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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자동차 세상/자동차 갤러리

기아 엠블럼 가린 스팅어, 독일인들 평가는? 스팅어는 기아가 내놓은 고급 스포츠 세단이죠. '프리미엄 퍼포먼스'라는 화려한 수식어가 홈페이지에 새겨져 있을 만큼 성능과 고급스러움을 강조하고 있는, 기아 최초의 모델이라 할 수 있습니다. 현대자동차 그룹 내에서 제네시스 G70과 함께 개발됐지만 성격은 약간 다른데요. G70이 좀 더 콤팩트하게 주행 성능에 초점을 맞췄다면 스팅어는 상대적으로 큰 차체에 부드러운 승차감을 강조했습니다. 성능이 중요한 모델이지만 역시 스타일은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되기 때문에 이 부분은 스팅어에게도 중요합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스팅어 디자인에 아쉬움이 조금 있습니다만 일반 소비자 관점에서는 스타일이 좋은 그런 차로 대체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최근 독일의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더보기
유럽 여성들에게 사랑받는 경차 자동차가 처음부터 여성 운전자를 목표로 만들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흔히 말하는 ‘여심’을 움직일 만한 그런 자동차들은 분명히 있죠. 특히 다양한 소형급 차들이 있는 유럽에서의 경쟁은 제법 치열해 보이기까지 한데요. 얼마 전 독일의 유명한 자동차 커뮤니티에서 재밌는 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 여자친구가 새 차를 사려고 하는데 어차피 성능에선 큰 차이가 없으니 그녀가 마음에 들어 할 스타일 좋은 경차를 추천해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많은 댓글이 달렸고 다양한 차들이 추천됐습니다. 댓글을 보니 제가 생각하고 있던 자동차들이 자주 언급이 되더군요. ‘사람들 보는 눈이 비슷비슷한가 보다’ 싶었습니다. 예쁜 스타일, 거기에 판매량과 추천도 많았던, 그리고 실제 제조사들이 여성 고객을 고려해 마케팅을 적극.. 더보기
카림 하비브 인피니티로, BMW 디자이너 대이동 일단락 세계적 자동차 기업의 조직도는 복잡합니다. 보통 개별 브랜드를 거느리는 그룹 형태로 되어 있는데요. 각 브랜드를 총괄하는 최고 경영진이 있고 다시 그 아래로 브랜드별 세부 조직망을 갖추고 있죠. BMW도 마찬가지입니다. BMW, 미니, 롤스로이스, 오토바이 브랜드인 BMW 모토라트, 그리고 다시 BMW 브랜드 내에서도 전기차 부분인 i 브랜드와 고성능 브랜드인 M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브랜드별로 디자인을 책임지고 있는 총괄디자이너가 그룹 총괄 디자이너 밑으로 포진됩니다. 그런데 작년부터 시작해 BMW 내부 사정과 맞물리며 수석디자이너들의 연쇄 이동이 발생했습니다. 가장 큰 관심은 BMW 브랜드 디자인을 총괄하던 카림 하비브(Karim Habib)였죠. 중국 아닌 일본으로 가다독일 언론들은 카림 .. 더보기
4가지 관점에서 뽑아 본 최고의 왜건 자동차들 왜건은 SUV라는 강력한 대체자로 인해 그렇지 않아도 존재감 없던 한국에서 더는 관심을 끌기 어려운 차가 됐습니다. 하지만, 그렇지만, 그럼에도, 왜건이 주는 장점은 분명합니다. 실용성, 안락함, 주행 안정감 등이죠. 알면 알수록, 보면 볼수록 매력적인 게 왜건입니다.하지만 제가 모든 왜건에 매력을 느끼는 건 아닙니다. 독일 도로를 질주하는 무수한 왜건 중 유독 눈에 들어오는 차들이 있는데 오늘 소개할 게 바로 그런 것들입니다. 디자인, 운전의 재미, 경제성, 그리고 마지막으로 실용성 등, 4가지 항목으로 나눠 베스트를 꼽아봤습니다. 주관적 기준에 따른 결과이니 이점은 참고바랍니다. 스타일 : 아우디 A4 올로드 콰트로오래전부터 제 글을 읽어 왔던 분들이라면 올로드 콰트로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알고 계실.. 더보기
뮌헨에서 바르샤까지, 유별난 아우디 축구 마케팅 지난 11월 3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축구경기장 캄 누우에서 아우디는 바르셀로나 선수들이 1년 동안 타고 다닐 자동차를 제공하는 행사를 벌였습니다. 2015년에 이어 올해까지 이어진 이 이벤트에서 FC 바르셀로나를 대표하는 메시는 신형 아우디 Q7을, 네이마르는 아우디 RS7을 찜했죠.선수들에게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차량은 Q7으로, 무려 16명의 스타플레이어가 이 차를 원했다고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이색적으로 작년에 Q7을 선택했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올해 크기를 대폭 줄여 콤팩트 SUV RS Q3를 타기로 결정했습니다. 과속 딱지 좀 끊어도 괜찮다는 각오였을까요? 사실 아우디는 최근 스페인에 Q2를 론칭하면서 대대적 홍보를 벌이고 있는 상황이라 내심 Q2를 누군가 선택해주길 바랐을 겁니다. 하지만.. 더보기
'벤츠 첫 픽업은 X클래스가 아니었다' 픽업 도전기 다임러는 지난 화요일 저녁 콘셉트 X클래스라는 픽업의 콘셉트 카를 선보였습니다. 프리미엄 브랜드로는 처음으로 픽업 전용 플랫폼을 가지고 픽업트럭을 생산하게 됐다며 목소리를 높였죠. 하지만 벤츠의 픽업은 X클래스가 처음은 아니었습니다. 이미 오래전부터 픽업을 만들어 왔고, 다양한 시도를 했었는데요. 오늘은 벤츠의 잘 알려지지 않은 픽업의 역사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벤츠 170 V 픽업 (1946-1949년)1936년 베를린 자동차 박람회에는 굉장히 의미 있는 자동차 한 대가 등장합니다. 처음으로 세단에 디젤 엔진을 올린 메르세데스 260D(제조명 W138)가 그 주인공인데요. 이 화제의 모델과 함께 소개된 자동차 중에는 170 V(제조명 W136)도 있었습니다. 세단과 카브리올레, 로드스터 등 다양한 형.. 더보기
티볼리 TV 광고가 보기 불편한 이유 쌍용에게 티볼리는 효자 모델이죠. 소형 SUV 시장이 아직 콤팩트 SUV 시장만큼 치열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만만치 않은 경쟁 속에서 좋은 판매량과 함께 쌍용자동차 이름을 소비자에게 각인시키기에 충분한 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해외 전문 매체들의 평가도 나쁘지 않고, 쌍용차의 유럽 판매도 티볼리가 앞장서서 견인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최근 이런 좋은 분위기 속에서 쌍용자동차는 2017년형 티볼리, 티볼리 에어를 내놓고 대대적인 홍보에 들어갔는데요. 보도자료를 보면 신형 티볼리의 메인 카피를 Safety First로 정하는 등, 안전을 강조하고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두 가지 사양이 눈에 띕니다. 앞차와의 간격이 좁혀지면 자동으로 경고를 보내고 그래도 운전자가 반응이 없을 때 추돌사고를 .. 더보기
시선을 사로잡다! 하늘빛 캠핑카 '캠프스터' 독일에 와 살면서 많은 부분에서 우리와 다르다는 걸 실감하게 됩니다. 거의 모든 영역에서 문화적 차이를 체험하며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닌데요. 캠핑카 문화도 그런 '다름'의 한 부분이었죠. 제가 한국에 살 때만 하더라도 우리나라에서 캠핑카는 일부만의 관심거리였습니다. 지금은 그때 비하면 많이 활성화되었다고 하지만 아무래도 통일이 되기 전까지는 지정학적 한계도 있고 해서 캠핑카 시장이 마냥 커지기는 어려워 보입니다.그에 비하면 유럽은 정말 캠핑카 문화가 팽창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죠. 여러 나라가 국경을 맞대고 있어 언제든지 캠핑카를 끌고 넘나들며 여행을 하고 자연 속으로 달려갈 수 있습니다. 특히 독일은 경제적으로도 최근 몇 년 계속해서 안정적이고, 이런 힘이 캠핑카 시장을 매년 더 발전시키는 동력이.. 더보기
獨 중고차 시장에서 헐값에 살 수 있는 럭셔리 자동차들 특별한 자동차가 아닌 이상 거의 모든 차는 구입한 순간부터 가격은 내려가게 마련입니다. 그리고 이런 가격 하락은 대형 고급 차들도 예외는 아니죠. 오히려 럭셔리 모델들이 가격 하락 폭이 더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보통 연식과 주행거리와 가격 하락은 비례한다고 볼 수 있는데요. 최근 독일의 자동차 매거진 아우토뉴스는 현재 독일에서 판매되는 럭셔리 중고차들 중 완전히 헐값 수준에 판매되는 모델들을 공개했습니다. 공개된 모델 중 여러분이 관심을 가질 만한 녀석들 몇 개를 골랐고, 그 고른 모델들에 대한 중고 거래 시세를 다시 제가 확인을 해봤습니다. 정말 엄청나게 하락한 중고 럭셔리카들, 뭐가 있는지 같이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메르세데스 S클래스 (W220)1998년 공개돼 2005년까지 판매가 됐던 .. 더보기
자동차 디스플레이, 가로와 세로의 대결 자동차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에는 기어박스와 중앙 송풍구가 보통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사이에는 조작 버튼들이 모여 있죠. 이곳을 센터페시아라 부르는데요. 이 센터페시아가 빠르게 디지털화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라디오와 냉난방을 위한 버튼, 또 비상등과 열선 스위치 등이 있었다면 그 자리에 LCD 정보창이 등장하면서 좀 더 다양한 기능을 담당하는 공간으로 변신했습니다. 세로형 디스플레이 모델들정보창을 통해 운전자나 탑승자들은 내비게이션이 알리는 도로 정보를 확인하고, 차량 상태를 체크하며, 동영상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또 최근엔 스마트폰과 연동해 스마트기기 역할도 하기에 이르렀죠. 이렇게 다양한 역할을 하면서 센터페시아는 디지털 디스플레이를 위한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디스플레이가 차지하는 공..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