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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컷의 모놀로그

독일의 케밥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알트 작센하우센이란 동네가 있다.

 

이 곳 좁은 골목들 사이로 이태리 피자집부터 독일의 맥주집들과 스페인 식당에서 한국의 음식점들

 

까지 잔뜩 몰려 있어 프랑크푸르트 음식 관광의 명소이기도 하다.

 

그 중에서도 차도변에 쭈욱 늘어선 가게들을 쉽게 보게 되는데 다름아닌 터키의 케밥전문점들이다.

 

전문점이라고 해봐야 대부분 작은 평수의 가게들이지만 여기서 취급하는 케밥의 크기는 진짜

 

어떤 햄버거도 갖다댈 게 못된다.

 

독일에선  케밥의 한 종류인 도너케밥을 그냥 케밥의 독일식 표현으로 쓴다.

 

그러니까 독일 여행 중 간판에 【Doener】라고 쓰여 있으면 거기는 케밥을 파는 곳이다.

 

사진에 있는 저 녀석은 3.99유로 짜리인데 초보자는 안 흘리고 꼼꼼히 잘 먹으려면 30분 정도 시간을

 

써야 한다.  웬만한 케밥 먹기의 달인이 아니라고 한다면 들고 다니면서 먹기에는 너무 크고 또 너무

 

쩍~ 벌어져 있으니 참고하시도록.

 

무엇보다도 이 도너의 좋은 점은 맛이 좋다라는 것과 , 가난한 여행객들에게 푸짐한 한 끼 식사로도

 

손색이 없다는 점이다. 독일의 전체 인구가 대략 8천2백만 정도 되는데..그 중에 2백만 명이 훌쩍 넘는

 

터키 이주민들이 살고 있다. 유럽전체를  놓고봐도 독일에 가장 많은 터키인들이 살고 있다.

 

이들 중, 상당수가 케밥과 관련된 장사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만큼 독일 곳곳에, 정말 곳곳에

 

케밥집이 있다는 얘기다.

 

음...암튼 오늘 점심 고민은 무얼 먹을지 결정이 되었군.

 

독일에 놀러오시면 독일식 케밥도 잊지 말고 경험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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