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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자동차 세상/독일의 자동차 문화 엿보기

유럽에서 택시 서비스 좋은 도시와 나쁜 도시 유럽여행을 하다 보면 기본적으로 이용하게 되는 대중교통이 있습니다. 일단은 비행기를 타게 되겠죠? 그런 다음 보통은 버스, 트람이나 지하철 등을 필요에 따라 이용하게 됩니다. 물론 급한 경우, 혹은 지리를 잘 모를 땐 택시를 타게 되는데요. 이 택시가 나라별 도시별로 이용 요금에서부터 서비스의 질적인 면까지 상당히 차이가 많습니다. 어떻게 그렇게 잘 아느냐구요? 물론 제가 유럽의 택시를 다 이용해본 것은 아닙니다. 개인의 경험으로 이런 얘길 하기엔 너무 도시도 많고 통계자료를 낼 정도로 많은 경험을 하지도 못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소개해드릴 아데아체(ADAC)의 택시테스트 결과 같은 것을 통해 어느 정도 유럽의 택시생태계를 파악할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유럽에서 택시 이용하고자 하는 분들에게는 나름.. 더보기
자전거 타고 출퇴근하는 독일의 정치인들 유럽에서 자전거 타고 다니는 게 뉴스가 될 일은 그닥 없죠. 하지만 여기서도 정치인들이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것은 뉴스가 되는 모양입니다. 오늘자 독일의 최대 타블로이드지 빌트(Bild)가 작은 기획기사를 통해 자전거 타는 독일의 정치인 10명을 소개했습니다. ⓒBild.de 독일인들 역시 정치인들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비판적인 편이죠. 정당도 많고 정당별 색깔도 좀 분명한 편입니다. 메르켈 수상이 있는 연합여당은 보수적이라고 하지만 우리의 보수와는 좀 다릅니다. 뭐 이런 얘기는 정치블로거들께서 잘 다뤄주실 거라 믿고 깊게 들어가진 않겠습니다. 사실 독일 정치인들의 자전거 생활화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아주 오래전에, 밤늦게 퇴근하면서 콜택시를 부르고, 자전거타고 퇴근하기 위해 국회의원이 양말 속.. 더보기
독일에서 대리운전하면 안되는 이유  자동차 관련 포스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얼마 안돼 '독일에서 대리운전 될까 안될까?' 뭐 이런 제목으로 짧게 글을 올린 적이 있었습니다. 5~6년 전에 제가 직접 궁금해서 물었던 내용을 토대로 적었던 내용인데요. 최근에 어떤 분으로부터 심각하게 이와 관련된 질문을 받고 말린 적이 있었습니다. 쉽게 말해, "독일에서 대리운전 사업을 하면 어떨까?" 뭐 이런 질문이었죠. 제 블로그에 글을 보라고 직접적으로 말은 못했습니다만, 혹시 그 분처럼 독일같은 나라에서 대리운전이 사업으로 전망있나 싶어하는 분들을 위해 몇 가지 제가 보고 경험한 내용들을 토대로 다시 한 번 말씀을 드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독일은 '대리운전'이라는 개념자체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건 독일 뿐 아니라 한국을 제외한 어느 나라도.. 더보기
자동차 적성검사 강화를 요구하는 독일인들 자동차 면허증을 받기 위해, 혹은 갱신에 따른 재발급 시 실시하는 것이 적성검사입니다. 그런데 독일의 경우 제가 아는 바로는 면허증을 발급 받고 나면, 그 후에는 특별한 이유 없지 않고서는 적성검사라는 걸 하지 않습니다. 사실 한국 운전자들도 형식적이라고 생각하는 이런 것, 없애는 것이 낫다 여기는 편이죠.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요즘 독일의 경우, 이 적성검사를 강화해야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최근에 실시한 여론조사 하나가 눈길을 끌고 있는데요.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적성검사를 강화하자는 의견이 높았다는 겁니다. 18세 이상의 독일운전면허증 소지자 750명을 대상으로 적성검사와 관련해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첫 번째 질문으로 "정기적인 적성검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 라는.. 더보기
현대차 미국 모델과 VW 미국 모델의 차이점 오늘은 독일의 슈피겔(유력 정론주간지)에 실린 자동차 관련 기사를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내용은 대충 이렇습니다. '미국에서 생산되는 VW 파사트의 가격이 너무 싸다. 그런데 독일에서 만들어지는 모델은 왜 이렇게 비싼가?' 뭐 대충 이런 질문에 대한 대답쯤 되는 기사로 보시면 될 거 같습니다. 가끔 이와 관련한 내용을 소개해드렸는데요. 오늘은 좀 더 분명하게 저의 목소리를 내보도록 할까 합니다. 일단, 오늘 제목에 맞춰 본문을 따라가지 마시고 제목은 잊어주십시오. 그런 다음 내용을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기사 내용 후, 제가 하고 싶은 얘기까지 묶어 이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 독일에서 VW은 판매에 있어 단연 1위에 있다. 하지만 VW도 어느 곳에서는 뒤처져있음을 알고 있다. 예를 들면 미국같은 .. 더보기
BMW 신형 3시리즈를 본 독일네티즌 반응 지난 금요일 독일 뮌헨을 비롯해 여기저기 각 국에서 BMW 신형 3시리즈 출시행사가 열렸습니다. 차 좀 좋아한다는 분들에게는 신나는 하루였을 것이라 생각되는데요. 저는 애써 신차 출시와 관련한 소식을 다루지 않았습니다. 뭐 미리 포스팅한 것도 있었지만 사실은, 이 뜨거운 모델의 등장에 대한 독일인들의 반응이 궁금했기 때문입니다. 바로 뜨거운 반응을 받은 게 이 녀석이죠. 이전 모델과 비교하면 전면부의 경우 눈에 띄는 변화가 보이는데 바로 헤드램프쪽입니다. 아우디가 그러하듯 BMW 역시 패밀리룩을 유지하면서도 어떤 변화를 이끌기 가장 확실한 방법 중 하나가 이 헤드램프의 변화가 아닌가 싶은데요. 말이 나온김에 이전 모델과 비교해서 어떤 변화가 있는지 사진을 나란히 놓고 감상해보시기 바랍니다. 확실히 신형이.. 더보기
유럽자동차들, 왜 승차감 보다 핸들링인가? 얼마 전 참 재밌는 글을 하나 봤습니다. 어떤 분이 자신의 차 서스펜션과 관련된 질문을 했는데, 그 글에 대한 답변 중 이런 게 있더군요. " 님은 단단한 승차감을 좋아하시는 거 보니 선진국형 운전자십니다. 선진국은 대체로 단단한 서스펜션 및 하체를 유지하죠. ..." 여러 얘기 중 이 대목이 눈에 띄더군요. 자동차 쪽에 종사한다는 분의 대답치고는 좀 뭐랄까요? '무슨 근거로 저런 얘길 하나' 싶기도 했습니다. 그렇다면 선진국 범주에 드는 나라들은 서스펜션이 단단하고 선진국 아니면 아니다? 하지만 유럽쪽 메이커들이 만드는 차들이 대체적으로 일본이나 우리나라 차들 보다 승차감이 다소 딱딱하다는 느낌을 받기 쉬운 건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유럽차들은 왜 이렇게 서스펜션이나 하체를 단단하게 해놓았을까요? 그 .. 더보기
독일, 좁은 도로변 주차문제 어떻게 해결할까? 아우토반의 넓직한 도로를 내달리고, 숲이 우거지고 한적한 외곽도로를 달릴 수 있는 독일이라도 역시 유럽은 유럽인지라 도심은 좁고 굴곡진 길이 많아 대체적으로 복잡한 느낌을 줍니다. 물론 출퇴근 시간대를 제외하면 대체적으로 막히는 곳이 없기 때문에 밀리는 일은 극히 적은 편이죠. 그런데 이런 도심에서의 문제라고 한다면 역시 주차를 빼놓을 수 없을 겁니다. 서울과 비교하면 프랑크푸르트 같은 곳은 비교가 안될 정도로 규모면에서 작은 도십니다. 대로변을 벗어나면 대부분의 길은 편도 1차선으로 되어 있는데요. 이렇게 좁다 보니 길거리 주차의 경우 따로 공간을 만들지 않는다면 차량 통행 자체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독일사람들은 이런 좁은 길의 주차문제를 어떤 식으로 해결할까요? 사실 이와 관련해 찍어놓은 .. 더보기
한국인이 좋아하는 차, 유럽인이 좋아하는 차 인종, 민족, 지역, 국가 등에 따라 문화는 다른 모습을 보입니다. 역사가 깊을수록 문화의 대비감은 더 선명한데요. 자동차는 과연 어떨까요? 125년이란 자동차 역사는 비교적 다른 영역에 비하면 짧은 편이고, 이 기간을 통해 만들어진 문화 역시 그리 깊다고 볼 수는 없을 겁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다져진 삶의 양태에 맞춰진 자동차 문화 역시 지역이나 국가별로 다양한 차이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크게 보면 북미와 아시아, 그리고 유럽 정도로 자동차 문화를 구분지을 수 있을 겁니다. 물론 좀 더 자세히 들여다 보면 남미나 중동 등에서도 어떤 차별화된 점들이 있겠죠. 예를 들어 자동차의 최고 격전지랄 수 있는 미국같은 곳은 차체도 크고 배기량도 엄청 큰 차들을 선호합니다. 땅도 넓고 도로도 넓으며 기름값도 .. 더보기
횡단보도를 왜 뛰어서 건너야만 하는 걸까?  제가 한국에 들어올 때 마다 운전문화나 습관 등과 관련된 포스트을 하나씩은 남기게 되는데요. 오늘은 중간점검(?) 차원에서 짧지만 간곡히 부탁하는 글을 하나 올릴까 합니다. 올 초(1월)에 느꼈던 점 중에 하나가 경적음 울리는 횟수가 과거 보다 많이 줄었다는 것입니다. 차량이 많은 서울 한 복판의 복잡한 도로에서도 조차도 어지간하면 신경질적인 클락션 소리가 잘 안 들려 무척 반가왔죠. 요 며칠 다시 한국에 들어와 도로를 지켜보면서 그 때의 판단이 틀리지 않았음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확실히 우리나라 운전자들께서 클락션 사용이 과거에 비해 덜해졌구나 싶어 반가왔었는데요. 문제는 횡단보도 앞에서의 운전은 여전히 위험스럽고 불친절하다는 것입니다. 어머니와 함께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를 이용할 때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