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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자동차 세상/독일 아우토반 시승기

[시승기] 영국식 왜건, 재규어 XF 스포트브레이크 영국산 자동차를 탄다는 건 늘 우아함과 고급스러움을 소비하는 일이라 생각했습니다. 롤스 로이스, 벤틀리, 애스턴 마틴, 그리고 SUV의 럭셔리 레인지 로버. 물론 그 외에도 상대적으로 대중적인 랜드로버 모델들이 있고 재밌는 드라이빙을 원하는 이들에겐 로터스와 미니가 있습니다. 하지만 세단으로서 대중성과 영국 브랜드 특유의 고풍스러운 멋을 겸하고 있는 브랜드는 재규어가 아닐까 싶은데요. 오늘은 그 재규어 중에서도 가장 대중적인(혹은 저렴한 가격대의) 모델인 XF를 시승한 얘기 들려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 XF도 그냥 XF가 아니라 흔치 않는 왜건 XF 스포트브레이크입니다. 그렇습니다. 한국 운전자들에겐 정말 잘 그림이 안 그려지는 재규어와 왜건의 조합이군요! 재규어 XF 스포트브레이크. 사진=재규어.. 더보기
수입을 허하라! 아우디 A1 시승기 다시 읽기 느닷없이 아우디 A1 얘기죠? 네 느닷없습니다. 한국에선 현재 거의 잊혀져 가고 있는 참 안타까운 모델인데요. 왜 이 차 얘기를, 그것도 시승기 얘기를 다시 하게 됐느냐... 어제 아무 생각없이 관리자 페이지에서 유입로그를 확인하는데 구글, 네이버, 다음 등에서 한 번씩 누군가(혹은 누군가들) A1을 검색해 제 블로그로 찾아 오셨더군요. '시승기를 읽으려는 모양이구나~'라고 생각을 하는 순간 아차 싶었습니다. 블로그에 링크 흔적만 있지 제가 A1에 대한 시승기를 올리지를 않았거든요. 왔다가 헛고생하셨을 분들을 생각하니 미안했습니다. 거기다 더해, 최근 소형 수입차들이 고전하고(폴로 정도 선전을 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있다는 소식까지 듣게 되니 더더욱 A1에 대한 아쉬움이 커졌습니다. 해서! 이 잊혀져가.. 더보기
벤츠 A클래스 시승기 & 하이델베르크 여행기 오늘 포스팅은 예고한 것처럼 메르세데스 A클래스 시승기입니다. 거기에 더해 하이델베르크 여행기도 함께 올리게 됐는데요. 전체적으로 글과 사진의 양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시간을 충분히 갖고 여유 있게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부족하지만 제 나름 최선을 다했는데 어떨지 모르겠네요. 자 그럼 A클래스로 떠난 하이델베르크 여행 이야기, 시작하겠습니다. 삼각별이 박혀 있는 차를 탄다는 것은 특별한 느낌을 준다. 어렸을 때 벤츠를 보고 자동차에 눈을 떴던 개인적 경험을 이야기하지 않더라도 차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겐 메르세데스는 한 번쯤은 몰아보고 싶은 그런 차다. 하지만 이러한 동경과 환타지는 자꾸만 나이를 먹어갔고 고향인 독일에서 조차 삼각별은 노쇠한 상징이 되어갔다. 독일의 최근 10년을 보자. 200.. 더보기
[시승기]폭스바겐 폴로타고 중세 동화 마을로!  오늘은 말씀 드렸던 대로 VW 폴로 시승과 관련한 내용으로 포스팅을 준비했습니다. 좀 더 엄밀하게 표현하면 시승기 + 여행기 정도라 하겠는데요. 폴크스바겐 업에 이어 두 번째 시도이자, 본격적인 스케치북다이어리 스타일의 시승기(자동차 여행기)가 되겠습니다. 그런데, 잘 하면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게 되겠지만 잘 못하면 흔히 말하는 죽도 밥도 아닌 게 될 수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이런 형식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고민의 결과물이 제대로 나왔는지 아닌지는 읽는 여러분이 평가를 할 것이라 보고, 이제 저는 최선을 다해 보고 느낀 것들을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폴로 시승기, 출발해볼까요? 130년 만에 가장 추운 3월을 맞았던 독일. 봄의 기운은 어디서도 느낄 수 없었다. 찬기에 잔뜩 움츠렸.. 더보기
'로렐라이에서 힐링되다' 폭스바겐 업 시승기 *폴크스바겐이 만든 경차급 모델 업(UP). 잠시였지만 저렴한 가격으로 한국에도 들어올 것이라는 소문 덕에 관심을 받았습니다. 결과적으로 천만 원 이하의 가격으로 수입되기도 어렵고, 수입 여부 자체도 확실치 않은 것으로 정리가 된 듯한데요. 개인적으로도 관심이 많은 모델이고, 그리고 여전히 남아 있는 업에 대한 사람들의 호기심을 조금이나마 풀어보기 위해 시승을 했습니다. 특별히 이번 시승은 여행기의 형식을 빌리기로 했습니다. 그 이유는 목적지가 잘 알려진 로렐라이 언덕이었기 때문인데요. 낯선 형식의 시승기가 불편할 수도 있겠지만 여유로운 마음으로 읽어보시면 그래도 큰 불편은 없을 것이라 생각되는군요. 그럼 지금부터 로렐라이로 떠난 폭스바겐 업 여행기 시작하겠습니다. 무거운 시작 어제 종일 내리던 빗줄기들.. 더보기
소년에서 청년으로, BMW 1시리즈 시승기 독일엔 준중형급에서 대표적인 해치백 모델들이 여러 개 있다. 폴크스바겐의 골프, 오펠의 아스트라, 아우디 A3, 여기에 메르세데스 A클래스와 며칠 후엔 우리나라에서도 보게 될 BMW 1시리즈까지. 모두들 좋은 성능을 갖고 있고 많은 판매를 이루고 있는 모델들이다. 하지만 한국에선 골프 외엔 제대로 소개된 적도 없고, 아우디 A3의 경우 유럽에 비하면 한국에선 만족할 만한 수준의 판매량을 보이고 있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BMW 수입사가 1시리즈 해치백을 처음으로 한국에 소개한다. 반가운 일이다. 이 전의 120d 쿠페 모델을 볼 때마다 아쉬움이 컸기 때문이다. 이제 준중형 해치백 시장에 강력한 도전자가 찾아온 것이다. 과연 신형 1시리즈 해치백은 어떤 차일까? 120d 모델을 시승하며 느낀 점들을 간단히.. 더보기
폭스바겐 CC 시승기 독일의 자동차 전문지들은 ‘엘레강스’라는 단어를 종종 사용하는데 대체적으로 고급 카브리오나 스포츠카, 쿠페 모델들을 수식하기 위한 용도로 쓴다. 오늘 만나볼 VW CC 역시 스포티하고 엘레강스한 차로 독일에선 소개하고 있다. 아마도 쿠페이기 때문에 붙여진 표현 같은데, 컨셉이 그렇다는 것이지 성능의 측면에서 보자면 ‘스포티’하다는 표현엔 동의하기 쉽지 않다. 왜 그런지에 대해선 조금 후에 살펴보기로 하고, 일단 폴크스바겐이 파사트CC에서 파사트란 이름표를 떼버린 것에 주목해 보자. 사실 처음부터 CC로 소개를 받은 한국고객들에겐 별 것 아니겠지만, 한국 시장을 제외한 나머지 시장에서는 이번에야 파사트CC가 아닌 CC로 공식 변경되었다. 이 이름의 변화를 이해하는 게 어쩌면 이번 시승기 전체를 이해하는 핵..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