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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

부분변경 신형 E-클래스, 5시리즈 A6와 독일 전문지 비교테스트 E-클래스 부분변경 모델이 출시되었고 본격 판매에 들어갔습니다.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모토운트슈포트는 영혼(?)의 라이벌 BMW 5시리즈, 그리고 아우디 A6와 재빠르게 비교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결과는 어땠을까요? 내용 정리해봤습니다. 테스트 모델 아우디 A6 55 TFSI 콰트로 스포츠 (최고 마력 340 PS, 최대 토크 500 Nm) BMW 540i xDrive 럭셔리 라인 (최고 마력 333 PS, 최대 토크 450 Nm) 메르세데스 E 450 4매틱 아방가르드 (최고 마력 367 PS, 최대 토크 500 Nm) 이번에 테스트한 트림은 아방가르드 가솔린으로, 200마력대의 가장 많이 팔릴 것으로 예상되는 E350보다 더 강력한 출력의 E450이었습니다. 왜 이런 선택을 했을까 생각을 해봤는데.. 더보기
마진까지 다 공개하는 독일의 중고차 매매 문화 요즘 대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출로 말이 많죠? 대기업이 들어오면 수십만 명의 기존 업계 종사자들의 생존권이 위협받기 때문에 이를 반대한다는 목소리와 대기업의 진출로 시장 규모 자체가 커지고 투명해져 신뢰를 얻게 된다는 찬성론으로 크게 나눌 수 있습니다. 결국 생존과 신뢰의 다툼이라 정리를 할 수 있을 듯한데요. 이쯤에서 독일 중고차 시장을 이해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하나 해드리겠습니다. 이 글은 10년 전 썼던 내것으로 여전히 유효하다는 생각에 새롭게 정리한 것입니다. 독일은 1년에 8백만 대 이상의 중고차 거래가 이뤄집니다. 우리나라 2.5배 규모라 보면 될 거 같은데요. 기존의 신차 대리점들이 중고차 사업을 같이 하기도 하고, 중고차만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딜러가 있는가 하면, 또 개인 간의 직거래 또한.. 더보기
현대차의 오랜 꿈, 제네시스 유럽 진출 이번엔 제대로 될까? 2008년 현대는 5년의 연구 끝에 제네시스(BH)라는 고급 모델을 내놓습니다. 이 차는 당시 현대차의 플래그십 에쿠스와 그랜저 등과는 다른, 일본 모델의 영향을 받지 않은 독자적 럭셔리 세단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받았습니다. 글로벌 럭셔리 자동차 시장을 염두에 둔 자동차였죠. 그런데 현대차는 2015년 제네시스를 아예 브랜드화해 독립시킵니다. 토요타가 렉서스로, 닛산이 인피니티로 럭셔리 자동차 시장에 진출한 방식을 따른 것입니다. 제네시스는 미국 시장뿐만 아니라 해외 럭셔리 브랜드엔 철의 장벽과 같은 유럽 시장 또한 진출해 자리를 잡겠다고 분명하게 계획을 밝혔습니다. 2020년 진출은 무리였나? 그리고 작년이었죠. 국내 유력 신문사 두 곳은 1달 간격으로 ‘단독’이라며 제네시스의 유럽 진출이 2020년에.. 더보기
BMW iX가 공개되자 독일 네티즌들은 비버를 소환했다 BMW가 2021년부터 판매에 들어갈 전기차 iX를 공개했습니다. 프로토타입이기는 하지만 틀에서 큰 변화는 없을 듯합니다. BMW는 비교적 일찍 i3와 같은 모델을 통해 순수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었죠. 하지만 본격적인 전기차 시장을 대비한다는 느낌은 덜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내놓은 iX는 다릅니다. 미래 이동성을 단단히 준비했고, 그 끝에 나온 모델입니다.전장이 거의 5m에 이른다고 하니 이 정도면 X5 수준의 모델이라 보면 될 거 같습니다. 독일의 한 전문지는 1억 초반에 판매가가 결정되지 않겠냐고 예상했습니다. 두꺼운 팬덤층의 브랜드이다 보니 기다리는 이들도 많았습니다.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iX에 대한 기대가 실망으로 변한 느낌입니다. 차의 성능이나 고급감, 또 유럽 신연비측정법(WLTP.. 더보기
잘 팔린다는 팰리세이드, 텔루라이드 '왜 유럽에선 안 팔까?' 현대와 기아에서 만든 SUV 팰리세이드와 텔루라이드가 국내와 북미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습니다. 팰리세이드는 한국에서 출시 초기 계약을 하면 수개월을 기다려 차를 받을 정도인, 한 마디로 없어서 못 파는 차였죠. 지금도 여전히 대기 시간이 길다는 뉴스를 봤습니다.텔루라이드는 미국에서 올해의 북미 차에 뽑히면서 기대감을 더 높였죠. 그런데 처음엔 판매가 예상보다 못했다고 합니다. 그러다 해가 바뀌면서 판매량이 크게 뛰었습니다. 카세일즈베이스닷컴의 통계 자료를 보면 미국에서 올 1~3분기 동안 팔린 중형(midsized) SUV 중 팰리세이드가 59,827대로 11위, 텔루라이드가 46,835대가 팔려 14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 카테고리에 포함된 게 44개 모델이니까 나쁜 순위가 결코 아닙니다. 포드 익.. 더보기
콧수염 회장은 왜 삼각별에 버림받았나? 지난 9월 말이었죠. 메르세데스 벤츠를 오랜 시간 대표했던 디터 체체(Dieter Zetsche) 전 다임러 회장이 프랑크푸르터 알게미아네 차이퉁(주말판)과의 인터뷰에서 평생 몸담았던 회사로 복귀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평생 벤츠맨으로 살아 온 그의 경력이 이렇게 끝이 난 것입니다. 표면적으로는 본인의 선택처럼 보인 이 결정은 그러나 들여다보면 복귀가 거부당한 것이나 다름없었습니다. 디터 체체는 ‘어떤 이들은 나의 복귀를 부담으로 여긴다.’며 다임러의 감독이사회 의장으로 돌아오는 것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있음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회사측 공식 반응 또한 차갑긴 마찬가지였죠. 울며불며 바짓가랑이 붙잡는 것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떻게 이렇게 1년 전과는 분위기가 달라진 것인지, 많은 이들이 놀랐습니다. 무.. 더보기
'토요타가 몇 개야?...' 독일에서 가장 많이 도난당한 자동차 TOP 10 그간 몇 차례 독일에서 도난 많이 당하는 자동차 소식을 전해드렸습니다. 오랜만에 관련 소식인데요. 이번엔 며칠 전에 공개된 2020년 자료입니다. 매년 독일 보험산업 협회(GDV)가 보험에 가입된 자동차를 대상으로 도난 조사를 하고 그 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해 공개하는데, 올해는 몇 가지 눈에 띄는 변화가 있었습니다. 계속해서 떨어지는 도난 차량의 수보완되고 있는 스마트키 보안 취약성 2019년 독일에서는 총 14,229대의 자동차가 도난당했습니다. 물론 보험에 가입된 자동차들만 통계에 들어가 있기 때문에 실제 도난 대수는 조금 더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금액으로는 2억 8천만 유로,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대략 3,780억 원어치입니다. 2018년과 비교하면 약 5% 줄어든 것이고, 최근 10년간 통계 중..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