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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문화

폭스바겐 회장 사건으로 본 삼각 커넥션 지난 6월 초, 폭스바겐 자동차 그룹은 7월부터 폭스바겐 브랜드를 이끌 새로운 CEO로 랄프 브랜트스태터 (Ralf Brandstätter)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임명했습니다. 이로써 폭스바겐 브랜드 CEO를 겸하던 헤르베르트 디스(Herbert Diess) 회장은 그룹 전체 경영만을 맡게 됐습니다. 회사 측은 헤르베르트 디스 회장이 이번 결정으로 좀 더 자유롭게 일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발표했죠. 여기까지만 보면 별 내용은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이 평범(?)해 보이는 인사이동은 폭스바겐 그룹의 권력 다툼 결과였으며, 최상위 그룹의 커넥션이 여전히 잘 작동하고 있음을 드러낸 것이었습니다.독일 언론의 보도는 새롭게 폭스바겐 브랜드를 이끌 회장 브랜트스태터보다 브랜드 회장 자리에서 물러난 헤르베르트 디.. 더보기
'바꿔야 산다' VW과 현대차 기업 문화 얼마전 몇 분과 자동차 기업 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나온 얘기가 폴크스바겐 그룹과 현대자동차 그룹이 비슷한 면이 있다는 것이었는데요. 그렇다면 어떤 점에서 닮았을까요? 디젤 게이트로 드러난 VW 민낯 2015년 터진 디젤 게이트는 디젤 자동차 배출가스 문제만이 아니라 사기 당사자인 폴크스바겐 그룹의 오랜 병폐를 대중들이 인식했다는 점에서 이래저래 큰 사건이라 할 수 있습니다. 위에서 명령하면 밑에서 거부하지 못하는 권위적 구조, 경직된 구조, 그리고 내부 문제를 끄집어내 반발할 때 이를 개선의 기회로 삼는 게 아니라 조직적으로 덮어버리려 했다는 것 등이죠. 2011년, VW의 한 엔지니어가 배출가스 조작이 있는데 이래서는 안 된다며 상급자에게 보고를 했습니다. 하지만 이 목소리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