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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자동차 세상/자동차 갤러리

BMW X6의 동생이 태어난다면 이런 모습?

A1 - A3 - A4 - A5 - A6 - A7 - A8 - Q5 - Q7...이것은 암호가 아닙니다. 아우디 모델명들이죠. Q3의 생산계획이 밝혀진 것을 빼면 A 시리즈 중에서 남은 것은 일단 A2 하나 있군요. 그렇다면 BMW는 어떨까요? 1시리즈 - 3시리즈 - 5시리즈 - 6시리즈 - 7시리즈 - X1 - X3 - X5 - X6 으로 연결되어 있죠. BMW 역시 2시리즈 부분이 비어있고, X 시리즈에선 2와 4가 빠져 있는 모습입니다.

제가 이렇게 장황하게 늘어뜨린 이유는 앞으로 새로운 세그먼트의 모델들 출시 계획을 파악하는데 이게 도움이 은근히 되기 때문이죠. 오늘처럼 X4의 디자인에 대해 이야기할 때 더더욱 효과적이죠. ^^; 

BMW가 X5를 시작으로 출발했던 고급 SUV 시장의 도전은 어느 사이에 4가지 모델로까지 확장되었습니다. 그리고 최근, 다음 차례로 보이는 X4의 예상도가 언론을 통해 공개가 됐는데요... 그닥 반응은 신통치 않아 보이는군요.


X5와 X6의 절묘한 짜깁기 모델처럼 보이는 이 이미지는 상당히 근거가 있다고 전해지는데요. 정확한 출시계획에 대한 정보가 없는 가운데 이러쿵저렁쿵 얘기하기는 좀 그렇지만 저 역시도 애매하고 모호한 형태가 아닌가 싶습니다. 좀 더 과감할 필요도 있어 보이는데 말이죠.

특히 뒤쪽은 너무 안정지향적인 디자인이 아닌가 싶은데요. X6이 부자들의 지갑을 활짝 열개했다면 이 차는 어떤 층을 타겟으로 설정했을지도 선뜻 느낌이 안 옵니다. X6의 경우 풀옵션에 최고 엔진 모델이 가장 많이 팔린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X4는 그 한 단계 아래 정도로 봐야할 텐데 X5나 X3 사이에서 찌그러지지 않으려면 더더욱 디자인에서 스포티브함이 강조되어야겠죠. 그렇지 않다면 실패할 가능성이 농후해 보이네요. 암튼 새로운 수요층을 만들려는 메이커들의 눈물어린(?) 생존노력이 안쓰럽다는 생각도 살짝 듭니다.


보너스 트랙 : 본 내용이 짧았던 관계로 새로나올 계획이라는 BMW 1시리즈 GT의 이미지 한 장 더 담아봤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GT 모델은 3시리즈부터 확 매력적으로 와닿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