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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자동차 세상/獨 자동차 잡지가 전해주는 최신 소식과 비교평가기

왜건 VS SUV, 과연 누가 더 실용적일까요?

 

한국에서야 왜건이 아주아주 낯선 자동차입니다만, 유럽에선 매우매우 익숙한 차량입니다. 독일만 해도 전체 차량의 20% 정도가 왜건 모델이거든요. 5대 중 1대 꼴이죠. 그런데 SUV의 약진으로 인해 왜건과 SUV의 점유율 구도가 조만간 뒤바뀌게 될 것 같습니다.

 

독일 자료에 따르면 내년 중에 SUV와 왜건의 점유율이 뒤집힐 것 같은데요. 왜건이 SUV의 점유율인 15%대로 떨어지고 SUV가 왜건의 점유율인 19~20%대로 올라설 예정이라고 하는군요. 앞으로 독일 메이커들이 내놓을 차들도 SUV의 비율이 훨씬 높습니다. 사람들이 SUV를 더 많이 찾고 있고, 제조사 입장에서도 마진이 더 좋기 때문에 마다할 이유가 없는 거죠.

 

어쨌든 왜건은 내리막길, SUV는 오르막입니다. 그런데요. 여러분은 왜건과 SUV 중 어느 것이 더 실용적인 차라고 생각하세요? 스타일이나 그런 것을 제외하고, 이와 같은 질문에 대한 대답이 될 만한(혹은 되고 싶은) 그런 내용이 있어 소개를 할까 합니다.

아우토빌트는 총14개의 모델을 7개 조로 나눠서 각 조별로 왜건과 SUV의 실용성 테스트를 실시했습니다. 그럼 어떤 테스트 방식을 동원했느냐? 크게 3가지인데요. 우선 자기들이 이름을 붙였는지 어쨌는지 모르겠지만 이지 인덱스 (Easy Index) / 주행 인덱스 / 가격 인덱스로 나눴습니다. 그러면 이지 인덱스는 또 뭐냐?

 

이지 인덱스의 세부 항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승하차 / 의자 높이 / 좌석 포지션 / 짐 싣기 용이함/ 주차 편리성 / 회전 반경 / 정확성 / 실내 장치 사용 용이성 / 좌석 활용성 / 옵션 적용도 등 총 10가지가 테스트 항목입니다. 이 중 정확성이라는 건 시인성이나 주유 시의 문제점이 없는지 등을 이야기하는 것이고요. 좌석 활용성은 눕혔다 폈다 하기가 쉬운지 등을 체크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 주행 인덱스는 주행성능(마력, 토크, 제로백, 최고속도 등) / 편안함 (서스펜션 수준) / 차의 움직임 (민첩함, 안전한 구동력) 등이 세부 내용이고, 마지막 가격 인덱스는 연비 (직접 실시한 테스트 연비) / 기본 가격 (세금과 보험 포함) / 저렴한 기본가 (낮은 트림이 있는지 없는지 유무) 등이 체크 항목입니다. 

 

어떠세요 이 정도면 상당히 자세하게 비교를 했다고 볼 수 있겠죠? 다만 이번 테스트는 메이커에 따라 세그먼트 차이가 있는 경우도 있고, 아우디의 경우 왜건이 아닌 해치백이 대타(?)로 나섰다는 점 등을 감안을 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미리 말씀을 드립니다만, 여기서 어떤 결론이 나왔다고 해서 그것이 꼭 정답은 아니라는 점, 그리고 테스트 환경이 한국이 아닌 유럽(독일)이라는 것을 염두에 두시고 내용을 보셨으면 합니다. 그럼 각 조별 결과를 보도록 하겠습니다.

 

 

1조 앞으로! 네 첫 번째 비교 모델은 아우디 A3 2.0 TDI 스포츠백 모델과 Q3 2.0 TDI 모델입니다. 준중형을 베이스로 해서 그랬는지 A3와 Q3를 붙였는데요. A3는 참고로 왜건(아반트)이 없기 때문에 그냥 해치백으로 테스트를 한 것으로 보입니다. 

 

두 차량 모두 2.0 디젤인데 토크는 320Nm으로 같지만 마력은 A3가 골프와 같은 150마력으로 140마력의 Q3 보다 높습니다. 최고속도도 역시 A3가 높고 테스트 연비 역시 A3가 더 좋았습니다. (내용이 많아 자세하게 데이타를 제시하지 못하는 점 이해바라겠습니다.) 독일 내에서 팔리는 기본 가격은 A3 스포츠백이 27,200유로이고 Q3가 30,250유로입니다. 그럼 결과는 어땠을까요?

 

이지 인덱스의 경우 100점 만점에 A3가 총 63점. Q3가 총 59점을 받았습니다. 승하차의 편의성과 좌석의 높이에선 Q3가 2~3점씩 넉넉하게 이겼지만 그 외에 나머지는 A3와 같거나 밀렸습니다. 특히 짐싣기의 편의성에서 점수차이가 좀 났습니다. 주행 인덱스에서는 50점 만점에 A3가 38점, Q3가 35점을 받았는데요. 세 가지 세부항목 모두에서 A3가 나았습니다.

 

마지막 가격 인덱스는 역시 50점 만점에 A3가 45점, Q3가 43점이었습니다. 세 가지를 모두 합친 총점은 A3가 146점, Q3가 137점이었고, 따라서 첫 번째 대결에서는 왜건 그룹이 승리를 거뒀습니다. 자세하게 설명은 못 드렸지만 항목별로 굉장히 세세한 체크가 이뤄졌다는 점 말씀드립니다. 독일스럽게(?) 참 꼼꼼하게  평가한다는 거 참고하셨음 하고요. ^^; 그럼 다음 대결로 가볼까요?

 

참고로 조금 더 말씀드리면, A3 실내가 Q3 실내 보다 실내는 더 고급스럽습니다. 그리고 외모, 스타일도 A3 스포츠백이 더 낫습니다. 아마 여러분이 나중에 두 모델을 직접 보면 제 얘기가 맞는지 아닌지 판단이 되실 겁니다. 첫 번째 대결이라 설명을 좀 드리느라 좀 복잡했는데 다음 대결부터는 간결하게 결과를 적도록 하겠습니다.

 

제 1 대결 : 아우디 A3 왜건 승

 

 

 

두 번째 조는 BMW 330d 투어링 (왜건)과 X3의 대결인데요. 둘다 3.0 엔진에 258마력, 토크 560Nm으로 같습니다. 제로벡은 왜건 투어링이 좀 더 빠르고요. 최고속도 역시 왜건이 250, X3가 230km/h입니다. 연비는 앞서 대결한 아우디 보다 더 차이가 났고, 기본가는 왜건이 46,500유로, SUV가 50,100유로입니다. 결과를 보시면요.

 

이지 인덱스

왜건 : 61점

SUV : 65점

X3의 경우 330d 투어링 보다 승하차 편의성과 좌석 높이, 짐을 싣는 편리함 등에서 앞섰습니다.

 

주행 인덱스

왜건 : 43점

SUV : 41점

안락함에서 X3가 이겼으나 나머지 두 항목인 주행성능과 차의 움직임에서는 투어링이 이겼네요.

 

가격 인덱스

왜건 : 32점

SUV : 29점

연비와 기본가에서 투어링이 이겼습니다. 이 세 가지를 모두 합친 총 점은 330d 투어링이 136점 , X3가 135점으로 간발의 차이로 투어링(왜건) 모델이 이겼습니다. 잡지는 X3가 실용적인 면에서는 우위에 있었지만 가격이 비쌌고 민첩함에서 투어링에 뒤졌다고 평가했습니다.

 

제 2 대결 : 330d 투어링 승

 

 

세 번째 대결은 혼다 CR-V와 어코드 투어러 (왜건)입니다. 둘 다 2.2리터 디젤 엔진으로 150마력에 토크는 350Nm으로 역시 같은 엔진입니다. 다만 CR-V는 사륜구동 모델이라는 점이 좀 변수가 되지 않겠나 싶은데요.  두 차량의 제로백은 9.7초로 같습니다. 놀랍게도 테스트 연비 역시 리터당 14.5km (유럽기준)로 같습니다. 이러기도 쉽지 않은데... 가격의 경우 어코드 투어러의 기본가가 30,490유로, CR-V가 28,975유로입니다.

 

이지 인덱스

왜건 : 58점

SUV : 61점

CR-V는 승하차 편리성과 의자 높이, 그리고 각 종 작동법과 좌석 활용성에서 더 좋은 점수를 받았고, 어코드 왜건은 짐싣기 편리함과 시인성에서 오히려 더 좋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주행 인덱스

왜건 : 34점

SUV : 32점

안락함을 제외하곤 모두 어코드 투어러가 좋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가격 인덱스

왜건 : 40점

SUV : 41점

총점은 왜건이 132점, SUV가 134점을 받아 이번엔 SUV가 왜건을 이겼습니다. 아우토빌트는 CR-V가 더 크고 편안하고 더 저렴해 어코드에게 기회를 주지 않았다고 평가를 했네요.

 

제 3 대결 : 혼다 CR-V 승

 

 

네 번째 대결은 현대군요. 이 역시 준중형급인 i30 왜건이 안나오고 중형급 i40가 나왔습니다. 아마도 유럽에서 팔리는 i30 왜건의 경우 128마력이 최대치라 마력을 맞추려다 보니 이렇게 붙인 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i40는 1.7리터 136마력 모델이고 투산은 2.0리터 136마력입니다. 토크는 330Nm 대 320Nm으로 약간의 차이가 있었고 제로백은 별 차이가 없었습니다. 테스트 연비의 경우 왜건이 리터당 16.9km였고 투산이 약 15km였습니다. 유럽 판매 기본가격은 i40가 29,140유로, 투산이 25,540유로입니다.

 

이지 인덱스 

왜건 : 61점

SUV : 57점

이 두 차량의 경우 다른 모델들 보다 승하차 시의 편리성이나 의자 높이는 점수 차가 1점으로 크지 않았고요. 짐싣기 편리함이나 정확성, 옵션 등에선 왜건이 좀 여유 있게 좋은 판정을 받았습니다. 세그먼트 차이를 생각 안할 수 없겠죠?

 

주행 인덱스 

왜건 : 32점

SUV : 29점

마력과 토크 제로백 등에서의 차이가 거의 없던 관계로 주행성능은 같은 점수를 받았지만 편안함이나 민첩함, 안전한 구동력 등은 왜건이 명쾌하게 차이를 두었습니다.

 

가격 인덱스

왜건 : 43점

SUV : 42점

기본 가격에서는 투산이 앞섰으나 연비와 트림(라인업)에서 앞선 i40가 더 좋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총점은 i40가 136점, 투산이 128점입니다. 잡지는 " i40가 더 비싸지만 상대적으로 조화롭지 못하고 좁은 SUV를 이겼다." 라고 평가를 했습니다. 만약 i30 왜건과 비교를 했다면 또 어떤 결론이 나왔을지 궁금하네요. 

 

제 4 대결 : i40 왜건 승

 

 

자 이번엔 다섯 번째 대결인데요. 마쯔다6 왜건과 SUV CX-5입니다. 둘다 2.2 리터 디젤 엔진에 150마력 토크 380Nm으로 같고, 제로백은 0.1초 차이로 왜건이 앞섰습니다. 연비 역시 왜건이 조금 더 좋았고요. 가격은 마쯔다6가 28,490유로,CX-5가 25,990유로입니다.

 

이지 인덱스 

왜건 : 56점

SUV : 59점

짐싣는 편리함과 정확성에서만 왜건이 앞섰고 나머지는 CX-5가 더 좋았습니다.

 

주행 인덱스

왜건 : 36점

SUV : 33점

편안함에서 마쯔다6가 2점 차이로 앞섰고 연비 역시 더 좋아 이 항목에서는 3점 차이로 SUV를 따돌렸습니다.

 

가격 인덱스

왜건 : 41점

SUV : 42점

총점은 왜건이 133점, SUV가 134점을 받아 CX-5가 간발의 차이로 이겼네요. 아우토빌트는 " 주행에서 밀린 점수를 더 저렴한 가격과 일상성의 우위로 극복했다."라고 했네요. 참고로 CX-5에 대해 아우토빌트는 모든 SUV가 갖고 있는 장점을 보여주고 있으며 단점은 거의 없다라고 좋은 평가를 내렸습니다. 전체적으로 CX-5가 수준 높은 SUV이라는 게 여러 테스트를 통해 일관되게 드러나고 있는 거 같은데요. 이런 마쯔다의 모델들이 한국땅에 들어가지 않아 참 아쉽습니다. 특히 마쯔다6의 경우 옆모습은 다음에 나올 벤츠 CLS 보다 더 멋지지 않나 생각이 들 정도인데요. "마쯔다, 한국 시장은 생각 없수?"

 

제 5 대결 : SUV CX-5 승

 

 

여섯 번째 대결은 벤츠네요. CLS 500 슈팅 브레이크와 ML 500으로 두 모델 역시 4.7리터 408마력의 같은 가솔린 엔진이 들어가 있습니다. 제로백은 슈팅 브레이크가 5.3초로 0.3초 더 빨랐고 연비 역시 좀 더 가벼운 왜건이 나았습니다. 기본가는 왜건이 82,229유로, SUV가 75,744유로입니다.

 

이지 인덱스

왜건 : 63점

SUV : 63점

승하차의 편리성에서 5점이라는 엄청(?)난 점수 차이로 ML이 앞섰지만 나머지에서 왜건이 좋은 점수를 받아 전체적으로 같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승하차 문제만 아니었다면 슈팅 브레이크가 더 좋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주행 인덱스

왜건 : 45점

SUV : 43점

차의 움직임에서 왜건이 더 좋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가격 인덱스

왜건 : 11점

SUV : 10점

사실 가격 차이가 많이 나는 것에 비하면 가격 부분에서의 점수차이는 좀 이해가 안갑니다. 어쨌든 1점 차이였고요. 잡지는 " 유럽에서 ML과 같은 차는 너무 뚱뚱하다. "는 평을 내렸습니다. 총점은 슈팅 브레이크가 119점, ML이 116점이었습니다. 사실 우리나라의 도로가 지금 보다 폭이 좁았다면 어땠을까? 아마 대한민국 자동차 선호도는 또 달라지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잠시 해보게 됩니다.

 

제 6 대결 : 왜건 CLS 슈팅 브레이크 승

 

 

마지막 대결은 오펠의 소형 SUV 모카와 준중형 모델인 아스트라 스포츠 투어러인데요. 이들 역시 마력과 토크를 맞추기 위해 체급이 다른 두 모델을 붙였습니다. 둘 다 1.4리터 140마력 가솔린 엔진이 들어 있고요. 제로백은 9.8초로 모카가 더 좋았습니다. 연비는 아스트라가 조금 더 좋았네요. 기본가는 아스트라가 21,570유로, 모카가 23,790유로입니다.

 

이지 인덱스

왜건 : 62점

SUV : 62점

승하차의 편리성이 모카가 좋은 것으로 나왔는데요. 지난 번 포스팅에서도 보여드렸지만, 모카는 작은 차량임에도 승하차가 상당히 좋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두 모델이 이번 평가 항목에서 엎치락뒷치락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주행 인덱스

왜건 : 33점

SUV : 31점

마력 토크 제로백 등을 나타내는 항목 외엔 안락함이나 민첩함과 안전한 구동력에선 아스트라 스포츠 투어러가 더 좋게 나왔습니다.

 

가격 인덱스

왜건 : 45점

SUV : 45점

총점은 왜건이 140점, SUV이 138점을 받아 아스트라가 이겼습니다. 아우토빌트는 "아스트라 투어러는 오펠 브랜드의 최고의 차다. 아쉽게도 모카는 빛을 보지 못했다." 라고 평가했네요. 

 

제 7 대결 :  왜건인 아스트라 스포츠 투어러 승

 

이렇게 해서 총 7개 조의 최종 결과는 5 : 2로 왜건의 승리로 돌아갔습니다. 역시 이 결과를 놓고 봐도 왜건이 편안하고 연비효율이 더 좋고, 짐을 싣고 내리기가 더 좋은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타고 내릴 때나 앉았을 때 운전자에게 주는 편안함과 탁트인 개방감은 분명 SUV가 좋은데요. 대신 SUV는 트렁크칸의 턱이 좀 높은 게 아쉽습니다. 큰 가방이나 무거운 짐을 들어 올리고 내릴 때 이런 턱도 은근히 불편하게 작용을 하기 때문이죠.

 

어쨌든 우리나라나 유럽이나 SUV의 선호도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뭐 결과가 이렇게 나왔다고 해서 반드시 왜건이 더 좋은 차라고 할 수는 없겠죠. 하지만 저는 이런 테스트를 통해 혹여 왜건에 대한 부정적 편견을 갖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좀 바뀌었음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본 내용을 소개한 이유이기도 하고요.

 

 특히 왜건이라는 차를 나의 가치를 떨구는 그런 짐차 정도로 인식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실용성과 안락함을 겸비한 차로 바라 보면 좋겠단 생각입니다. 자동차는 신분의 상징이기도 하지만 생활의 도구로써도 또한 중요한 게 아니겠어요?

 

마지막으로 하나 더 보여드리자면, 이지 인덱스 항목만 가지고 실용성을 따져 본 결과입니다. 전체 1위는 65점의 X3였습니다. 공동 2위는 63점을 받은 A3 스포츠백, CLS 슈팅 브레이크, 벤츠 ML이었고요. 공동 5위는 62점을 얻은 오펠 아스트라 스포츠 투어러와 모카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습니다. 

 

공동 7위는 61점을 받은 3시리즈 투어링, 혼다 CR-V, 현대 i40 등이었습니다. 공동 10위는 59점의 Q3, CX-5였고, 12위는 58점의 어코드 투어러였습니다. 그리고 13위는 57점의 투산, 14위는 56점의 마쯔다6 왜건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포스팅이 가장 힘이 듭니다. 좀 모자란 감이 있더라도 고생한 거 (생색 좀 내자!) 생각해서 잘 봐주셨길 바랍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