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내구성

유럽의 현대 기아차 결함률은 어느 수준일까? 지난주 테슬라 모델 3가 독일 정기검사 결함률 조사 ‘튀프 리포트’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다는 소식을 전해드렸습니다. (튀프 리포트가 뭔지 궁금한 분들은 지난주 내용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번에는 현대와 기아차에 대한 조사 결과를 간단하게 공유해 보려 하는데요. 유럽에서 팔리는 대부분의 현대 및 기아자동차는 유럽 현지에서 생산됩니다. 물론 제네시스나 전기차들은 한국 등에서 조립돼 건너오죠. 그런데 정기검사 결함률 조사에는 제네시스와 전기차가 포함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보시면 됩니다. 적어도 출시된 지 만 2년 이상이 된 모델이어야 하고, 판매량이 분석 데이터가 신뢰할 수준만큼 되어야 합니다. 그러니까 여기서 빠져 있다는 건 두 조건 중 하나에 포함된 것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그럼 바.. 더보기
독일에서 팔리는 한국차 결함 수준은? 독일에서는 매년 자동차 정기검사 결과가 공개됩니다. 대행업체마다 자동차 전문지와의 협업을 통해 보고서를 작성하고 이를 유료, 혹은 일부 내용을 무료로 누구나 확인할 수 있게 한 것인데요. 예를 들어 A브랜드의 5년 된 B자동차 결함률은 어느 정도인지, 그리고 결함에 취약한 부분은 어디인지 등이 기록돼 있습니다. 이 내용은 차량 구매 시 좋은 자료로 활용이 되고 있는데요. 오늘은 이 보고서들 중 가장 규모가 큰 '튀프 리포트(Der TÜV Report)'의 내용, 그 중에서도 한국산 자동차들의 검사 결과를 공유해볼까 합니다. 튀프(TÜV)라는 업체가 1년 동안 자동차 정기검사를 실시, 분석한 내용을 공개한 자료를 튀프리포트라고 부르는데요. 대행업체라고 표현을 하긴 했지만 산업 전반의 안전성 검사 등을 담당.. 더보기
'20만km 끄덕 없어요' 평균주행거리 최고의 차들 누구라도 중고차를 사게 될 때는 고장 없이 잘 길들여진, 그러면서도 연식 짧고 가격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그런 차를 생각하게 됩니다. 물론 이런 차를 얻기란 쉬운 일은 아니죠. 그런데 오늘 내용은 중고차를 평가하는 잣대의 하나로 삼아도 좋지 않을까 합니다. 독일의 시사주간지 포커스는 중고차 분석업체 오토엉클이란 곳과 함께 재미난 분석을 했습니다. 10여 개의 대형 자동차 판매 사이트에 올라온 자동차들 중 1994년 이후 생산된 150만대를 후보로 놓고, 여기서 주행거리가 20만 킬로미터가 넘는 자동차가 무엇인지, 그리고 그 비중이 어느 정도인지를 체크했습니다. 고장이나 수리 내역은 제외한, 온전히 20만 킬로미터 이상 달린 모델들이 얼마나 시장에 나와 있는지에만 초점을 맞춰 분석한 내용이니까, 그런 점 잘.. 더보기
독일에서 뽑힌 잔고장 없는 차, 잔고장 많은 차 올해도 어김없이 돌아왔습니다. 뭐가 돌아왔냐고요? 네, 독일에서 매년 정기검사를 통해 드러난 자동차 고장 관련해 가장 객관적인 자료라고 할 수 있는 '튀프 리포트(Der TÜV Report 2015)'가 돌아왔습니다. 튀프(TÜV )란?독일은 자동차 검사를 두 개의 공인 기관이 담당하는데요. 그 중 한 곳이 튀프(TÜV ,독일기술검사협회)로, 별 다른 잡음 없이 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상당히 신뢰도가 높은 기관입니다. 매년 이 튀프에서 검사가 이뤄지는 자동차의 수는 8~9백만 대 사이라고 알려져 있죠. 또 다른 곳인 데크라(DEKRA)가 그 절반 정도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여기서 1년 동안 검사를 받은 차량들의 고장과 관련한 내용을 아우토빌트 잡지와 함께 매년 분석해서 그 자료를 사람들에게 공개를 .. 더보기
독일 중고차 고장률 히든챔피언 E클래스  히든챔피언. 대중에게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자신만의 특화된 경쟁력을 통해 그 분야에서 최고의 자리에 있는 기업들을 일컬을 때 흔히 쓰는 표현이죠. 그런데 벤츠와 같은 누구나 아는 브랜드에 히든챔피언이라는 제목을 붙여서 다소 의아하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여기에 히든챔피언이란 단어를 차용한 건 브랜드의 인지도 측면이 아닙니다. 또 어떤 특별하게 숨어 있는 기술을 이야기하고자 함도 아닙니다. 자동차의 내구성, 그러니까 잔고장 관련해 조용한 강자가 여기 또 있다는 걸 표현해 보고 싶었던 겁니다. 문제점들이 적은 브랜드는 대체로 일본 메이커라고 우린 일반적으로 알고 있죠. 사실 맞는 내용입니다. 얼마 전에 제가 튀프(TÜV) 라는 독일 공인 검사 기관의 리포트를 소개해드리면서 토요타나 마쯔다 등의 잔고장률.. 더보기
도요타가 독일에서 인정받는 이유 저는 일본 차에 대해선 사실 아는 바가 많지 않습니다. 독일 차도 전문가라고 할 수준은 아닙니다만 일본 차 보다는 조금 더 관심을 갖고 있는 편입니다. 또 독일에 살아서 그런지 일본차를 앞으로 타봐야겠다는 생각도 잘 안 하게 됩니다. 물론 가끔 관심이 가는 모델이 있긴 합니다만 호기심 수준이라고나 할까요? 특별히 애국심에 호소해 일본차를 안 타야겠다 이런 건 아닙니다만 그렇다고 마냥 일본 차를 호의를 가지고 보는 입장도 못 된다고 솔직히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그런데요. 이렇게 뜨뜨미지근하게 일본 차를 바라보는 저의 시선에서 조차 이것 하나만큼은 부럽지 않을 수 없습니다. 바로 품질이죠. 좀 더 정확히 말하면 고장이 적다는 점인데요. 이미 직접적인 경험을 통해, 또는 주변인들의 경험담을 통해 많은 분들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