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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용차

관용차 문제로 비판 받고 있는 유럽의회 의원들 총선을 얼마 남겨두고 있지 않아 그런지 선거 관련해 많은 소식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죠. 그 어느 때보다 정치와 정치인들에 대한 요구와 비판, 그리고 희망과 절망이 교차하고 있는 요즘이 아닌가 싶은데요. 유럽에서도 작은 정치 관련 소식 하나가 유럽 국민들에게 전해지면서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얼마 전 정치 전문 매체인 폴리티코에 요상한(?) 기사 하나가 떴습니다. 유럽의회 의원들이 안전을 이유로 제공되는 관용차에 보안 기능을 업그레이드하고, 또 운전기사 유니폼을 고급스럽게 맞추는 등의 목적을 위해 연 3백만 유로 정도의 추가 예산 편성과 관련한 투표를 할 것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요즘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는 유럽 내 테러로 인해 유럽의회 의원들 안전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로 보이는 이 법안을 놓고 유럽.. 더보기
고급 관용차 타는 정치인, 독일인들 생각은?  예전에 잠시 알고 지내던 독일인 중에 나이 지긋한 학교 선생님 한 분이 계셨어요. 인생 참 멋스럽게 산다 싶은 분이었죠. 스페인어를 잘해서 겨울이면 쿠바 등 남미로 여행을 가고, 채식주의에, 자전거 한 대면 행복하다고 하는 분이었습니다. 그런 그녀에게 당시 불만은 딱 두 가지였는데요. 하나는 길거리 젊은이들이 너나 할 것 없이 스마트폰만 쳐다보고 다니는 바람에 자전거 타기가 더 조심스러워졌다는 점이고 또 하나는 독일 정치인들이 일을 제대로 못한다는 점이었습니다. 한국 정치인들을 그 양반이 봤음 뭐라 했을까 싶더군요. 가만 보면 잘 사는 나라든 못 사는 나라든 정치인들은 늘 국민에게 비판을 받는 제 1대상군이 아닌가 해요. 정치 자체가 어지간해선 박수받기 힘든 일이기도 하지만, 정치인들에게 요구되는 봉.. 더보기
대한민국 관용차 시스템, 이제는 바꿉시다 좀처럼 정치적인 이야기를 하지 않는 이 블로그이지만, 오늘은 일종의 '썰'을 푸는 시간을 가져 보려고 합니다. 지자체장들의 관용차에 관한 얘기인데요. 트위터 상에서 관용차에 대한 생각을 한 두 번 언급을 하긴 했지만 사실 별 관심은 없었습니다. 굳이 차 타는 것까지 끄집어 내 비판하는 게 적절하냐 하는 생각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게 단순히 정치적 맥락에서만 이해하고 접근할 문제가 아니라, 우리의 자동차에 대한 의식, 또는 자동차를 통해 드러난 계급의식에 대한 부분까지 생각이 미치니까 한 번쯤은 블로그에서, 뭐 심도 있게는 아니더라도 언급을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더군요. 일단, 여기 자료를 하나 보여드릴 테니까 그거 보면서 이야기를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50년대 쓰여진 밴스 패커드라는 사람의 책에 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