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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자동차 세상/Auto 이야기

'쇼는 준비되었는가?' 신형 A6의 모든 것 오늘은 다섯시간 짜리 포스팅을 준비했습니다. 아주 일요일 반나절을 다 바쳐 A6와 관련된 내용들을 찾았고, 언제 있을지 모르는 아우토빌트의 유명한 비교테스트를 놓치기 싫다는 이유로 큰 맘먹고 정기구독 신청까지 해버렸죠. 순전히 A6와 5시리즈, 그리고 E클래스 비교테스트 때문의 정기구독이라면, 믿으시겠어요? ㅜ.ㅜ 여튼, 자료를 찾아서 보니 아직 비교테스트는 벌어지지 않은 상태였고, 시승기 정도만 올라왔더군요. 하지만 여기 시승기는 누차 말씀드리지만 한국과는 달리 간단한 차량의 정보만을 제공합니다. 역시 하이라이트는 비교테스트죠! 그래서 한국식 시승기를 기대한 분들에겐 다소 미흡하겠지만 비교테스트 전까지 오늘 내용을 통해 새로나올 A6에 대한 큰 틀의 정보를 드려볼까 합니다. 여러 매체들의 시승기 중에.. 더보기
메르세데스 벤츠의 회춘은 성공할 것인가 오늘은 모처럼 강남엘 갔습니다. 날이 조금 풀린 덕에 일정들 중간중간 계속 걸으며 자동차들 주의 깊게 살펴 보는 즐거움(?)도 누렸죠. 벤츠나 베엠베, 아우디와 포르쉐 등의 명차들의 고향인 독일에서 살지만 강남의 길거리 위에서 만나는 화려한 수입차들은 또 다른 느낌을 안겨주더군요. 그 중 상당히 독특한 차를 한 대 발견했었는데요. 메르세데스 CLS63 AMG 모델이 그것이었습니다. 흔한 차는 아니지만 못 볼 만한 모델도 아닌데 뭐가 독특했냐고 하시겠지만, 올 블랙 바디가 온통 카본(탄소섬유)으로 되어 있던 모델이더군요. AMG라는 회사가 벤츠의 자회사로 고성능 모델에 다양한 고객의 요구를 모두 들어주는 곳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 아닌가 싶기도 했지만, 정말 카본인지 아니면 카본인 척 했던 것인지는 지금도.. 더보기
현대차 디자인 이렇게 하려면 차라리 말자! 늦은 새벽에서야 현대차가 야심작이라며 공개한 그랜저HG에 대한 기사들을 보았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한국에 들어와 신형 아반떼 실물을 보고 너무 화딱지(?)가 나 있었는데 '웅장한 활웅(?)'인가 뭔가 손발 오그라드는 표현을 쓴 그랜저를 보고 있자니 답답함이 또 밀려 오더군요. 요즘 현대차 디자인이 왜 이 지경(?)으로 됐는지 심하게 혼란스럽습니다. 그냥 두서 없이 보고 느낀 점들을 조금은 과격하고 직설적으로 적어봅니다... 아반떼 벨트라인 주변...과도한 효과!  YF 쏘나타가 그랬듯 아반떼에도 문 손잡이를 관통하는 라인이 실제로 보니 너.무.나 과도하게 볼록 솟은 채 그어져 있었습니다. 조금 멀리서도, 조금 가까이서도 이리저리 수십여 차례에 걸쳐 보고 또 봐도, 불편하고 도드라진 라인이 아닐 수 없.. 더보기
2011 유럽시장에 도전하는 한국産 차들 2011년은 그 어느 때 보다 유럽시장에 진출하는 한국차들의 성적에 관심이 가는 해입니다. 작년에 일부 SUV 모델이 판매에 호조를 보이기는 했지만 여전히 준중형 이하의 모델들이 주된 공략상품었다면, 올 해는 현대차와 기아차는 중형급에 동시에 모델을 내놓으면서 가장 치열한 세그먼트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아야 하는 중요한 기로에 서게 됐기 때문이죠. 과연 한국차가 쟁쟁한 모델들의 진검승부에서 승리할 수 있을까요? 어떤 모델들이 언제 출시하는지 알아보면서 동시에 여러분들 스스로 어떤 차가 판매에 성공하고 실패할지 한 번 예측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시보레 Orlando 3월에 첫 선을 보일 시보레 올란돕니다. 비록 시보레 마크는 달고 나오지만 대우의 모델 레조의 후임이라는 소개처럼 여전히 대우의 유전자가 흐르고.. 더보기
자동차블로거로 지낸 1년을 되돌아 보며... ▶프롤로그 훈련소에서 6주 훈련을 마치고 막 자대배치된 시푸르딩딩한 까까머리 이등병 시절, 우리 중대엔 전역을 일주일 남긴 병장이 한 명 있었다. 어느 날 그가 PX로 나를 부르더니 빵빠레 하나를 손에 쥐어주곤 " 미안하다." 라고 짧게 이야기를 하곤 다시 무표정한 얼굴로 내무반으로 돌아가는 게 아닌가... '뭐가 미안하다는 걸까?'... 하지만 전역을 할 때 즈음되어서야 난 그 고참이 왜 내게 그런 말을 했는지 알 것 같았다. 딱히 논리적으로 설명은 안되지만 앞으로 숱한 세월을 군복입고 보내야할 이등병의 앞날이 그에겐 깝깝하고 꽤나 안쓰러웠던 것이겠지...지내온 사람만이 알 수 있는 그 기분. 하지만 가야할 길이 까마득한 이등병에겐 와닿지 않는 감정일 뿐. ▶시작 오늘 저는, 마치 전역병장의 그 마음으.. 더보기
F1 서킷에서 타는 람보르기니의 맛은 과연? 람보르기니를 F1 서킷에서 탄다?.. 과연 그 느낌은 어떤 것일까요? 느닷없이 무슨 얘기인지 궁금하실 텐데요. 오늘은 조금 색다른 포스팅 하나를 준비했습니다. 지난 1년 동안 스케치북다이어리를 여러 모양으로 응원하고 도와주고 계신 기자 한 분이 계십니다. 포브스코리아에서 자동차 섹션을 담당하고 있는 조용탁 기자가 그 주인공인데요. 지난 11월 말에 중국 상해에 있는 F1 서킷에서 람보르기니 가야르도 LP550-2 모델에 대한 시승행사에 참여를 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짧지만 임펙트 있는 시승기 한편을 부탁했고, 오늘 그 내용을 이 곳에 올리게 되었습니다. ^^ 스케치북다이어리의 취약점이라고 한다면 바로 이런 신차 시승기 같은 것인데요. 아주 길지도 않고, 아주 전문적이진 않지만 충분히 가야르도의 느낌을.. 더보기
공식적으로 V당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어떤 일을 공개적으로 도모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특히나 자동차라는 것을 통해 한자락의 커뮤니티를 형성한다는 것이 저라는 사람의 적성과는 그리 크게 맞지 않게 느껴지기도 하고요. 그래도 뭔가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같은 마음으로 모여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것만큼은 분명 즐거운 일입니다. 자동차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공공연(?)하게 VW을 기호브랜드로 언급했었고, 이제 그것이 이렇게 오늘을 기점으로 공식화 되기에 이르렀습니다. 뭐 대단한 것도 아니고 거창한 것도 없는 일이지만 막상 스타트를 한다는 생각이 들자 묘현 긴장감이 밀려옵니다. 어쨌든 12월 21일 스케치북다이어리는, 폴크스바겐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놀이터, 그들의 아지트가 되는 날이 됨을 알려드리는 바입니다! 누구 맘대로 V당이래.. 더보기
자동차회사 이름은 어떻게 지어졌을까? 메르세데스-벤츠, 시보레, Jeep, 그리고 Kia... 자동차를 만드는 회사의 이름들은 도대체 언제, 어떻게 만들어졌을까요? 그리고 그 이름에는 또 어떤 의미가 담겨 있을까요? 제조사들의 이름과 얽힌 이야기를 오늘은 해볼까 합니다. 오늘 소개할 회사들 이름 이야기 중에는 여러분이 잘 알고 계시는 곳도 있을 것이고, 처음 들어본 내용도 있을 건데요. 얼마나 알고 계실지도 궁금하군요. 사실 하나하나 자세히 다루자면 너무 얘기가 길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아주 짧고 간략하게 정리합니다... 자 그럼 출발해볼까요? Alfa Romeo 우선, 알파 로메오의 Alfa는 Alpha라는 단어와는 전혀 무관하죠.1910년 이태리 밀라노에서 시작된 이 회사의 앞글자 Alfa는 Anonima Lombarda Fabbrica.. 더보기
내가 폴크스바겐의 팬이 되려고 하는 이유 자동차를 좋아하게 되다보면 어느 사이엔가 유독 더 애착을 갖게 되는 브랜드가 하나쯤 생기게 됩니다. 더군다나 메르세데스, BMW, 아우디, 포르쉐의 나라 독일에서 산다고 하면 더더욱 관심은 깊어질 수밖에 없게 되는데요. 독일 젊은이들이 가장 취직하고 싶은 직장 베스트엔 이들 자동차 회사들이 항상 있으며, 자동차와 관련된 텔레비젼 프로그램만 십여 개 이상이 거의 매일 방송을 타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자동차와 관련된 다양한 문화가 산재되어 있기 때문에 애써 피해가려하지 않는 이상엔 자동차와 어떻게든 연결점이 만들어지는 곳이 이 곳 독일땅이기도 합니다. 그런 독일에서 저의 관심을 끄는 브랜드가 있었으니 바로 VW입니다. Parked by Vince Alongi 벤츠도 아니고, 베엠베도 아니며 한창 주가를 .. 더보기
현대차 패밀리룩에 대해 할 말이 있습니다 오늘은 현대자동차가 보여주고 있는 패밀리룩에 대한 몇 가지 저의 생각들을 정리해볼까 합니다. 아마도 현재까지 진행된 현대차의 디자인 정책에 대해 오늘 포스팅 이후로는 크게 얘기할 것이 없을 듯 해서 좀 길더라도 작심하고 그간의 느낀점을 쏟아내보려고 합니다. 그런데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진행시키기에 앞서 공감할 수 있는 상황을 하나 설정해볼까 합니다... 지금 당신은 저와 함께 독일 3번 고속도로를 신나게 질주하고 있습니다. 1차로로 911 터보 한 대가 빠르게 지나갑니다. 그 뒤를 이어 다른 모델들도 신나게 지나가네요. BMW, 시트로엥, 닛산, 포드...아, 기아차도 보이는군요. 하지만 이내 헤아리기를 포기하고 맙니다. 너무 많은 메이커에 수 많은 모델들...한국차들만 보다 듣도 보도 못한 차들을 구분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