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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자동차 세상/Auto 이야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세 마리 토끼 잡나? 대한민국 자동차 업계를 이끌고 있는 현대와 기아차가 내놓는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K5 하이브리드 때문에 요즘 이와 관련된 기사나 블로거들의 포스팅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유럽산 디젤 연료등과의 경제성 따지는 얘기들이 부쩍 늘었는데요. 이런 분위기는 이전부터 계속되어온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과도기적 성격과 맞물려 더욱 하이브리드자동차에 대한 다양하고 복잡한 논의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저는 이런 하이브리드 논쟁에서 조금은 긍정적인 내용을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보통 하이브리드라고 하면 엔진의 힘으로 전기를 만들어 이걸 이용하는 풀하이브리드를 말하죠. 토요타 프리우스가 대표적입니다. 물론 전기동력이 최소한의 역할을 하는 마일드 하이브리드 모델도 있죠, 혼다 인사이트처럼 말입니다. 하지만 전기가.. 더보기
'수입차값 바가지'라는 조선 기사의 문제점 언제부터인지 포털 DAUM에서 다시 조선, 중앙, 동아의 기사들을 읽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잘 읽지 않던 이 신문들의 기사를 접할 수 있게 되었죠. 다양한 기사를 제공하는 힘만큼은 확실히 규모에 맞게 탁월하다 보여지는데요. 하지만 어설피 건드려 괜히 안 먹어도 될 욕을 한 바가지씩 먹는 경우도 종종 보게 됩니다. 오늘 제가 포스팅하려는 것도 배터질 만큼 네티즌들로부터 욕을 먹은 조선비즈의 자동차 관련 기사와 관련돼 있습니다. 즉, '해외에서 보다 한국에서 수입차 가격이 너무 비싼 것이 아니냐' 라는 것인데요. 기사에 문제점이 좀 있어 보여 몇 마디 해볼까 합니다. 기사 내용 1 '해외보다 수입차 가격이 지나치게 높다' 그러면서 몇 가지 모델들의 한국가격과 미국가격을 예로 들었습니다. 결론.. 더보기
'BMW i3' 과연 정체성을 유지할 수 있을까  ' 욕조같은 저 BOX카 모양의 차가 과연 BMW의 역동적인 가치를 유지할 수 있을까?' 무슨 차를 보고 한 얘기냐구요? 바로 2013년에 내놓을 BMW 전기차 i 시리즈의 한 모델에 대한 걱정어린 독일 언론의 기사 일부였습니다. 하필 현대차가 쓰고 있는 i를 서브 브랜드로 상표등록하는 바람에 묘한 상황이 된 BMW이지만 전기차 시장을 어떻게 만들어가고 어떻게 대처할지 모든 준비는 끝난 것으로 보입니다. 아시다시피 2013년에 BMW 전기차는 일단 두 가지 모델이 나옵니다. 하나는 i8이고 나머지 하나는 i3인데요. i8의 경우는 스파이샷도 많이 나돌고 있고 이미 짐작가능한 컨셉 모델이 모토쇼를 통해 2~3년 전에, 그리고 올 해에도 공개가 되고 있습니다.  EfficientDynamics Con.. 더보기
A3 e-tron, 미래를 기대케 하는 또 다른 증거  아시아의 모토쇼는 이제 상하이가 대표하게 되는가 봅니다. 예전엔 프랑크루르트, 제네바, 파리, 디트로이트 정도에서나 공개했을 법한 신형 자동차들이 상하이 모토쇼를 통해 데뷔하니 말이죠. 당연합니다! 중국시장의 규모를 생각한다면 매우 자연스러운 현상이겠죠. 아우디가 Q3를 공개했고, VW은 새로운 비틀로 시선을 잡아 끌었습니다. 여기에 푸조는 멋진 컨셉카를 소개했으며, BMW는 M5와 6시리즈 쿠페로 사람들을 설레이게 했습니다. 물론 벤츠 역시 A클래스 컨셉 모델로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기도 했죠. 그런데 개인적으로 이들 외에 굉장히 관심이 가는 모델이 하나 눈에 띄더군요. 이미 제네바를 통해 공개가 된 바 있는 아우디 A3 세단을 베이스로한 이트론 컨셉모델이 그것입니다. © Wilhelm Gro.. 더보기
자동차회사는 무엇으로 먹고 사는가?  오늘은 모처럼 유로저널에 기고한 글 한 편 올려볼까 합니다. 제목하야 '자동차회사는 무엇으로 먹고 사는가?' 인데요. 차 팔아 먹고살지 뭘로 살긴...이라고 얘기하면 할 말 없습니다. ㅎㅎ 하지만 어떻게 차를 팔아 먹고 사는지를 다시금 묻고 답하게 된다면 이야기는 복잡해질 수밖에 없을 거에요. 사실 요즘 들어 등장하고 있는 '다양한 차종 명칭에 대한 어수선함에 대한 이해' 정도가 적합한 제목이 될 수 있겠지만 무슨 논문제목도 아니고...그냥 편히 읽었으면 하는 맘으로 쓴 글이니까 여러분도 가볍게 읽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일반적으로 승용차라고 하면 세단과 SUV로 크게 나눠 볼 수 있다. 세단은 엔진룸과 탑승 공간 , 그리고 트렁크룸, 이렇게 세 가지로 나뉜다. 그래서 흔히들 3박스(Box) 자동차라.. 더보기
나는 가수다! 그러면 묻는다 너는 자동차냐? (오디오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김범수 제발과 이소라의 나의하루가 자동 재생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박정현의 첫인상도 듣기 원하는 분은 플레이 버튼을 눌러주십시오. 버튼은 화면 아래에!) 새삼 인터넷이 고마웠습니다. 예전 같으면 한국 방송을 라이브로, 혹은 거의 비슷한 시간대에 이억만 리 타국에서 시청을 할 수 있다는 게 불가능했으니까요. 그런데 이걸 인터넷이 해결해줬으니 얼마나 고맙겠습니까? 여튼, 일요일에 시청한 ‘나는 가수다’의 감흥이 채 가시지 않은 이유도 있고, 또 그 프로그램 보면서 절절히 느낀 어떤 것도 있고 해서 슬쩍 저도 몇 마디 적어보려 합니다. 처음에 가수들 모아 서바이벌 프로그램한다고 했을 때 반대 의견들도 많았었죠. 하지만 큰 틀에서 보자면, 영화제나 노래 경연대회도 결국 생존과 .. 더보기
한국차 유럽시장에서 2% 부족 뭐로 채우나 2011년은 한국산 자동차들이 유럽시장에서 중요한 결전을 펼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와 기아는 물론, 비록 쉐보레로 이름이 바뀌었지만 과거 대우차시절 개발한 모델들이 유럽땅을 밟게 됩니다. 뿐만아니라 쌍용의 코란도C, 그리고 르노삼성의 라티튜드 같은 것들이 유럽인들의 선택을 받기 위해 긴장된 시간을 보내게 될 텐데요. 오늘은 이와 관련해 유로저널에 실린 제 글을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본 내용에서는 쉐보레나 쌍용, 르노삼성과 같은 외국브랜드를 쓰는 메이커들은 제외했음을 밝힙니다. 신문에 올리는 내용인지라 조금 수위(?)를 낮춰 썼네요. ^^; ‘한국자동차, 유럽시장에서 어떤 승부를 펼쳐야 하나’ 2011년은 유럽시장에 도전하는 한국 자동차에 있어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 더보기
크리스 뱅글, 자동차 디자인 역사를 말하다  요즘 현대와 삼성의 공통분모는 바로 크리스 뱅글이죠. 그 동안 개인 디자인 회사를 이끌고 있던 미국 출신의 이 BMW 전 수석 디자이너를 놓고 한국 회사들 뿐 아니라 여러 곳에서 영입을 원하고 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한국회사에서 일을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만, 개성 있는 그의 행보를 보듬어 낼 수 있을지 의문이네요. 여튼! 아우토모토스포츠(Auto motor sport)가 크리스 뱅글과 자동차 역사 125주년을 기념해 디자인에 대해 짧은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이 인터뷰에서 그가 한 이야기들과 디자인에서 높이 평가하는 차들은 무엇인지도 알아보도록 하죠. © Achim Hartmann, Ford, AMS 우선 그는 자동차 디자인의 역사를 크게 세 덩이로 나눕니다. 1800년대 후반부터 1919년.. 더보기
현대차 벨로스터를 향한 칭찬 둘, 비판 셋 오늘 현대자동차에겐 두 가지 의미 있는 행사가 있었죠. 하나는 故 정주영 회장 10주기 행사였고, 다른 하나는 감각적인 젊은 층을 타겟으로 하겠다며 내놓은 벨로스터 신차발표회가 그것이었는데요.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상당히 신차발표회를 화려하게 치뤘던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래서 저도 런칭을 기념해 벨로스터가 갖는 긍정적 의미와 비판적인 면을 함께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그럼 우선 벨로스터의 긍정적인 면을 보죠. 1. 새로운 시도 이번 벨로스터는 해치백 모델이며 동시에 쿠페의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쿠페하면 크게 두 가지 형태를 갖고 있죠. 2도어 아니면 4도어. 그런데 벨로스터는 3도어라는 비대칭 형태를 구현했죠. 어떤 분들은 원가 절감하려고 문을 세 개만 만든 게 아니냐고 하시는데, 만약 원가를 절감하려했다.. 더보기
천만 원짜리 전기차, 어떻게 생각하세요? -------------------------------------------------------------------------------------------------- 여러분들 중 혹시 오래 전에 제가 포스팅을 했던 르노의 전기차 삼총사에 대해 기억하는 분 계십니까?...안 계시다구요?...알겠습니다. 그 때 말씀 드린 게 바로 이 녀석들이죠. 오른쪽에 있는 화물용 캉구가 먼저 올 해 시판을 하고, 나머지 플루엔스(Fluence Z.E), 조이(Zoe), 그리고 마지막으로 2인승 모델인 트위지(Twizy Z.E)가 내년(2012년)에 시판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조이의 경우는 벌써 시승기가 매거진을 통해 올라와 있었습니다. 요게 조이의 컨셉 모델이었죠. 아주아주아주 독특한 디자인의 준중형 모델인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