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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자동차 세상/독일의 자동차 문화 엿보기

독일에선 자동차 관련해 이런 테스트까지 한다! 자동차와 관련한 테스트라고 한다면 대부분은 성능 테스트에 초점이 맞춰지게 됩니다. 뭐 사실 딱히 그것 말고 다른 게 있을 이유도 많진 않습니다만... 하지만 독일의 자동차클럽 아데아체(ADAC)와 같은 곳은 이런 상식 이상의 시시콜콜한 것들까지 테스트하기도 합니다. 자동차 운전자의 생활과 관련된 거의 모든 분야를 테스트한다고 보면 될 거 같은데요. 주유소 가격 비교는 물론, 청결도 테스트에 각 직영 정비소 암행테스트와 고속도로 휴게소 시설 및 서비스에 대한 테스트 등은 상당히 크게 뉴스를 통해 다뤄지기도 할 정도입니다. 심지어 바퀴달렸다고 유모차 테스트와, 휴가철이라고 유럽의 유명한 해변가 백사장 상태가 어떤지까지 테스트해 그 결과를 회원들에게 알려줄 정도죠. 아주 꼼꼼하고 야무지기로 둘 째 가라면 서러.. 더보기
자동차 정가판매 불편함, 고객 입장에서 해법은? 얼마 전부터 현대와 기아가 자동차 정가판매를 선언했고,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벌써 이 정가판매를 지키지 않은 영업사원들에 대한 징계절차까지 들어가는 등, 정책 다지기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정가판매 정책이라는 것은 뭘까요? 위탁판매 계약을 맺은 일반 대리점에서 일하는 영업사원들은 현대 본사(정규직)에 적을 둔 직영사원들과는 달리 기본급이라는 게 없습니다. 오로지 차를 팔아 그 판매에 따른 수당으로 이익을 내야 하는 것이죠. 그러니 아무래도 가격을 더 깎아야 남들 보다 많이 팔 수 있는 것인데, 이런 영업사원 할인을 없앤 것입니다. 물론 이런 정가판매를 한다고 해서 제조사 할인 혜택이 없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월별 혹은 분기별로 제조사가 정한 할인금액에 따른 판매가는 대한민국 어떤 대리점.. 더보기
독일 자동차 시승기에는 3가지 종류가 있다  시승기는 자동차에 관심 있는 분들에겐 가장 많이 접하게 되는 분야일 것입니다. 이 시승기를 통해 차에 대한 인상도 받고, 구매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게 되는데요. 자동차매거진에서 시승기를 올리든, 유명 블로거들이 시승기를 올리든, 영향력이 큰 이들의 시승기에는 관심의 폭과 깊이, 그리고 그에 따른 논란들까지...다양한 '꺼리'들이 펼쳐지게 됩니다. 하지만 차에 대한 개개인의 판단이라는 점에서 똑 같은 자동차를 놓고도 다른 얘기들이 얼마든지 나올 수 있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그래서 정말 사심(?)없이 차에 대한 정확한 평가를 원하는 분들에겐 시승기가 되려 혼란스러울 수도 있는 것이죠. 이런 측면에서 볼 때 저는 개인적으로 독일의 시승기가 가장 합리적인 방법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갖습니다. 제가 시승.. 더보기
당신은 정말 괜찮은 운전을 하고 계십니까? 어우! 포스팅하려 책상에 앉아 텔레비젼을 켰는데 바이에른과 함부르크의 경기를 해주더군요. 컵대회인지 뭔지는 모르겠는데 이거 왠일입니까? 중간부터 봤는데 손흥민이 멋진 패스를 잘 받아 두 번째 골을 성공시키는군요. 그런데 하이라이트 보니까 첫 번째 골도 손흥민이 넣었지 뭡니까? 얼마나 기분이 좋았던지 환호성을 꺄악~~~하고 지르고 말았습니다. 임마누엘 노이어 아주 체면이 말이 아니게 됐네요. 우하하하! 카메라는 온통 손흥민만 잡고 있습니다. 아~ 기분이 정말 좋군요. 이렇게 좋은 기분으로 포스팅을 하려고 하는데, 오늘 내용은 마냥 유쾌하지만은 않은 내용이 될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듭니다. 예전에 아는 사람들끼리 '어떻게 운전하는 것이 잘하는 것일까?' 라는 주제로 대화를 제법 길게 나눈 기억이 있습니다. 저.. 더보기
아내가 직접 경험한 독일에서 운전면허 따기 면허증 취득과 관련해 한국에서 제법 큰 변화가 있었죠? 우선 과정을 간소화해 시간을 줄였고 이에 따른 비용 감소로 경제적인 부담을 줄였습니다. 이런 변화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많고 환영의 목소리도 있고 그런 상황이 아닌가 싶은데요. 비용과 취득에 드는 시간을 줄인다는 점에서는 어떻게 보면 환영할 수 있는 일이 되겠지만 반면 면허증 취득이 너무 쉬워지게 됨으로써 내실 있는 교육이나 시험이 이뤄지지 않아 실제 도로에서의 위험이 커지는 것은 아닌가 하는 염려가 있는 것입니다. 12월부터는 도로주행을 현재 보다 더 어렵게 하겠다고 밝혀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되는데요. 얼마나 도로주행을 엄격하고 현실성 있게 적용을 할지가 운전면허 취득 간소화의 성패를 가르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 더보기
유럽에서 자동차 여행 시 이런 건 좀 조심하세요 독일은 6월 중순이 지나면서 전체적으로 여름 휴가 분위기로 접어들었습니다. 바야흐로 산으로 들로, 바다로 외국으로, 그리고 이웃 나라들로 마구마구 흩어져 나가는 시기인데요. 특히 국내가 아니라 외국으로의 여행 시에도 지역적 특성상 자동차를 이용하는 휴가객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맘 때쯤 되면 유럽의 각 나라들은 유럽 전체의 도로상황이나 특이점, 그리고 기름값이나 고속도로 등의 제한속도 등을 상세히 알려주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내용은 유럽 각 국별로 특히 조심해야 할 기본적인 사항들을 모아놓은 것입니다. 직접 유럽에서 자동차 여행을 하실 계획이 없어도, 그냥 유럽의 자동차 문화는 어떤가 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보셔도 좋을 거 같네요. 핀란드 : 도심에서 가장 조심할 것은 트램(도심전차)이.. 더보기
독일 아우토반에 관한 몇가지 이야기들 아우토반을 달린다는 건 자동차 좋아하는 분들에겐 작은 바람 중 하나가 아닐까 싶은데요. 무제한 고속도로로 잘 알려진 이 도로에 대해 후뚜루마뚜루 알고 있는 대로 한 번 적어볼까 합니다. 처음엔 거창하게 '아우토반에 대한 오해와 진실' 뭐 이렇게 제목을 달까도 생각을 했었는데 말 그대로 너무 거창해서 포기하고 편안한 대화형식의 잡문으로 오늘 포스팅 방향을 잡았습니다. 뭐 전문가도 아니고 얄팍한 지식과 경험에 기초한 내용들인지라 사실관계에 있어 오류가 있을 수 있사오니 혹이라도 정확히 알고 계신 부분이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우토반은 히틀러가 만들었다? 아우토반이 히틀러에 의해 시작된 것으로 아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엄밀하게 말하면 아우토반은 이미 1920년대 바이마르 공화국 시대에.. 더보기
휴대폰 만드는 삼성! 자동차 만드는 삼성? 1990년대 중반 삼성 이건희 회장은 자신이 그토록 좋아하는 자동차를 직접 만들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하고 자동차와 상용차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뭐 지금도 여전하지만 그 당시 대기업은 어떤 종류의 사업을 하든 다 용인되고 국가적 지원을 받던 시기였죠. 하지만 천하(?)의 삼성이라고 사업에서 늘 성공을 할 순 없었던 모양입니다. 늘어나는 적자를 감당하지 못하고 결국 닛산까지 흡수한 채 세를 불리고 있던 프랑스 르노에게 지분의 80%를 넘기게 됩니다. 르노는 삼성이라는 브랜드를 사용하는 조건과 함께 한국 자동차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드는데요. 부분적으로 수출을 하는 가운데 르노삼성은 내수에 집중했고, 르노 그룹 내에서 일정부분 디자인이나 신차 프로젝트를 담당하기도 하며 지금에까지 이르고 있습니다. 그러니.. 더보기
미국서 팔리는 독일차 가격에 대한 독일인들 생각 안녕하십니까. 몸살로 인해 사흘 째 정신 못 차리고 있는 스케치북입니다. 완전히 회복이 된 다음에 포스팅을 할까 싶었는데 너무 오랫동안 할 일을 방치해둔 냥 맘이 편치가 않더라구요. 항상 관심 갖고 찾아주시는 분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오늘은 제타와 관련된 기사 한 대목을 읽고 그와 관련된 내용을 준비했는데요. 빌트지에서 VW 제타의 미국가격과 독일 가격의 차이가 워낙 나다보니 ' 미국산 제타를 독일에 들여오는 게 더 싼가?' 라는 취지에서 가격 계산을 했던 모양입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더 싼 게 맞습니다. 그렇다면 가격의 차이는 어느 정도이고, 역수입을 했을 때의 비용은 얼마인지. 그리고 이에 대한 독일인들의 반응은 어떤지도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예로 든 미국산 제타 모델은.. 더보기
정지선 잘 지키는 독일, 그 비밀은 신호등? 요즘 한국은 삼색 신호등 때문에 말도 많고 탈도 많죠? 사실 익숙하면 참 편안한 게 삼색 신호등이지만 굳이 멀쩡한 신호 체계를 왜 이 시점에서 바꾸는지는 잘 모르겠더군요. 우회전 시에도 신호를 받게 한다는 얘기를 취임 초 대통령이 언급을 했던 적이 있고 그래서 삼색 신호등 도입이 이 것과 연관이 있는 것은 아닌가 짐작은 되는데요. 어쨌든 이런 교통체계의 변화를 꾀하는 데 있어 대통령은 독일을 예로 언급하던 것이 기억됩니다. 그런데 이런 삼색 신호등, 우회전 신호 도입 뭐 다 좋은데 정말 독일의 신호체계에서 당장 한국 도입을 했으면 하는 건 바로 신호등의 위치입니다. "신호등 위치?" 라며 의아해 하실 텐데요. 사실 저도 처음엔 전혀 의식을 하지 못했던 점이었습니다. 독일운전 초창기에 느낀 점 중 하나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