리즈'로 시장에서 경쟁 중입니다. 그렇다면 그들은 지금 잘하고 있을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그렇지 않은 듯합니다. 최근 독일 유력지 차이트는 '좋은 전기차를 만드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습니다. 우선 그들이 장사를 잘못하고 있다는 점을 먼저 다뤘습니다. 올해 1분기 폴크스바겐은 매출 대비 이익률이 3%에 머물렀습니다. BMW(14.6%)나 메르세데스(14.7%) 수준까지는 안 되더라도 적어도 10% 근처까지는 올라왔어야 하는데 이익이 너무 적었던 거죠. 참고로 테슬라의 같은 기간 이익률은 11.5%였습니다. 폴크스바겐 사장 토마스 쉐퍼는 이정도의 이윤은 미래를 위한 중요.. 더보기
전기차 보조금 확 키운 독일, 성공할까? 독일 정부가 코로나바이러스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동차 업계를 돕고 소비자의 자동차 구입 부담을 덜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는 가운데 최근 자동차에 붙는 부가세 일부(19%-> 16%)를 줄여주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죠. 이 결정이 있고 며칠 후, 이번에는 전기차와 관련해 꽤 관심을 가질 만한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2020년 7월 1일부터 2021년 말까지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가격 4만 유로 이하의 전기차를 살 때 9천 유로의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한 것입니다. 우리 돈으로 약 1,200만 원 정도가 되는데요. 이렇게 되면 예를 들어 3만 유로짜리 전기차를 살 때 차 가격의 1/3을 보조를 받을 수 있게 됩니다.심지어 누적 주행거리 8천km 이하(혹은 8개월 이하)의 중고 전기차가 거래될 때도 일정 정도.. 더보기
테슬라를 향해 달려오는 또 다른 위기 지난 4월이었죠. 서울에서 환경부가 주최한 'EV 트렌드 코리아 2018'이라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일종의 전기차 엑스포라 할 수 있는데요. 4일 동안 4만 명이 넘는 관객이 현장을 찾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행사에 자동차를 잘 아는 지인이 다녀왔는데 그가 제게 들려준 소감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재규어코리아가 전시한 i-Pace가 궁금했다는 그는 전시된 모델을 꼼꼼히 둘러본 후 가장 먼저 든 생각은 '테슬라 걱정되겠네.'였다고 합니다. i-Pace의 만듦새와 테슬라 모델과의 품질 차이가 느껴졌기 때문이죠. i-Pace가 특별히 더 뛰어났다는 게 아닙니다. 테슬라 품질이 실망스러웠다는 얘기입니다. 계속되는 테슬라 품질 문제흔히 단차라고 말하죠? 차가 조립될 때 연결 부위 간격이 잘 안 맞아 틈이 생기거.. 더보기
전기차 버스전용차로 허용, 어떻게 보시나요? '교통정체가 심한 출근길. 홍길동 씨는 자신의 전기자동차로 버스전용차로를 이용해 막히는 구간을 쉽게 빠져나옵니다. 평소보다 10분 먼저 회사에 도착한 그는 여유롭게 차 한 잔을 하며 업무를 준비하죠. 그에겐 퇴근길의 정체도 별 문제 없을 것입니다.' 가상의 상황을 하나 만들어 봤는데요. 만약 버스전용차선을 전기자동차가 이용할 수 있게 된다면 여러분은 전기차가 더 활성화 될 수 있을 거라 보십니까? 실제로 이번 달부터 독일에서는 버스전용차로를 전기자동차가 이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어떻게 해서든 전기차를 띄워라!독일 연방정부는 전기차 활성화 조치의 일환으로 버스전용차로을 전기차가 이용할 수 있도록 법을 새롭게 만들었습니다. 처음 이 법이 마련된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 여론은 반대 의견이 더 높았죠. 하지만.. 더보기
테슬라 대항마, 새로나올 독일산 고급 전기차들 토요일 오전, 반나절 만에 해야 할 일들을 바삐 마치고 오후부터 저녁 내내 공부도 할 겸 자동차 관련 자료들을 더듬어 가며 읽고 있었습니다. '요즘 변속기들의 기술적 진보도 만만찮다는데 이에 대해 글을 써볼까?' 아니면 자동차 품질 리포트 얘기가 나왔는데 그걸 좀 소개하면 어떨까?' 그러다 '독일 자동차 회사의 기술 파트의 최고봉들은 왜 자율주행을 중요하게 여기는지 그 기사를 풀어 포스팅해 보자.' 등, 참 오만가지 이야기들이 눈에 밟히더군요. 그런데 말입니다. 정기구독(요즘 정기구독하는 잡지가 계속 늘고 있어 죽겠습니다 ㅜㅜ 독일은 괜찮은 콘텐츠가 점점 유료화 되고 있는 추셉니다. 일간지까지도)하던 잡지가 우체통에서 빠져나와 손에 쥐어지는 순간, 앞서 고민하던 것들을 물리고 '이 내용을 공유해야겠다'로.. 더보기
한 번 충전으로 600km 달리는 전기차 탄생! 많은 자동차 제조사들이나 전문가들이 예상하길, 2020년 정도가 되어야 전기차가 어느 정도 자리를 잡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대략 10년 후 쯤의 일이 되겠지요. 그 사이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는 클린디젤, 하이브리드, 그리고 전기차 등이 친환경이란 이름으로 득세를 하게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전기차는 핵심이랄 수 있는 배터리가 여러면에서 하이브리드나 클린디젤 등에 비해 상품적인 가치가 떨어지는 게 사실이죠. 충전소 설치에도 시간이 걸린다는 물리적 이유도 있지만 배터리 자체가 비싸고 무겁고 한 번 충전으로 가봐야 130~140km를 달릴 수밖에 없기 때문인데요. (배터리 자체의 비환경성도 문제) 하지만, 적어도 한 번 충전으로 서울에서 대전도 못가는 게 아니라, 파주에서 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