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독일 자동차 세상/순위와 데이터로 보는 자동차 정보

유럽인들이 선택한 올해 최고 자동차 디자인

 

연휴들 잘 보내고 계신가요? 연휴이면서 또 오늘은 한국 현대사에 있어 가장 아픈 날이기도 하네요. 모두 즐겁게 연휴 즐겁게 보내셔야겠지만 잠시나마 5.18 희생자들을 생각해 보는 시간도 가져 보셨음 합니다.

 

제가 지난 번에 독일인들이 선택한 올해의 자동차 디자인 (디자인어워드 2013)에 대한 소식을 전해드렸습니다. 아우토빌트가 독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신 차 디자인 설문이었는데요. 이번엔 약속대로 유럽인들이 선택한 디자인은 어떤 것들인지 그 결과를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독일 내에서 설문에는 총 10만 명의 독자들이 참여를 했었습니다. 유럽의 경우는 아우토빌트 해외판이 발행되는 15개의 유럽국가들의 독자들을 대상으로 했고요. 참여 인원은 약 20만 명이었습니다. 물론 이 결과는 독일을 제외한 내용입니다. 지난 번 독일에서는 메르세데스 CLA이 전체 1위의 영예를 차지했는데 유럽은 어땠을지 지금부터 보시도록 하겠습니다. 역시 우선 세그먼트 별로 순위를 본 후에 전체 결과 알려드리도록 할게요. 참, 후보는 지난 번과 같은 2012년 하반기와 2013년 초에 소개된 신차 91대가 대상이라는 거 다시 알려드립니다.

 

 

소형 및 준중형 부문

 

1위 아우디 A3 (26.8%)

 

2위 스코다 옥타비아 (15.2%)

 

3위 미쓰비시 스페이스 스타 (11.4%)

독일 내에서의 결과는 아우디 A3가 역시 1위(36.4%)였고요. 2위가 12.4%의 세아트 레온이었는데 유럽에선 옥타비아가 올랐네요. 개인적으로는 세아트 레온이 더 이쁘다고 생각을 합니다. 3위는 약간 의외였습니다. 미라지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경차급 미쓰비시 모델이 올랐는데 독일에선 옥타비아가 3위였었죠. 아우디 A3에 대해선 이견이 없는 것으로 보면 될 거 같습니다.

 

 

 

중형 및 준대형 이상 부문

 

1위 마쯔다 6 (23.1%)

 

2위 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 (19.1%)

 

3위 메르세데스 E클래스 (13.1%)

독일 결과에선 없던 마쯔다 6이 기어이 이름을 올렸네요. 사실 순위권에서 빼기 아까운 그런 모델이었죠. 2위 마세라티는 독일 결과와 같았고요. 독일에서 3위를 차지했던 BMW 3시리즈 GT 대신 1위에 올랐던 E클래스가 두 계단 내려왔습니다.

 

마쯔다가 나와서 말입니다만, 예전에도 말씀 드렸듯 현대차가 얘기하는 플루이딕 스컬프쳐라는 디자인 철학은 사실 마쯔다에서 더 잘 적용이 되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부드러운 라인을 잘 살려 차를 개성있고 특징 있게 만들어 놓고 있습니다. 저 위에 왜건 사진이 그걸 잘 증명하지 않나 싶네요.

 

 

 

쿠페 및 카브리오 부문

 

1위 BMW 4시리즈 쿠페 (21.0%)

 

2위 페라리 라페라리 (18.7%)

 

3위 알파 로메오 4C (16.6%)

독일 내 결과에서 2위를 차지했던 4시리즈 쿠페가 유럽 15개국 결과에서는 1위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습니다. 2위는 제네바모터쇼에서 화제가 됐던 라페라리가 차지했고 3위는 알파 로메오가 차지했는데요. 독일에서 1위했던 메르세데스 CLA이 순위에서 빠진 게 가장 큰 변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독일 사람들의 벤츠 사랑은 유럽 전체의 분위기와는 또 다른 거 같죠?

 

 

 

SUV, 밴, 사륜구동 부문

 

1위 레인지 로버 (52.9%)

 

2위 푸조 2008 (14.3%)

 

3위 토요타 RAV4 (11.2%)

독일에서의 결과와 같은 순위였는데요. 다만 독일 보다 좀 더 득표율이 높았다는 게 차이였다면 차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면 전체 결과는 어떻게 나왔을까요? 먼저 독일의 경우는 벤츠 CLA(14.5%)이 1위, 8.2%의 득표를 한 아우디 A3가 2위, 3위는 7.9%로 메르세데스 E클래스가 차지했었습니다. 독일 차들이 전부 1,2,3위에 이름을 올렸었죠. 하지만 유럽 결과는 달랐습니다.

 

전체 1위 : 레인지 로버 (25.3%)

전체 2위 : BMW 4시리즈 쿠페 컨셉 (6.2%)

전체 3위 : 페라리 라페라리 (5.8%)


 

이렇게 결과가 나왔습니다. 득표율이 1위를 제외하면 좀 낮은 편이었는데요. 그만큼 표가 분산이 되었단 뜻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우토빌트에 따르면 SUV 부문에서 독일 회사의 모델들이 없어서 레인지 로버에 몰표가 생긴 것 같다고 분석을 했습니다만, 제 생각엔 독일 차 나왔어도 쉽지 않았을 거 같네요.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