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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독일영화 어때요?

U-보트 (Das Boot)가 최고다!

 




 

 

영화..그 중에서도 여자들과 같이 보기 좀 뭐한 영화들이 있다. 예를 들면, 스포츠 영화나

 

서부영화, 그리고 전쟁영화 등이 그렇다... 특히 전쟁영화 중에서도 잠수함 영화 등은 특히나

 

남자색이 짙기로는 둘째 가라면 서럽다.

 

우리가 알고 있고 관람한 잠수함 영화들을 얼핏 떠올려 보면, "크림슨타이드" "붉은10월"

 

"K-19" 같은 영화들이 있다. 그러나 1981년에 만들어진 독일 영화 "Das Boot" 만한 영화가 있을까?

 

이 영화는 텔레비젼 용으로 처음에 만들어졌지만 워낙 반향이 뜨거워 결국은 극장 상영작으로

 

재편집되었고, 이 영화의 엄청난 성공으로 인해 감독인 볼프강 페터슨은 레드카펫을 밟고서

 

헐리우드에 입성하게 된다.

 

이 영화가 갖고 있는 장점은 영화를 보면 간단히 드러난다.

 

일단, 잠수함이라는 밀폐된 공간이 가져다 주는 필연적 긴장감이 우선 손에 꼽힌다. 그러나

 

이러한 긴장감이 배가 되어 더욱 강력히 관객을 칠 수 있었던 것은 주조연 모두가 지극히 자연스레

 

잠수함과 일체된 모습을 보여준 것이다.

 

마치 부분적으로는 실제 잠수함을 운항하는 군인들의 모습을 다큐 카메라가 쫓는 것처럼 생생하고

 

진짜 같았다.

 

또한 어느 특정배우만의 연기가 아닌 전체가 보여준 훌륭한 연기를 감상하는 즐거움도 크다.

 

영화는 2차 대전 당시, 나치본부의 무모한 욕심을 성취하기 위한 하나의 도구에 지나쳤던 잠수함의

 

행로를 쫓지만 그 안에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일종의 반전과 인간애에 대한 선명한

 

주제의식 또한 보여준다.

 

지금 다시 보면, 요즘 영화들처럼 깔끔한 맛은 덜하지만 영화는 그 어떤 영화들 못지 않게

 

관객으로 하여금 넋을 잃고 몰입하게 하는 강력한 힘이 있다.

 

볼프강 페터슨은 이 영화 후 우리가 잘 아는 헐리웃 영화들을 감독한다. "사선에서" "아웃브레이크"

 

"에어포스원" "퍼펙트스톰" "트로이" 등등... 확실히 영화 재밌게 만드는 법을 아는 감독이지만

 

u-보트를 능가하는 영화는 없다 보면 맞을 것이다.

 

그 이름도 어려운 유르겐 프로흐노(혹은 프로그노 혹은, 프로흐노프..Juergen Prochnow) 역시

 

이 영화 이후 헐리웃 영화에서 얼굴을 내밀지만 그저 그런 2류 배우의 한계에 머물고 만다.

 

어찌되었든, 특전U보트 (특전유보트) 라는 촌스런 제목으로 출시된 dvd로는 3시간 이상의 감상이

 

어렵다. 가급적이면 긴 러닝타임으로의 감상을 적극 추천하는 바이다.

 

팁하나 더하자면, 종군기자 역으로 나오는 허버트 그뢰네메이어는 배우로서 보다는 가수로서

 

독일에선 더 유명하다. 독일의 조용필 쯤된다고 보면 될 것이다.

 

독일이 만든 끝내주는 웰메이드 잠수함 영화! 유보트를 절대로 놓치지 말자.

 

Das-Boot-El-Submarino-DVD.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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